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과학 전파’ 교수들 팔 걷었다

앞으로 대학 이공계 전현직 교수들을 비롯해 강사, 석박사들이 도내 초중학생들의 과학실험을 직접 지도하게 된다.경기도교육청은 1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도내 6개 대학 및 기관의 교수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한양대, 수원대, 경원대, 한경대, 한국항공대, 부천산업진흥재단 등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각 대학 교수 등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초중학교에 설치되는 213개 과학교실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할 수 없거나 생활 속의 과학 실험 및 탐구 활동 등을 지도한다.과학교실은 탐구과학교실 102개, 나눔과학교실 101개, 녹색과학교실 10개, 특별프로그램 교실 등으로 나눠 진행이 된다.탐구과학교실은 생활과 연관된 주제로 이뤄지며 나눔과학교실은 농산어촌과 도서벽지,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초중학교에서 무료로 실시된다.녹색과학교실은 녹색생활 실천하기라는 주제로 해 녹색성장과 관련한 과학 실험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마련된다.탐구나눔녹색 과학교실은 방과 후 매주 1회씩 모두 12차례, 특별 프로그램교실은 별도 시간에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갖고 실험 및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과학에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가천의대+경원대=가천대 4년제 사립대 첫 통합 승인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가 통합해 내년 3월 교명을 가천대학교로 바꾸게 된다. 경원대는 1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법인 가천경원학원이 신청한 두 대학의 통합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4년제 사립종합대학간 통합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통합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대학구조개혁사업의 하나로 특성화를 통한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유사학과 통폐합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이로써 통합 가천대학교는 그동안 동일 학교법인 내 두 대학 운영체제에서 한 대학 두 캠퍼스 체제로 출발한다. 경원캠퍼스는 현재 성남에 있는 경원대를, 인천캠퍼스는 인천에 있는 가천의과대학 캠퍼스를 메인캠퍼스로 갖게 된다. 통합과 함께 가천대는 첨단분야 선도캠퍼스인 경원캠퍼스와 메디컬분야 특성화 캠퍼스인 인천캠퍼스로 특성화를 기하게 된다.경원캠퍼스는 IT대학, 바이오나노대학 등 11개 단과대학, 64개 학과(전공)로 IT 및 바이오나노, 의료관광 등 첨단분야 선도캠퍼스로, 인천캠퍼스는 의학전문대학원을 포함해 약학대학과 간호대학 등 3개 단과대학, 8개학과 체제의 의과학 및 의료보건분야 메디컬캠퍼스로 특성화 된다.통합가천대는 재단에서 연간 200억원씩 5년간 총 1천억원을 투자한다. 연구역량 강화와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120명의 교수를 신규임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 2학기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대폭 확충하고 곧 1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도 설립키로 했다.이길여 총장은 대학통합으로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되고 통합에 따른 경영효율화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대 사학 진입을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대학통합으로 다음달1일부터 시작되는 2012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은 통합 가천대학교의 학사편제에 따라 캠퍼스별로 모집하게 된다. 수시1차 선발인원은 1천612명이며 가천대학교의 입학정원은 경원캠퍼스가 3천459명, 인천캠퍼스는 525명으로 모두 3천984명이다. 정원외 입학자와 대학원생을 포함하면 전체 재학생은 2만여명 규모가 된다. 재학생들은 현 학사편제에 따라 입학한 캠퍼스에서 졸업 하게 된다.한편, 가천의과학대학교는 지난 2006년 가천길대학과, 경원대학교는 지난 2007년 경원전문대학과 통합한 경험이 있어 이번 통합은 사실상 4개 대학이 합쳐진 셈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공교육의 대안을 찾아서] 6. 학생이 주인인 스웨덴 초·중교

