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천적’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를 앞세워 SK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전날까지 상대 전적에서 2승 9패로 밀렸던 SK를 상대로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내며 ‘비룡 공포증’을 이겨냈다.
또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1승 1무 53패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NC(49승 1무 52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늘렸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SK 타선을 맞아 5⅓이닝을 던져 4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T 역사상 두 번째로 10승을 수확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팀은 알칸타라와 박종훈이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3회까지 ‘0’의 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KT가 4회초 팽팽했던 흐름을 깨뜨렸다.
로하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아 2사 2루가 된 상황서 박승욱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다.
이후 다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며 7회까지 1대0 스코어가 유지됐지만 8회 로하스가 한방 능력을 과시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KT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로하스가 철벽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KT는 9회 등판한 이대은이 1이닝을 1안타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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