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6월30일 어린이 19명과 교사 4명 등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 씨랜드 참사로 어린이에 대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돼 2003년 정부에서 어린이 안전 원년을 선포하고 안전교육 실시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안전교육에 필요한 장소와 충분한 교육자료 등이 확보되지 않아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전교육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연 1회 정도로 학교생활 안전교육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 2007년 9월 개관해 연간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119의왕소방안전체험관은 7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1일 3회 경기 중부권 도민들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9년 상반기 운영실적을 의왕소방서에서 자체 분석한 결과 총 5천220명이 체험관을 찾아 1일 평균 41명이 이용했으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설문응답자 34명 모두 만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체험교육이야 말로 몸으로 익혀 배우는 교육임을 주지해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안일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곳에는 반드시 안전사고가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체험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생명과 관련된 안전체험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아질수록 안전한 한국만들기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박세규·의왕소방서 예방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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