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 8승투ㆍ타선 폭발에 11-0 승…SSG, 키움에 역전패 당하며 5위로 내려 앉아
KT 위즈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쇼를 펼치며 LG에 스윕승을 거두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높였다.
KT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배제성의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대0 대승을 거뒀다.
선발 배제성은 시즌 8승(5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3.48로 낮췄다. 남은 5주 동안 선발로 4~6회 가량 더 등판할 전망이어서 윌리엄 쿠에바스와 더불어 팀내 투수 최초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배제성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3회 대거 8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KT는 LG 좌완 김윤식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도환의 중월 2루타와 심우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용호의 유격수 앞 땅볼 상황서 LG 유격수 오지환의 판단 미스에 힘입어 선취점을 뽑아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추가점을 올렸고, 계속된 무사 1,2루서 강백호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배정대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문상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고, 박경수가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6대0으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KT 방망이는 이어진 1사 2루서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제라드 호잉이 낫아웃 포일로 출루해 1사 1,3루 기회를 만들고, 허도환의 볼넷이 더해져 다시 만든 1사 만루서 심우준의 좌전 안타와 조용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8대0으로 앞선 KT는 4회 선두타자 강백호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다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든 뒤 문상철이 1루수 파울플라이, 박경수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호잉의 우월 2타점 2루타와 허도환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 11대0으로 달아났다.
한편, 고척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SG는 8대4로 리드하다가 7회와 8회 각 3점씩을 내주며 뼈아픈 8대10 역전패를 당해 2연패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패배를 기록한 SSG는 49승 4무 48패가 돼 키움(52승 1무 49패)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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