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명칭을 쓰지 않는 교육시설이 무등록 시설임을 모른 채 등록했다가 수강료를 환불받지 못하는 등 무등록 교육기관과 관련한 도내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도내 소비자단체들과 지역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스쿨, 아카데미, 센터, 교육원, 연구소’ 등 ‘학원’ 명칭을 쓰지 않는 교육시설 중 무등록 시설이 상당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포에 거주하는 이모씨(25·여)는 지난 7월 안양 A뷰티스쿨에서 네일수업반에 등록했다. 재료비를 포함한 6개월 수강료는 총 265만원이었다. 이씨가 한달 수업을 받다 환불을 요구하니 뷰티스쿨 측은 수강생의 변심으로 인한 것은 환불대상이 아니라는 자체 규정을 내세우며 환불을 거부했다. 용인에 사는 주부 임모씨(33·여) 또한 사설 문화센터인 Y센터에서 비즈공예 3개월 과정을 등록했다가 한달 이용후 취소를 요구했다. 센터 측은 우선 한달 수강료만을 환불 처리해줬고 임씨는 환불 받은 수강료로 다른 강좌에 등록했지만 이후 센터에서는 남은 한달 수강료는 자료가 없다며 돌려주지 않았다. 이처럼 상호에 ‘학원’이라는 단어가 없으면서 강습행위를 하는 무등록 업체들은 ‘학원 운영업 및 평생교육시설 운영업 피해보상기준’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불리한 자체규정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무등록 교육시설은 행정처분 대상이지만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서는 교육청이 보상 등을 강제할 수 없어 피해자가 민사로 해결해야 해 보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학원’ 명칭을 쓰지 않는 시설에 등록할 때는 무등록 학원인지를 확인해 본뒤 계약서를 꼼꼼히 살피고 환불규정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gib.co.kr
국내 취업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16일 ‘경기도 대학 순회 취업강좌’가 열린 수원대 강의실에서 대학생들이 온정신을 집중하여 취업전략 강의를 듣고 있다. /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교복값을 낮추기 위해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지만 경기도 한 중학교 교복 가격이 41만4천원으로 전국 최고를 나타내는 등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안민석 의원이 16일 전국 5천393개 중·고등학교 겨울용 교복을 공동구매한 1천133개 학교의 구매내역을 분석한 결과, 평균 구입가격이 16만4천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평 C중학교의 교복공동구매 가격이 41만4천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5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중학교의 공동구매가가 최저가를 기록한 시흥 M고교에 비해 무려 30만4천원의 비싼 것으로 확인된데다 도내 953개 중·고교 중 불과 135개교(14.1%)만이 교복공동구매를 하고 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선 학교들이 평균 구입 가격 22만1천194원인 스마트, 엘리트, 아이비스쿨, 스쿨룩스 등의 교복 4대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면서 실제적으로 교복 구매가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조모씨(42·수원 권선동)는 “상당수 학교들이 대기업 교복을 여전히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기업의 교복 구매에서 탈피해 공개 입찰을 통한 엄정한 심사로 교복값의 거품을 빼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국내 유일의 정통 폴리테크닉 대학교(Polytechnic University)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1997년 12월 시흥시 정왕동에 설립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가 출연해 국가산업단지 내에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한국산업기술대는 특색 없는 백화점식 종합대학을 지양하고 기업기반 교육과정과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을 창안, 산학협력 특성화 브랜드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최근 각종 대학평가, 취업률, 국제화, 프로젝트 추진 실적 등에서 눈부신 선전을 거듭하며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실용 중심 교육과정한국산업기술대는 기본적으로 실사구시 학문구현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있는 만큼, 실용의 개념을 교육과정에 담아 설계하고 있다.특히 대학은 산업현장을 캠퍼스로, 산업체는 대학을 연구개발실로 활용을 모토로 산업체 상품화기술 중심의 현장 실무교육에 주력중이다.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정규 교육과정에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접목, 재교육이 필요 없는 친기업형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002년 첫 졸업생 배출 이래 8년 연속 취업률 전국 최상위 기록 중이다.대학의 지난해 취업률은 97.6%로 전국 평균 70.3%를 상회하며 전체 취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률이 84.6%에 달한다.◇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 창안운영EH는 학부생이 정규 수업시간 외에 교수-기업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해 24시간 현장밀착형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新공학교육시스템이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재 41개 EH(IT분야 18개소, 전통산업군 12개소, 생명화확 및 신소재분야 11개소)가 150여개 중소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참여교수 88명, 참여 학부생 374명, 참여기업 152개 등으로 규모가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이처럼 EH를 통해 기업과 대학의 산학연계 활동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돼, R&D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매출 증대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참여 학부생의 경우 현장참여 형태의 현장맞춤교육 운영에 따라 빠른 기술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결국 학생에게는 취업기회 확대를, 기업에게는 R&D역량 확충과 기술인재 선점 효과를 주고 있어 대학교육의 신뢰 회복에 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산학협력 육성사업 두각 한국산업기술대는 최근 정부의 대표적인 산학협력 지원사업인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수도권 대학 1위로 선정됐다.