개원 3년된 ‘오산시국제화센터’ 내달 10일 운영 종료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오산시국제화센터(영어체험마을)의 운영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강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제화센터 수강생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산시가 지난 3년간 홍보와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음에도 불구, 적자운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수업을 듣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개원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국제화센터 운영을 종료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비대위는 오산시가 국제문화센터 폐쇄와 함께 여성회관에 영어 특별반을 편성해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와 같은 정상적인 수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국제화센터 폐쇄 반대서명 운동에 나서 시민 1천80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오산시에 접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시가 지난해 2월 혁신교육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교육정책도 공교육 활성화로 변경됐다며 이에 따라 19개 학교에 영어회화 전문 강사를 지원하고 있어 부득이 국제화센터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 국제화센터 수강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을 수렴해 여성회관에서 특별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산시국제화센터는 오산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웅진씽크빅이 건축비, 프로그램 개발비 등 50억여원을 들여 개원, 지난 2009년부터 ㈜웅진씽크빅이 위탁운영을 맡아 왔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먹기만 했던 상추, 직접 키우니 신기해요”

오산 화성초등학교(교장 위성정)에 가지와 상추, 고추 등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텃밭이 조성돼 교과수업과 연계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가 주관한 2012 학교농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화성초는 지난 9일 오후 학교건물 뒤편에 만든 130㎡ 규모의 학교농장 개장식을 진행했다. 개장식에는 경기농림진흥재단과 화성시 물꽃정보화마을 관계자 인근 초등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 등이 참석 학교농장 개장을 축하했으며, 학생들은 물꽃정보화마을 이장의 설명을 들은 후 주민들과 함께 학교농장 첫 작물로 가지를 심었다. 김민숙학생(6)은 교과서에서 배우고 반찬으로 먹기만 했었던 가지를 직접 심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지가 잘 자라도록 물도 자주 주고, 모종에서 어떻게 가지가 열리는지 잘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초는 이번에 조성된 학교농장을 반별로 일정 부분을 할당해 1반 1작물 가꾸기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 창의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업 시간 뿐만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한 내가 재배한 농작물로 사랑나누기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성초는 물꽃정보화마을과 1교 1농촌 자매결연을 맺고 학교농장 조성사업 효율적 추진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등 농촌사랑 1교1촌 행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위성정 교장은 학교텃밭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장점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교육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물꽃정보화마을과 함께 농장운영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 남촌동 주민자치센터, 수덕사 효도관광

오산 남촌동 주민자치센터가 어르신을 모시고 효 경로관광을 다녀왔다. 남촌동 주민자치센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7일 지역내 7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 180여명을 모시고 충남 예산 수덕사로 경로관광을 다녀왔다. 수덕사에 도착해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한 어르신들은 간단한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으로 흥겨운 여흥시간을 가진 후 수덕사 경내를 둘러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 이번 행사를 준비한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단, 부녀회 등 남촌동 7개 단체는 관광에 나선 어르신 모두에게 수건과 양말세트를 선물로 드렸다. 특히 이날 남촌동 7개 단체장과 일부 통장들은 노인들이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우미를 자처하며 자원봉사에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효도관광에 참여한 김모씨(76)는 오랜만에 나들이 나오니 기분이 좋고 즐거웠다며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데 관광을 시켜주고 선물까지 받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류익형 남촌동장은 어버이 은혜에 감사드리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경로관광을 실시했다며 행사에 도움을 준 단체장과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 ‘가장천 살리기’ 나서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오산시가 민간협의체와 협약을 맺고 가장천 살리기에 나섰다. 오산시는 지난 7일 오산천살리기 지역협의회와 가장천 살리기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가장천 살리기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범시민 운동에는 지역협의회 소속인 오산의제21, 물푸레, 오산환경모니터링 등 환경단체와 운암고등학교, 초평동 주민, 아모레퍼시픽, LG이노텍, 쌍용제지 등 기업체 등 25개 단체가 참여한다. 가장천은 가장산업단지에서 발원해 서동 저수지를 거쳐 오산천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명력을 잃은 죽은 하천으로 변모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산시는 오산천 관련 정책 기획 및 사업 시행을 하고, 지역협의회는 샛강 실태조사, 참여기업학교 교육실시, 샛강 살리기 워크숍 개최, 샛강 정화 및 모니터링 등 기타 오산천과 연계된 사업을 수행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지역협의회는 이와 함께 샛강의 일반적사회적 특성, 오염의 유형 및 발생원인에 대한 조사분석을 통해 오산천 샛강(지천)의 오염에 대한 이해와 마을 앞 샛강 현황 및 오염실태를 조사 후 수질개선사업 자료로 이용할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하천을 살리는 일은 어느 한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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