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학생들의 체력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하루 60분 운동'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학생 7560+운동'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일주일에 5일, 하루 60분 이상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도록 교사,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자는 취지에 마련됐으며, 아침 수업시작 전 30분, 점심시간 50분, 방과후학교 등 각종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가정의 여가시간도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및 학교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연말 학교별 사업성과를 측정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교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들의 체력검사 수치를 보면 1ㆍ2등급 비율이 9%ㆍ15%로 전국평균 14%ㆍ20%보다 낮고, 비만 학생 비율은 전국 평균(11.2%) 보다 높은 14.2%였다. 앞으로 다양한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초등학교 학부모가 자식의 수상 청탁 목적으로 제공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시 교육위원 임모(68)씨와 교원단체 서울지역 회장인 서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해 6~7월 서울 강남지역의 초등학교 학부모 김모씨한테서 100만원씩 받고 나서 약 3~4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돈을 되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학교장이 추천한 모범학생에게 시상하는 서울시교육감상과 해당 교원단체에서 주는 상을 받으면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매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딸의 초등학교 교장인 임모(62.여)씨와 서씨가 회장으로 있는 교원단체 직원에게도 100만원씩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교장이 딸을 모범학생으로 추천하면 수상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 등이 교육감한테 힘써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건넸더니 모두 못이기는 척하고 받았으며, 이들에게 돈을 준 일로 주변의 오해를 받게 돼 나중에 되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임씨 등은 "김씨가 막무가내로 돈을 놓고 갔으며, 도로 가져가라고 해도몇 달 동안 찾아가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는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 가해자 15명 전원에 대해 고양보호관찰소에 검사결정전조사를 의뢰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여부 등을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검사결정전조사를 의뢰한 것은 소년범인 데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기소 여부나 처벌 수위를 신중히 하기 위한 것으로, 소년범에 대해서는 검사결정전조사를 종종 의뢰한다고 말했다. 검찰 의뢰에 따라 고양보호관찰소는 이달 말까지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15명에 대한 죄질 뿐 아니라 성장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결과를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알몸 뒤풀이 사건 가해학생들에 대한 기소 여부와 처벌 수위는 다음 달 말쯤이나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검사결정전조사란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사가 만 19세 미만 소년범을 대상으로 기소 여부나 처벌 수위 결정에 앞서 보호관찰관이 소년범의 성장 환경이나 성격, 정신 이상 여부, 재범 가능성 등을 폭넓게 조사한 후 고려해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또 판사에게도 소년범에 대한 선고를 하기 전에 보호관찰관에게 의뢰하는 판결전조사제도가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안양 평촌 학원가에서 강사 생활을 하던 A씨는 최근 학원으로부터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고심 끝에 자신을 따르는 일부 학원 학생들을 데리고 아파트를 임대받아 과외를 시작했다. 주당 4시간 수업하면서 과목당 월 30만~5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학원수입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더불어 학원강사에 얽메이지 않아 가계형편이나 생활도 다소 나아졌다. 또 안양 S아파트의 경우,동별 엘리베이터 1개 라인별로 2~3개 정도의 과외방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수시로 드나드는 학생들로 인한 소음 등 민원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에서 학원을 운영중인 K씨는 올들어 고액학원 등에 대한 단속 강화로 학원운영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일부 수요가 아파트 단지내 과외로 몰리고 있다며 이들 과외 공부방은 신고를 거친 뒤 적법하게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규정을 벗어난 채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올들어 아파트 공동주택 단지내 개인과외교습행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개인과외교습자는 1월 기준 수원 1천792명, 성남 1천211명, 안양과천 1천173명, 부천 1천170명 등 총 2만22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신고 대상 과외까지 감안할 경우 이를 훨씬 초과할 것이란 학원가 분석이다. 신고제로 운영되는 개인과외의 경우 1명이 공동, 개인주택 등에서 과목은 상관없이 시간당 9명 이하로 제한 운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편법적 방법으로 2~3명의 강사들이 한 팀을 이뤄 인원수와 관계없이 과목별로 교습행위를 벌이는 소위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개인과외교습은 신고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미신고 과외방과 편법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정확한 제보가 없으면 단속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수훈 아주대 신임총장이 18일 총장직을 사퇴했다. 이총장은 이날 아주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제기된 논란을 겪으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아주대가 더이상 혼란과 갈등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장은 책임저자로 참여한 논문에 대한 표절의혹이 제기돼 학교다욱이 교수와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실위원회를 조직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예정이던 총장 취임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김동수 기자 dskim@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18일 지난해 부터 실시한 교복 공동구매에 도내 중고등학교 72%가 참여, 교복 한벌당 최대 5만원의 교복 구입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도내 중학교 547개교 가운데 76%인 416개교와 고등학교 390개교 중 67%인 260개교가 공동구매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공동구매 평균가는 17만원인 반면 개별구매 평균가는 21만6천원으로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가 4만6천원이 저렴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각각 17만4천원과 22만9천원으로 공동구매가 5만5천원 저렴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실적은 체계적 지원과 지역별 공동구매단 조직, 정보센터 운영 활동의 성과다며 올해 하복의 경우 도내 중고교 85% 이상이 교복공동구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경기인천지역 대학교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교육역량 강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지역 11개 대학교와 인천 2개 대학교 등 수도권 지역 29개대를 선정, 학교당 29억5천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경기지역 대학교는 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재학생 1만명 이상), 가톨릭대아주대(재학생 5천~1만명), 차의과학대한국항공대한세대(재학생 5천명 미만), 한국산업기술대(산업대) 등 11곳이다.또 인천지역은 인하대(재학생 1만명 이상), 인천대(재학생 1만~5천명) 등 2곳이다.교과부는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교를 대상으로 졸업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성과지표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인상 수준 등 여러 교육여건 지표를 따져 선발했다고 설명했다.