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한국전쟁 참전 UN군 초전전시관 건립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의 첫 번째 전투를 기념하고자 건립된 UN군 초전비 인근에 'UN군 초전기념 전시관'이 건립돼 오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1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시 내삼미동 산 70 죽미령 고개 일대는 1950년 7월 5일 미 24사단 소속 스미스부대 장병 406명이 북한군과 한국전쟁 최초의 전투를 벌인 곳으로, 미 24사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55년 이곳에 초전비를 건립했다. 이후 세 차례의 보수작업을 거친 이곳에서는 매년 7월 5일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군과 한국군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전사한 장병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이에 오산시는 초전비 인근에 UN군 초전기념 전시관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갔다. 외삼미동 600의 2 일원에 건립되는 전시관은 1만4천423㎡의 부지에 연면적 933.57㎡, 지상 3층 규모로, 공사에는 총 34억원이 투입됐다. 전시관에는 UN군 최초 전투와 관련한 유물 등이 전시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옥외주차장 설치, 전시관 및 기념탑 광장 블록 설치, 조경수와 잔디식재 등 마감 공사를 거쳐 오는 11일 준공예정이다. 시는 UN군 초전비와 기념관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관내 법인단체를 대상으로 민간위탁을 추진할 계획이며, 위탁기간은 올 7월 1일부터 2014년 6월 31일까지 3년이다. 시는 시의회 동의를 거쳐 6월 중 민간위탁기관을 선정, 7월 1일부터 위탁할 계획이다. 민간위탁기관은 기념관 보존관리 및 운영, 초전비 유지관리 및 기념행사, UN군 오전관련 유물수집 및 전시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UN군 초전비와 함께 전시관이 개관하면 인근 독산성 세마대, 물향기수목원 등과 연계가 가능해 관광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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