기업 중심의 지식기반 개방형 산학협력체제 구축과 지속발전 가능한 선진 산학협력 추진으로, 5천여 개 가족회사와 상생연계를 도모한다는 사업목표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지난 1단계(0408)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서는 서해안권 혁신클러스터의 R&D 및 인력양성 거점을 목표로 지역 산학협력체제 구축사업을 성공리에 주도, 정부주관 사업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교내 기업 연구소 유치한국산업기술대는 그동안 캠퍼스 내에 기업부설연구소 유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교내 엔지니어링하우스 등에 158개 기업 연구소를 유치, 대학 보유 최신장비를 공유하며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등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환경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매출 향상은 물론 대학의 취업률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둬 왔다. 대학은 이들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을 적극 이끌어 중소기업 연구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이는 지역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의 약 10%에 해당하는 1천500여개 이상의 기업연구소를 대학 내에 집적시켜 연구개발을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로 대학은 이를 통해 산학협력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향후 비전대학은 지난 2007년 개교 10주년을 맞아 수립한 KPU Global Vision 2020에 따라 ▲교육 ▲학생 ▲연구산학협력 ▲행정재정 등 4개 분야에 걸친 글로벌 혁신역량 강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올해 국가의 신성장 동력과 직결된 녹색성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에너지전기공학과의 신설 준비를 마쳤다.이와 함께 TF팀을 가동해 시화MTV 제2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화하고, 강의실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대학은 시화호 인근에 정부가 조성 중인 시화MTV에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이 융합화된 33만여m(10만여 평) 규모의 제2캠퍼스를 건립,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산업기술 명문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제2캠퍼스를 통해 구현할 산학융합은 단순한 기술교류 중심의 산학협력 차원을 넘어서는 개념으로 차별화된 교육체계와 취업, 상품화 및 생산기술 개발, 국제교류 확산 등이 연계돼 공동의 목표를 포괄적으로 이룰 수 있는 미래형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원재구예리기자 chwj74@kgib.co.kr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제정, 야간 자율학습의 자율적 운영, 심야 교습시간 제한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학생 인권 보장 및 신장 정책을 추진,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인권에 대한 사회적, 시대적 요구를 수용해 지난해부터 초·중·고 인권시범학교 운영, 인권 관련 교직원 연수 강화, 학교생활규정 제·개정하기 등 학교에서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 학생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 누려야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에 대한 사회적, 시대적 요구를 적극 수용해 지난 2008년부터 학생인권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비롯, 학생 인권 차원에서의 학생생활 점검·지도를 강화해 왔다. 지난 3월에 학생 인권 보장 및 신장 계획을 배포해 일선학교에 학생인권 침해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직원연수 등을 통해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의사를 반영, 교육공동체가 합의한 학교생활규정을 제·개정토록 했다. 특히 학생 자치활동, 용의·복장, 체벌, 처벌 등 학생 민감 사안에 대해 인권보장 내용이 적극 반영되도록 했다. 이번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은 그동안 이루어졌던 경기도교육청 인권관련 사업의 후속조치라 할 수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의 인권 관련 학생 민원에 대한 지침과 지도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위원회 구성 도교육청은 조례 제정을 위해 경기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하고 업무 지원을 위해 사회 각계의 인권전문가 13명으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위원회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총 3회의 심도 있는 협의회를 실시해 도학생인권조례를 연내 제정하기 위해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조례안에 포함될 내용은 앞으로 진행될 협의회와 도 교육공동체의 의견 등을 고려해 모두가 만족하는 합리적인 내용이 될 것이다. 위원회는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연구 기관을 선정·운영해 교육공동체의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경기도학생인권조례 초안을 작성해 5개 권역으로 나눠 공청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 희망자 중심의 자율학습, 자신의 진로에 따른 교육 기회 선택 도교육청은 일선학교가 실질적인 희망자 중심의 자율적인 야간 자율학습을 운영해 학생들의 선택과 인격을 존중하고, 학생들이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과후 교육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늘날 급속하게 변하는 정보·지식기반 사회에 학생들의 진로는 다양하다. 