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의원 연구모임 잇따라…의회 차원 해결 모색 찾는다

안양시의회 의원들의 연구모임 구성이 잇따르고 있다.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과 함께 지역 현안사안 해결 방안을 시의회 차원에서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2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이재현, 김경숙, 정완기, 장경술, 강익수, 이동훈 의원 등 시의원 6명은 지난달 31일 안양지역 생태하천 보전과 친수공간 활용의 조화로운 생태계 서비스 방안을 제시하고자 ‘안양시 도심 속 생태하천 발전 방안 연구모임’을 진행했다. 의원들은 연구모임을 통해 생태하천의 기본은 유지하면서 시민 요구를 반영한 안양천·학의천의 친수공간 활용도 제고 방안을 제시하고, 현장 답사 및 벤치마킹을 실시해 전문 연구기관과 용역계약을 체결을 통해 발전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재현 의원은 “하천 변화 트렌드를 반영해 하천 본연의 역할인 치수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건강한 수생태계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자연이 살아있는 하천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7일에는 윤경숙, 김보영, 김정중, 조지영, 장명희, 김도현, 곽동윤 의원 등 7명은 ‘안양시 출연기관 발전 방향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이 연구단체는 최근 행정환경의 변화로 안양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출연기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다소 피상적인 경영평가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함께 뜻을 모았다. 이에 7명 의원은 안양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분석과 타 지자체 출연기관과의 장·단점 비교분석을 통해 출연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경숙 의원은 “이번 연구활동을 통해 출연기관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경영의 효율성’이 달성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근식 '17년 전 아동 강제추행' 인정…法, 징역 3년 선고

17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다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근식에 대해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송인경)는 3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근식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 10년, 성폭력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근식이 2019년 12월과 2021년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와 2017년~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점은 당시 피해자의 나이 또는 범행 방법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 자기 결정권이 미약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도관과 재소자 폭행죄도 죄질이 좋지 않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 이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성충동 약물치료 청구 기각 사유와 관련해 김근식이 다른 성범죄 사건으로 15년간 수형 생활한 점, 이 사건에 대한 징역형 선고를 마친 이후 신체에 영구적인 영향을 초래할 약물이 필요할 만큼 재범이 우려돼 약물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이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근식은 지난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 형을 살다가 지난해 10월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로 드러난 '16년 전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두고 재구속됐다. 하지만 김근식을 재구속한 사건은 당시 김근식이 구금 중이었던 사실이 확인돼 불기소처분됐다. 이후 2006년 9월 경기지역 13세미만 아동의 강제추행 미제 사건 범인임이 확인돼 지난 11월 4일 다시 구속됐고,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열린 이번 사건 결심공판에서 김근식에게 징역 12년과 성충동약물치료(화학적거세)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 10년, 성폭력프로그램 이수 등을 함께 구형한 바 있다. 이에 김근식은 검찰의 무리한 공소제기를 주장했었다.

4년만에 돌아온 명소… 렛츠런파크, 말과 함께하는 벚꽃 축제

‘나만 알고 싶은’ 벚꽃 명소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축제’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올해 부쩍 빨라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4월 1일부터 총 9일간 시행되며, 이번 축제명은 ‘다시, 썸’이다. 벚꽃의 영어표현인 ‘체리블로썸’이라는 뜻도 있지만,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설레는 마음도 함께 표현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경마공원 내 아름다운 벚꽃길과 말(馬)이라는 이색 테마가 어우러진 한국마사회의 대표 축제다.  여의도, 석촌호수 등 서울지역보다 개화시기가 1주일가량 늦어 만개한 벚꽃을 늦게까지 감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올해는 4년 만에 재개되는 축제인 만큼 더욱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들이 준비됐다.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푸드트럭, 플리마켓,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말 관련 이색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기마 퍼레이드 및 승마단 장애물 시범이 운영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포토존이 벚꽃길 곳곳에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내·외부 협업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우선 4월 1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되는 ‘NFT 페스티벌’에서는 외부 NFT 프로젝트를 비롯해 마사회에서 연내 출시 준비 중인 ‘말마프렌즈’를 활용한 NFT 홍보 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말마프렌즈는 작년 ‘우리동네 캐릭터 공모전’에서 입상한 한국마사회 대표 캐릭터다.