이들 대학은 지원금을 교육과정 개편, 교육실습활동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을 높이는데 자율적전략적으로 투자하면 된다.하지만 잘못된 자료를 제출하거나 오류 정보를 공시한 대학에는 지원금을 회수하고 이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아울러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계획을 세우고 학생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대학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교과부는 이와 함께 학생들을 잘 가르키는 수도권 소재 4개 대학교에 정부자금 30억원씩을 지원한다.4월 초까지 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5월 초 지원 대학을 결정할 방침이다.특성화된 교육 목표, 다학제간 융합 교육과정 신설, 기초소양 교육과정 개발, 글쓰기문제해결력 및 예술적 소양을 위한 교육과정 구성, 전담교수제 등을 통한 학생지도, 첨단 교수법 개발,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 강의공개 및 평가, 졸업 인증을 통한 질 관리 등이 중점 평가 항목이다.이들 대학에 4년간 자금을 지원하되 2년 뒤 중간 평가해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액을 깎거나 탈락시킬 방침이다./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앞으로 경기도내 초중고교 교장의 절반이 공모제를 통해 선발된다.또 교장과 인사 담당 장학관 재산등록제도 도입키로 했다.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회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교육비리 근절대책을 보고했다.현재 경기도내 학교중 공모제를 통해 선발된 교장은 초등학교 4.4%, 중학교 5.4%, 고등학교 7%대다.교과부는 교육장교장 인사권 등 교육감에게 과도한 권한이 집중돼 각종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5% 정도로 시범운영 중인 교장공모제를 전국 학교의 50%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우수한 교장풀(pool)을 확보하기 위해 결원 대비 130%인 교장교감 자격연수대상자는 150%로 늘어난다.또 25개 도내 지역교육청 교육장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도 확대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지역교육청에 지역교육장임용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이 위원회에서 2배수를 추천한 뒤 교육감이 임명할 수 있게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교장이나 인사담당 장학관 재산등록제를 도입하고 교사대 교직과정이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반부패 청렴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이번 서울교육청 사건에서 비리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장학관 등 전문직과 관련해서는 선발심사 때 외부인사를 50% 참여하도록 하고 교육청 내 주요 보직을 공모하며 장학관(사)-교장(감) 전직 요건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또 과도한 승진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333명인 수석교사를 2012년까지 초중등학교의 20%(2천개교)에 배치하고 이를 점차 늘려 학교마다 1명 이상의 수석교사를 두도록 하는 한편 이들이 전문직으로 전직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재정학사운용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는 소액계약도 전자입찰을 통해 업체를 정하도록 유도하고 수의계약 공개 대상을 현행 1천만원 이상 공사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취업에 성공한 여성들 대다수마저 교육내용과 상관없는 직종에 취업,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경기도와 여성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육아나 결혼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수원성남시흥 등 도내 11곳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지정, 영어강사, 방과후지도사 과정 등 19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또 취업정보제공, 취업알선 등 여성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 도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대상으로 1만여명이 구직을 신청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5천5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하지만 5천여명의 구직자 중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취업한 인원은 100여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취업자의 상당수가 교육과정과 상관없는 단순 노무직, 인턴 등으로 취직한 것으로 드러나 종합적인 취업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단순 취업알선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수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K씨(42수원시 연무동)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1~2개월간 진행되는 단기과정이라 이수한다 해도 그 분야에 취직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수강생 대부분이 교육과정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여성부 관계자는 사업초기인데다 경기침체로 수료생들이 임금 기대수준이 높아 빚어지는 현상이라며 올해 예산이 확대된 만큼 다양하고 전문화 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미래의 꿈나무, 청소년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꿈나무들은 오늘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학업에 열중하느라 자신의 꿈과 끼, 그리고 미래의 목표에 대해 정확한 잣대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학교내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가출에 이르는 위기의 청소년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엄익수)은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일깨우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이시 도시의 학생들을 초청해 한일 학생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제3회 후쿠이시 주니어대사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글로벌 무대를 향한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일본 후쿠이시(日本 福井縣 福井市)는 수원시가 지난 2001년 1월 우호도시로 결연을 맺은 것을 기점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국제교류 주니어 대사를 서로 각자의 나라에 파견해 청소년들의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꾸준히 교류해오고 있다. 올해는 중학생 10여명과 지도교사 3명 등을 포함해 13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주니어 한국사절단은 2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한 후 환영행사에 참여한다. 이튿날인 23일엔 수원 영통에 소재한 영덕중학교를 방문해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영덕중 23학년들로 구성된 동아리반 학생들은 사절단에게 사물놀이 공연(이상학, 이종재 등 6명), 실내악 연주(박혜욱, 이관아 등 9명), 가야금(김지민)대금(정지은) 독주 등의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음악과 공연을 선뵐 예정이다. 또 사절단은 화성을 돌아보고 연무대서 활쏘기 체험과 화성행궁서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견학, 화성열차 타고 성곽돌기 등을 경험한다. 이어 24일엔 서울로 이동 창덕궁을 탐방한 뒤 인사동, 명동 일원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남산 N 타워 등을 관광한다. 이어 26일엔 수원시예절교육관을 방문해 다도(茶道) 시연 및 한복입기 등의 전통예법을 배울 예정이다. 특히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서 열리는 토론회는 한일 양측 학생들이 한일 축제문화와 학교에서 이성친구 만들기, 양국의 문화 차이에 대한 견해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타테야마 아카리(15) 후쿠이시 주니어 대사 대표는 시(市)를 대표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일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에 대해 많이 배워 문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허유진(동우여자고2년), 공다현(청명고2년), 유지해(동수원중1년) 등 10여명이 한국측 토론자로 참여한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