야간 자율학습은 필요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발휘하고, 교육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자신의 진로에 다른 방과후 프로그램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그 학생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획일적, 강제적 자율학습에서 학생 관리의 어려움은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효율적 관리로 대처하지 못해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과후 교육활동 기회 자율 참여 보장 도교육청은 야간 자율학습을 희망자 중심으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개별 교육활동으로 인한 자율학습 불참자에 대한 상담 및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예체능 진학 등 다양한 진로 개척을 위해 학생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과후 교육활동 기회를 보장하고 학생들이 개개인의 특기 적성에 맞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학교자율화 조치 취지에 맞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창의적인 교육활동 기회를 보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야간 자율학습의 강제적이고 획일적인 운영을 지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실시하여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심야 학원 교습시간 단축 도교육청은 심야 교습에 따른 늦은 귀가가 청소년의 건강권, 수면권 등 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인권 침해 요인이 되고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 심야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초대 주민직선 교육감의 20대 공약사항 중 학생 인권신장과 학생 자치활동 혁신을 위한 심야 학원 교습시간 제한 검토 내용과 관련된 것이며,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2항 “교육감은 학교의 수업과 학생의 건강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시도의 조례로 정하는 범위에서 교습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한다. 도교육청에서는 조례안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사교육 시장의 적정한 교습시간 제한을 통해 학교와 학원 모두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고 심야시간에 일어나기 쉬운 각종 청소년 비행이 예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성·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도교육청은 9일 외국어 학습용 동영상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오는 11월부터 경기교육인터넷방송(www.ggetv.net)을 통해 전국에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학습용 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발과 제작은 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맡는다. 교육정보연구원은 우선 수요조사를 거쳐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단위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개설하기 어려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제2외국어 교과의 학습물을 중점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교육과정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우수교사들을 선발해 콘텐츠 제작에 참여시키고 동영상 콘텐츠는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 콘텐츠의 개발 목적이 관심 있는 외국어를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지만 각급 학교의 방과후학교 학습용 교재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콘텐츠 개발은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인터넷방송을 통해 동영상물이 서비스되면 소외지역 학생들의 외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추진을 위해 지난 1999년 지식경제부가 시흥시 정왕동에 설립한 경기공업대학(총장 한영수)은 개교 이래 산업현장에서 환영받는 전문기술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이공계 중심 전문대학으로서 재교육이 필요없는 우수한 산업현장 기술인력을 양성하고자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주문식 교육과 단기향상 교육도 활발히 실시중이다.특히 경기공업대학은 We diff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도권 최고 이공계 전문대학을 목표로 Vision 2010을 추진, ▲교육환경 개선 ▲학과 특성화 ▲행정 효율화 ▲복지후생 확충 ▲맞춤형 산학협력 ▲평생교육 실시 ▲국제교류 활성화 등의 세부계획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천남동공단시화공단반월공단을 축으로 하는 서해안산업벨트 중심의 산학연계 교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높은 취업률과 신입생 충원율경기공업대학은 전국 최우수 취업률을 자랑한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취업률은 91.4%를 기록했으며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학 평균(64.5%)보다 무려 19.8%P 높은 84.3%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졸업자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 대학중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와 같은 전국 최우수 수준의 높은 취업률, 최첨단 기술교육 장비를 활용한 실무중심의 교육 등의 강점으로 경기공업대학은 4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이어가고 있다. 대다수 전문대학들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 비교해 우수한 자원이 많은 것으로 평가받는다.실무형 커리큘럼과 최첨단 교육시설경기공업대학은 인턴제와 현장실습을 전공필수로 운영해 취업 이전에 현장체험을 통한 기업현장 업무 체험으로 맞춤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처럼 실무 교육을 강조함에 따라 대학은 내년에 그래픽 디자인과, 신재생에너지과, 건축설계과, 아동영어과, 중소기업경영과 등 5개 신설학과를 개설해 실무형 대학이라는 명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독일영국일본과 같은 기술 선진국들로부터 첨단장비와 교보재,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교육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최신기술과 장비를 이해하고 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독일 Bosch Rexroth Group에서 인증하는 첨단 교육프로그램과 최첨단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유일의 교육센터인 Bosch Rexroth Train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또 자동화 기술의 전동기 구동 및 제어 등에 대한 분야별모듈별 교육,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위탁교육현장기술 전수 및 확산을 위한 SIEMENS Training Center도 운영중이다.