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소상공인”… 군포愛머니+소상공인 특례보증 뭉쳤다

군포시가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지역화폐 군포愛(애)머니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제위기 극복하고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28일 시는 한대희시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민우이사장, 기업대표 등 30여명이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 참여자들은 4월부터 발행될 군포지역 카드형 지역화폐 군포愛(애)머니의 의미, 구매 혜택, 사용 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을 시민과 상인들에게 나눠주며 많은 이용을 홍보했다. 군포愛(애)머니는 다음달 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발행ㆍ판매되며, 카드 발매 및 충전 서비스는 다음달 하순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시청 홈페이지 새소식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지역경제과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한대희 시장은 지역화폐가 지역 소상공인의 영업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 경제활동 선순환에 기여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페인 현장에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경기 침체에 의해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제도 안내와 상담도 진행됐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 늘푸른노인복지관 실버 DJ들, 따뜻한 사연과 7080 추억·낭만 선물

25일 오전 10시께 군포시 늘푸른노인복지관에 다다르자 부드러운 남성의 목소리가 1층 입구와 로비, 카페, 식당 등에 잔잔히 흘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는 목소리가 들린 뒤 양희은의 잔잔한 노래가 들려왔다. 노래의 진원지는 늘푸른노인복지관 내 1층 카페 추억 DJ 음악실의 뮤직박스. 멘트의 주인공은 유중희씨(65)로 이곳 음악실 실장이다. 늘푸른복지관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뮤직박스를 운영, 1만 2천여 회원에게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1970~80년대 크게 유행했던 음악다방을 연상케 하는 뮤직박스는 어르신 디스크자키(DJ)들이 직접 엄선한 음악과 신청곡, 사연 등을 전하고 있다. 어르신 DJ는 복지관 측이 지원자를 모집해 전문DJ를 통한 강도 높은 훈련(?)과 소질 테스트를 거쳐 최종 7명이 활동 중이다. 권영일(82ㆍ여) DJ가 가장 연장자이며 안금란, 김석임, 김도연, 오흥조, 이순옥, 그리고 유 실장이다. 60대부터 80대까지 적지않은 연륜임에도 목소리와 몸짓에는 에너지가 넘친다. 대기업 간부, 대학교 직원, 국제학교 교사, 영어강사, 한국무용 강사 등 전직도 다양하다. 권영일 DJ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 즐겁다며 자신이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 대본도 보여준다. 이들은 그날그날 시나리오와 곡 선정, 큐시트(방송순서)를 자신들이 직접 작성해 방송한다. 매주 월ㆍ수ㆍ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또 오후 2시부터 각각 3시간씩 뮤직박스를 운영한다. 인기가 좋아 2기를 선발해 매일 뮤직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추억 DJ 음악실에는 현재 500여 장의 LP 판이 소장돼 있다. 상당수는 이곳을 이용하는 복지관 회원의 기증으로 이뤄졌다. 유 실장과 어르신 DJ들은 매우 고마운 분들이고 감사한다며 복지관 1만 2천여 회원이 음악도 듣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이명근 군포농협 조합장

다시 군포농협의 4년을 책임질 조합장으로 선택해 주신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군포농협 선거에서 당선되며 3선에 오른 이명근 조합장(68)은 다시 농협을 위해 일 할 기회를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조합장은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일은 군포농협을 사랑하는 조합원의 의견으로 생각하고 이를 하나로 모아 군포농협이 한마음으로 정진하고 화합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에게 약속한 복지연금제도 도입, 시네마교실 운영, 당동 금정지점 신축이전, 조합원 사랑방 운영, 교육지원사업 등 8가지 공약사업은 차질없이 마무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군포농협에서 전무, 상임이사를 거쳐 조합장 9년의 풍부한 업무지식과 추진력,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이 조합장은 임기 중 자산 1조 원 시대를 달성해 조합의 재무구조를 내실있게 다지고 사업수익을 높여 조합원의 권익을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실한 역할은 물론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군포사랑장학금 출연 등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군포농협의 미래를 위해 좋은 비전을 제시한 김두환 후보에게도 감사한다며 김 후보의 좋은 의견은 조합운영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2016년 군포시민대상, 자랑스런 경기농협조합장상을 비롯해 농협중앙회장 감사패 등 수상과 군포사랑장학회이사, 시 체육회 고문, 농협중앙회 세제대책위원 등을 맡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역 앞 만세100주년 무대 마련

군포 3.3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30일 군포역 앞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00년 전인 1919년 3월 31일, 군포장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한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음악회와 특별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이날 특별무대에서는 오전 10시30분부터 군포장 만세운동 재연행사와 3.31 만세운동 당시 의상 입어보기, 가족 독립선언서 만들기 등 3.31 만세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군포윈드오케스트라, 김은희무용단, 한얼국악예술단,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3.1운동, 대한민국 독립부터 발전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노래한다. 또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군포시립여성합창단 등이 시민 2천명과 함께하는 공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과 보이스앙상블 라클라쎄가 뮤지컬 영웅의 하이라이트 곡을 비보잉그룹 진조크루와 록밴드 YB(윤도현밴드)의 특별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시 관계자는 군포 3.31 만세운동은 군포는 물론, 안양과 의왕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한 독립만세 운동이었다며 의미있는 날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군포문화재단과 대한민국광복회 군포시지회, 한국예총 군포지부, 한국음악협회 군포시지부가 공동 주관하고 자세한 일정은 군포시,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군포=윤덕흥기자

“인구 30만 육박하는데… 군포, 생활편의시설 태부족”

군포시에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어 다목적용 컨벤션센터 등 군포시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승격 30년째인 군포시는 인구가 30만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인근 안양시나 서울, 수원 등과 지리적 생활권이 근접해 독자적인 생활 기반 편의시설을 형성하지 못하고 이들 지역에 예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군포에는 예식장이 없어 이곳에선 결혼식이 불가능하다. 백화점도,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도 없고 제대로 된 호텔이나 전시실, 회의실 등도 없다. 이같은 문화생활 편의시설이용을 위해서는 안양, 서울, 수원 등 대도시로 원정을 가야한다. 최근에는 유일하게 연회장이나 대형 외식장소로 이용되던 A웨딩뷔페도 운영상의 문제로 문을 닫았다. 결국 시장,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조찬강연회장으로 매번 이곳을 이용하던 군포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군포농협 대회의실을 이용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조찬은 인근 식당 배달 설렁탕으로 대체됐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특정업체의 폐업이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연회장 하나 제대로 없는 도시 기능, 구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금정역 등을 개축하며 민간자본을 통한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 유치하려던 방안은 안양역과 수원역 등에 이미 상권이 형성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선뜻나서는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들은 군포시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시유지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의 예식장과 회의장, 연회장 등 다목적용의 컨벤션센터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한다. 산본동 주민 L씨(55)는 주민 생활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의 부족을 단순히 시장논리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며 시에서 적극나서 시민의 불편을 덜어줄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경제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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