스웨덴의 교육은 주입식 교육, 외우기 교육에서 탈피해 비판, 자주, 창조를 위한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교교육의 목표는 최대한 좋은 질의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교육의 방향은 철저하게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적당한 경쟁과 협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교장의 창의적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교장이 책임을 지는 강한 학교장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ADHD아동이나 장애아동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단데리드시 머르비 중학교(7~9학년)중학교 290곳 중 수학 최고 PISA 성적1위공작수업과 역사과학국어 통합학습 실시교장교사가 주축 왕따 방지 프로그램 눈길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롬시 바로 인근의 단데리드시에 위치, 4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머르비 중학교는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이었다.울창한 산림을 배경으로 드넓은 학교 앞 광장에 단층의 정문을 시작으로 2~3층으로 이어진 건물은 감탄사가 나올 지경이었다.머르비 중학교는 정치인, 기업인, 관료 등 주로 상류층의 자재들이 다니는 중학교로 단데리드시 290여곳의 학교 가운데 수학을 가장 잘하는 학교로 정평나 있다는 게 사라 카를손 교감의 첫 학교에 대한 소개였다. 이 학교에서는 통합학습을 실시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공작수업을 받으면서 역사, 과학, 국어를 같이 학습한다. 예를 들면 구리로 작품을 만들 때 구리광산의 역사와 금속기호, 과학원리 등을 공부한다. 여기에 학생들은 공작을 하면서 학습내용을 일기 형태로 기록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관, 다른 학생과 공유하기도 한다.이 학교는 PISA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중학교로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강조하며 부드러운 학교를 표방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워크그룹으로 동학년 단위 협력과 서브젝트 그룹으로 전공과목에 따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및 학습지도를 한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글쓰기의 날(1주일에 하루는 글쓰기 날로 지정)과 노벨상 수여식(노벨 파티), 수학경시대회, 장기자랑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이 학교문화로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의 자치지구인 학생회는 각 학급에서 2명의 대표들이 모여 구성되는데, 각 학급에서 나온 의견들에 대해 협의하고 중요한 내용은 학교장과 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의 생활규정을 만들 때에는 학생대표가 참여하고 규정을 어겼을 때에는 학교에서 부모를 불러 상담한다. 무엇보다 왕따 방지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이 학교에서는 일명 학생보호팀이 있는데 상담교사, 특수교사, 간호사, 진로상담교사, 교장 등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더욱이 학생대표와는 별개로 각 학급마다 사교성이 제일 좋은 학생을 투표로 선발, 학생보호팀과 수시로 상의하고 상담교사와 1년에 2차례씩 설문조사를 벌이기도 한다.아울러 학부모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의 심신상태는 물론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실력 기록부 홈페이지에 올려 학부모들이 직접 보고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롬=박수철 기자 scp@ekgib.com 야르데스 초등학교(GARDES SKOLAN)지역 공동체 참여 독서수학 분야 특성화 초교1~3학년 학급당 25명4~9학년 30명 수업스톡홀롬 유니버스티硏과 수업방식 논의학교 자체 평가제도 운영 평등교육 실현스웨덴 스톡홀롬시 동섬(Ostermalnc)지역에 위치한 야르데스 초등학교는 스웨덴 내 전형적인 공립 초등학교로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었다.교문을 들어서자 우리나라 일반 초등학교와 별반 다를 바 없이 흙바닥의 대형 운동장과 건물 앞 아스팔트 공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학교는 1학년부터 9학년까지 400여명의 학생이 의무 교육과정을 이행하고 있다. 만 7세부터 1학년이 시작되며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학급당 25명씩, 4학년부터 9학년까지는 학급당 30명씩 수업하고 있었다. 여기에 만 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반도 편성, 운영하고 있었으며 청바지의 흰색 티셔츠 차림의 오브 노르만 교장은 여느 스웨덴 초등학교들과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은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즉, 스웨덴 학생들은 어느지역, 어느곳의 초교에 입학하던 동등하교 균형적인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학교는 타 초등학교들과는 달리 독서와 수학분야에 중점을 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었다.굳이 이야기하자면 독서와 수학 분야 특성화 초등학교라 할 수 있다. 스톡홀롬 유니버스티 학생 및 연구원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대학 연구원들이 직접 일주일에 한번씩 학교에 찾아와 교사들과 수학 및 독서분야에 대한 수업방식을 논의하고 최적의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아울러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스스로 학교평가를 실시하는 자체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학생, 교사, 교장, 학부모의 역학과 행동에 따른 11개 평가항목에 대해서 7단계로 체크하는 방식이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안정감과 만족감, 학생들에 대한 책무성, 교사의 역할과 행동, 학생들의 목표달서, 학교의 조직, 학교장의 학교 운영 방법 등 학교의 전반적인 부분을 평가한다. 오브노르만 교장은 최소한 우리학교 내 학생들은 모두 공평하고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받고 있으며 학교생활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스톡홀롬=박수철 기자 scp@ekgib.com사진=김시범기자 sbkim@ekgib.com사라 카를손 스톡홀롬 머르비 중학교 교감 인터뷰행복이 없는 지식은 무의미교육과정학교 운영방식 교사학생이 논의 결정 Q 학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A 본교는 상대적으로 사회 지도층(대기업인, 교수 등)의 자녀들이 주류를 이뤄 다니는 학교로 7학년부터 9학년까지 각 학년별로 5개반씩 모두 39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각 학급당 학생수는 최고 28명이다.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신념은 공부 1등이 최고가 아니다. 행복이 없는 지식은 의미가 없다이며, 안전과 안정, 지식, 창의, 완벽함, 학생 만족도 등을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으로 삼고 있다.Q 학교의 자랑거리는.A 뭐니뭐니해도 학생과 선생님이 협력해 교육과정은 물론 모든 학교의 운영방식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교에서는 각 학급마다 2명의 학생대표를 선출한 뒤 각 학년별로 학생대표와 수시로 협의할 담당 교사를 지정, 의견을 모아 교장과 교감과 상의하고 교장은 다시 학생대표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식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의사결정 분야는 숙제는 물론 시험, 교육과정, 학교예산집행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Q 왕따 예방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는데.A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학생대표 2명과 별도로 각 학급에서 친구들과 유대관계가 제일 좋은 친목대표 2명을 뽑아 상담교사와 1년에 2번씩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앙케트 조사를 벌이도록 하고 있으며 이 여론조사가 학생들의 왕따와 폭력 등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친목대표는 학생들이 직접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Q 학교가 가장 중점을 두는 교과과목은.A 현재 스웨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교는 수학과목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최근 단드리드 시 290개 학교 가운데 수학을 가장 잘하는 학교로 선정된 바 있으며 단드리드시 학교들은 스웨덴에서 성적이 제일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같은 결과는 본교에서 7학년 신입생이 들어오면 수학시험을 본 후 3개 등급을 나눠 등급별로 수업하는 수준별 수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교육청으로부터 50만크로나(1코로나 180원)를 지원받아 수학특성화 프로젝트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Q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방법은.A 우리 학교 학부모들은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게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실력 기록부를 올려 학부모들이 직접 보고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심신상태와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학생들이 모범적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학부모들은 학교에 올 일이 없다. 다만 학생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Q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이 있나.A 평균적으로 학생들은 오후 4시께 모든 수업이 종료되며 학교에서는 별도의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보충반과 숙제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성적이 뒤쳐지거나 숙제가 있을 경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보충 및 숙제반을 찾아와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그리 많지는 않다. 다만 시험을 앞뒀을 경우에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스웨덴 스톡홀롬=박수철 기자 scp@ekgib.com

