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SG, 이번주 ‘선두 굳히기’·‘가을야구 교두보’ 향해 출격

KT, 하위권 팀 상대 승수 쌓기…SSG, “더 밀리면 가을야구 끝장” 배수진

경기도와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이번 주 ‘선두 굳히기’와 ‘가을야구 교두보 마련’을 위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나선다.

먼저 1군 무대 7시즌 만에 대권 도전에 나서는 선두 KT는 추석날부터 9위 KIA와 광주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주중 10위 한화, 주말 3위 LG를 상대로 홈 4연전을 갖는다.

각 팀마다 정규시즌 잔여 30여 경기씩을 앞두고 있는 상황서 KT는 2위 삼성과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리는 등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주 하위권 팀들에 3위 LG전서 착실히 승수를 쌓는다면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인 정규리그 첫 우승의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미 이강철 KT 감독은 9월 들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마운드 운용과 함께 포스트시즌 출전에 포함시킬 야수들을 1군으로 콜업해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디펜딩 챔피언’ NC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T는 여전히 마운드가 견고한 가운데 대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제 기량을 되찾았고, 하위권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다소 슬럼프에 빠진 강백호와 황재균, 배정대, 장성우 등의 중심 타선만 살아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KT는 이번 주 상대할 KIA와 LG에 모두 7승1무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고, 한화에는 9승3패로 절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70승 고지에 도달할 지도 관심사다.

한편,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선발 마운드의 붕괴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7위 SSG는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키움과 2.5경기 차로 뒤지고 있어 이번 주 더 이상 밀리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요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SSG는 주초 6위 키움과의 2연전에 이어 주중에는 2경기 차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8위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를 포함해 3연전을 갖는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올 시즌 상대 전적서 9승1무3패로 절대 우위에 있는 KIA와 원정 2연전을 갖게돼 SSG로서는 키움, 롯데를 상대하는 안방서의 5연전에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선두 KT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SSG의 행보에 경기ㆍ인천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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