안양 명학마을 기초도시 재생지원센터 추진…주민들 '허탈'

안양시가 명학마을 도시재생사업지에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기초센터)를 추진하자 명학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한 조합의 계획을 시가 협의 등도 없이 기초센터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28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안양8동 명학마을은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 2018년부터 주민 주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종료됐다. 이곳에는 도시재생사업 성과로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주민공동시설이 갖춰진 ‘두루미하우스’ 등이 조성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 4, 6, 1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두루미하우스 주민공동시설 운영단체 모집공고를 냈다. 모집 조건은 안양8동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또는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도시재생사업 참여도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했다. 앞서 조합은 2018년 도시재생사업 추진 당시 주민공동시설에 마을 미디어 등 5개의 주민 편의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마을미디어, 마을공방 등 5개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공고에 지원했지만 마을공방 등 세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은 모두 탈락했다. 그러나 시가 두루미하우스 주민공동시설에 1억8천500만원을 들여 6월 개소를 목표로 기초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조합은 상실감을 토로하고 있다. 당초 조합이 편의시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과 도시재생사업지에 건립된 시설물은 원칙적으로 조합이 맡아 운영한다는 규정도 무시하고 시가 일방적으로 기초센터 설치를 추진한다는 이유다. 조합 관계자는 “시가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조합의 의견조차 묻지 않은 채 기초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기초센터가 필요하면 주민들과 협의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도시재생사업 성과는 없어진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 번의 심사 과정에서 미비한 부분이 있어 탈락한 사업이 있다”며 “기초센터 설치를 염두해 두고 떨어뜨린 건 아니다. 조합 측이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제시한다면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175억 혈세 들였는데… 안양 ‘만안각 부지’ 6년째 표류

안양시가 예산 175억원을 들여 사들인 만안각 부지 활용이 6년째 표류하고 있다. 더구나 시는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지 활용을 위해 또다시 용역을 준비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6일 안양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안양예술공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예산 175억원을 들여 예술공원 인근 1만3천여㎡ 면적의 만안각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시는 만안각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 등에 지원해 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 2018년 만안각 부지에 공공예술센터 등 관광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 주관 넥스트창조 오디션 공모사업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또 지난 2019년 1억3천만원을 들여 안양예술공원 활성화 종합발전계획 학술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2020년 문체부가 주관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공모했으나 이마저 떨어졌다. 이처럼 만안각 부지가 정부, 경기도 주관 공모에서 줄줄이 떨어지자 시는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나섰지만 기초자료만 확보했을 뿐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예산 1억3천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도 시는 올해 또다시 만안각 부지 문화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입지시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 중이다. 윤경숙 시의원은 “시는 만안각 부지 활용을 위해 용역과 공모 참여, 여론조사만 거듭했을 뿐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또다시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나온 시민 의견 결과를 바탕으로 만안각 부지 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용역을 진행하려 한다”며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없도록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응급차량 이동시간 대폭 줄어

안양시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병원 이송 긴급차량의 평균 출동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일환으로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통신모뎀을 설치해 긴급차량 출동 시 임의로 신호를 바꿀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 지역 내 모든 교차로 430곳과 소방차, 구급차 등 119긴급차량 13대에 구축됐다. 지난 1월 한달 간 총 이용 횟수는 147건으로 동안구 부림119안전센터가 41건, 만안구 박달119안전센터가 40건 등으로 가장 많았다. 위급 상황 유형별로는 병원 이송이 77건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화재 출동이 50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병원 이송 출동 시간은 평균 6분 23초로 일반 신호체계의 예상 시간 12분18초보다 무려 5분55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어디서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메트로병원, 샘병원 등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10분 이내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시는 골든타임 확보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대형 산불·화재·재난재해 등 광역 단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도 우선신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경찰청·경기소방본부와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사업’도 시작했다. 8월까지 3억4천여만원을 투입해 경기소방본부의 119긴급차량용 통합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은 물론 출동 대원의 생명도 지킬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소방서 및 경찰서 등 연계 기관 및 지역을 확대해 더욱 안전한 도시 안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얼굴] 김재범 한국마사회 유도단 신임 감독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한국마사회 유도단 코치가 23일 마사회 유도단 신임 감독으로 임명됐다. 김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마사회 유도단에서 선수 및 코치로 15년 넘게 활약해왔다. 그는 선수 시절 2008년 베이징올림픽 2위를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위, 도쿄 세계선수권 1위, 파리 세계선수권 1위 등 국제무대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최연소 유도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랜드슬램(Grand Slam)이란 4대 메이저 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하는데, 김 감독은 당시 대한민국 유도 역사상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의 나이 27살 때였다. 김 감독은 화려한 선수경력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는 지도자로 전향해 마사회 유도단을 이끌어 왔다.  그는 유도단 코치로서 후배양성에 집중해 아시안게임, 파리그랜드슬램, 마스터즈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데 일조했다. 김 감독은 “마사회에서 감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지도자로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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