산학협력 중심전문대학경기공업대학은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가 공동 추진하는 2단계 산학협력 중심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산학협력 중심전문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의 교육연구체제를 산학협력 중심으로 전환,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 구축 및 대학의 기업지원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오는 2013년까지 사업을 수행, 5년간 총 약 3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대학은 특히 그린에너지를 특화하는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체들에게 협력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건물(Green BI Complex)을 신축, 신성장동력 사업인 그린에너지 보급을 기반으로 인력양성 및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그린-IT시스템 수행 계획을 갖고 있다.한편 경기공업대학은 지난 2006년 산학협력실적 전국 5위, 수도권 2위, 2007년 산학연공동기술개발컨소시엄사업 전국1위, 지난 5월 기업부설연구소 설치지원사업 3년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지난해 2월 개관한 중소기업관은 전문대학 최초의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설로 입주업체들의 기술 개발과 제품화생산에 이르는 일련의 핵심과정 뿐만 아니라 인력 관리행정업무 등의 부수적인 기능도 통합 지원하고 있다.이와 함께 대학은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예비창업자 및 중소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발굴부터 창업 보육,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현재 35개업체가 입주하고 43개업체가 졸업해 활발한 창업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고 2009년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기도 했다.또한 경기공업대학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기술경영법률 등의 자문 및 실험실습장비 이용 등을 전담교수를 통해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Total Assistance System을 운영, 800여개의 가족회사가 가입중이다.가족회사란 기업은 대학의 시설, 장비, 연구인력 활용을 통해 R&D 역량을 확충하고 대학은 산업계 수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졸업생 취업을 연계하는 산학 협력시스템의 일종이다. 대학은 가족회사를 통해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과 기업의 상생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 저지를 위해 ‘200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선언한 도교육청이 일선 지역교육청과 교장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서명을 받도록하자 일산 학교장들이 사실상 강압적 서명의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실·국장급과 본청 과장급에게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에 개별적으로 로비를 지시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도청의 교육국 설치 저지에 나서면서 무리한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도교육청과 도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김상곤 도교육감이 전 교육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00시간 근무체제’를 선언, 사실상 선전 포고에 가까운 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김원찬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20여명의 대책반을 구성한데 이어 일선 지역교육청은 교육장의 책임하에 대책반을 편성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국 설치가 기정 사실화 돼 있는 상황에서 당면한 현안 사업을 뒤로 한 채 본청의 핵심 부서들을 무리하게 대책반으로 편성하고 간부들을 로비 활동에 전담토록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일선 지역교육청에서는 교육국 설치와 관련해 도와 교육청이 대립각을 세우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경기교육 가족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교육감 자신의 내년 선거를 겨냥한 사전 포섭의 성격이 강하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A교육청은 다음주 예정돼 있던 교장단 회의를 8일 앞당겨 소집해 학교별 서명운동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다른 B교육청도 9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교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등 일선 지역교육청들이 잇따라 긴급 교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나온 교육계 인사와 교장들은 “서명을 받을 수도 안받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 부담만 안겨주는 강압적 지시로 느껴진다”며 “교육국 설치 문제를 교육감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교장(61)은 “기본적으로 교육국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육단체가 아닌 교육자들이 나서 서명을 벌이고 농성까지 가는 것은 참으로 우울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본청 실·국장급들에게 여론 조성을 통한 도의회 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야당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로비 활동을 벌이도록 했으며, 본청 과장급 간부들에게는 도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활동을 펼치도록 해 일부 의원들의 반감을 자초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국 설치는 지방교육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로 