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 시작한 KT ‘부상복귀 시계’…투수 김재윤 ‘임박’ㆍ타자 강백호 ‘기지개’

▲ 김재윤.KT 위즈 제공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KT 위즈가 투ㆍ타 핵심 김재윤(29)과 강백호(20)의 복귀가 가시화 되며 5강 경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급 마무리’ 김재윤은 부상에서 완쾌돼 현재 퓨처스(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간판 타자’ 강백호는 이번주 중으로 재활군에 편성될 예정이다.

KT는 지난달 강백호에 이어 지난주 주력 타자들의 연이은 이탈로 시름에 빠졌다.

12일 황재균이 NC전에서 타격 도중 입은 오른손 중지 미세골절로 복귀까지 6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 가운데 다음날인 13일에는 박경수가 타격 후 허리통증을 느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황재균은 지난달 23일부터 부상 시점까지 타율 0.347, 3홈런, 11타점, 11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박경수 역시 같은 기간 타율 0.275, 6타점, 7득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내야 수비로 팀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했기에 둘의 공백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KT는 전반기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해 한 시름 놓게 됐다.

우선 첫 복귀자로는 김재윤이 꼽힌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에 출장해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책임진 김재윤은 5월 12일 어깨통증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긴 재활시간을 거쳐 부상에서 회복된 그는 현재 2군에서 실전피칭을 하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재윤은 이달 6일 롯데전(1이닝), 9일 삼성전(2이닝), 12일 고양(키움)전(2이닝)에서 모두 무실점 피칭으로 예열을 마쳐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1군으로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그를 마무리투수 이대은 앞에 던지는 셋업맨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 강백호.KT 위즈 제공
▲ 강백호.KT 위즈 제공

또 ‘괴물 타자’ 강백호 역시 복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타율 0.339, 8홈런, 38타점, 54득점으로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선두권을 달린 강백호는 지난달 25일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수비도중 오른 손바닥이 5㎝ 찢어지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8주 공백이 예상됐다.

강백호는 지난 11일 수술한 부상 부위의 실밥을 풀었고, 이번주 재활군에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배트를 가볍게 쥘 수 있는 수준이지만 통증이 모두 사라지면 KT는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티배팅, 토스배팅 등으로 단계를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빠르면 8월 중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