경기교육 가족 전체의 역량을 한데 모아 강력 대응 하는 것”이라며 “이번 일로 현안 사업에 대한 차질은 없을 것이며 강요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우리나라의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 대학 등록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8일 발표한 2009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3%로 OECD 평균(5.8%)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교육비를 정부가 부담하는 비율(4.5%)은 OECD 평균(4.9%)보다 낮았지만 민간 부담률(2.9%)은 OECD 평균(0.8%)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학 등록금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국공립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4천717달러, 사립대학은 8천519달러로 미국(국공립 5천666달러, 사립 2만517달러)에 이어 모두 2위를 차지했다. 한편 OECD 교육지표는 OECD 회원 30개국, 비회원 6개국 등 36개국의 교육기관의 성과, 교육에 투자된 재정·인적자원, 교육 참여도 등을 25개 지표로 나타낸 것이다./연합뉴스
강남대학교는 1946년 개교 이후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꾸준한 국제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 결과 현재 전세계 15개국 89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맺고 교환학생, 복수학위제도,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국제화 노력의 선두에 서있는 학부가 바로 국제지역학부이다.국제지역학부는 국제학 단과대학에 소속돼 있으며, 세부 전공으로 캐나다학 전공과 카자흐스탄학 전공, 영미학전공, 국제관계학전공으로 나뉘어 있다.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이 점차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앙 아시아의 신흥 개발도상국인 카자흐스탄과의 교류를 위해 2003년부터 단추를 꿰기 시작, 2005년 세계 최초로 카자흐스탄학 전공을 설립해 주목받고 있다.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2005년 이후 7%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일본의 침략으로 고향을 등지고 떠나 원동(遠東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역)에서 정착한 고려인들이 1937년 8월21일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현재의 카자흐스탄 지역으로 옮겨와 척박한 땅을 개척하고 살게 됐으며 지금까지도 우리와 같은 핏줄의 고려인 2세, 3세들이 살고 있다.강남대는 이러한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지역에 대한 전문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카자흐스탄의 여러 대학과 교류를 맺어왔으며 카작국립대학교 외 카자흐스탄의 8개 주요 대학과 교류협력을 맺고 있다.카자흐스탄학 전공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제교류 활성화에 따른 사회 각계의 전문인력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에서 최초로 개설된 유일한 학과이다.강남대는 1997년 러시아 극동국립기술대학교와의 교류협정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 시작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교류영역을 확대해 왔다. 특히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일찍이 교류를 시작했으며 중앙아시아 세미나 개최, 중앙아시아연구소 설립 등 카자흐스탄지역과의 교류를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카자흐스탄학 전공은 카자흐스탄의 유수 자매교들과 체결한 합의서에 의해 2+2 체제에 바탕을 두고 복수학위제로 운영된다.학과의 4년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강남대의 카자흐스탄학 학위와 카자흐스탄 자매대학에서 이수한 전공학과 학위가 수여된다. 또한 카자흐스탄 전공 학생들은 카자흐스탄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러시아어, 카자흐스탄어 등을 기본적으로 학습해 카자흐스탄 지역 및 인근 CIS국가들과 우리나라와의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중앙아시아 세미나 개최시에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다르한 베르달리예프)와 크즐오르다국립대학 총장(바이자크 모민바예프)의 특강 등 카자흐스탄 현지의 문화와 교육에 대해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어 카자흐스탄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지난 5월 강남대 윤신일 총장 외 4명은 러시아지역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그에 다녀왔다.출장의 목적은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국립사회대학(주코프 바실리 총장)과 상트페테르부르그 소재 상트페테르부르그 인문사회과학대학교(알렉산더 자페소츠키 총장)를 방문,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다짐했다.이로써 카자흐스탄의 9개 대학, 러시아의 3개 대학, 우즈베키스탄의 2개 대학 등 중앙아시아 지역 총 14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게 됐으며 카자흐스탄학 전공 학생들의 중앙아시아 진출의 문이 더욱 넓어졌다.지난해부터는 카자흐스탄 소재 카작경제대학 학생 18명이 강남대에 교환학생으로 재학중이며 경영학부에서 영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고 한국 재학생들과도 활발한 교류와 원만한 학교생활을 누리고 있다.또 카자흐스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카자흐스탄학 전공 학생들은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해 관심 있는 타 학생들에게도 중앙아시아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고 국제적인 감각과 생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강남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할 뿐 아니라 구 소련시절 강제이주 된 고려인들의 후손들이 뿌리를 내려 더욱 관심이 가는 곳이라며 강남대의 카자흐스탄 전공을 통해 카자흐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국내 인재들이 향후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지역간의 교류와 협력증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용인=강한수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