초등학교에 로봇선생님 떴다

영어 로보샘에게 배운다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지역 25개 초등학교에서 로봇을 활용한 영어수업이 시범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지난해 6주 동안 방과후학교에서 시범 수업이 실시된 안양 호원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24개 초교에서 로보샘을 이용한 영어수업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36학년 학생들의 정규 또는 방과 후 수업에 실시된다.영어교사의 보조교사로 교단에 서게 될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의 로보샘은 청주교대 영어교육과 교수들이 초등학교 영어 정규 교과과정을 토대로 개발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어 참고서처럼 진도에 맞게 교사가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영상과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는 로보샘이 학생과 간단한 영어 대화나 영어게임을 하며 학생의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음 등을 교정해준다.이번 영어로봇 수업 시범 실시는 유진로봇이 로보샘 25대를 시범 수업 선정 학교에 1대씩 지원하기로 해 도교육청의 예산은 따로 편성되지 않았다.도교육청은 지난 8일 영어로봇 활용수업 설명회를 열고 로보샘과 지난해 호원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로봇수업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로봇수업 사례에서는 학생들을 인식할 수 있는 로보샘을 학생들이 껴안는 방식으로 출석체크를 했다며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이 로보샘을 통해 영어와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대학 법인부담금, 등록금으로 지불한 사립대학 불이익 준다

앞으로 부당한 사유로 재단회계에서 법정부담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립대학들은 국가 및 지자체의 보조금 등 지원혜택에 불이익을 당할 전망이다.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은 사립대학들이 재정상태가 양호한데도 법정부담금을 학교회계에서 전입해 등록금 인상을 야기하는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법정부담금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 국가의 지원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두는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사립학교의 법인부담금은 교직원 연금부담금(60%)과 건강보험부담금(30%), 재해보상부담금(2%), 비정규직에 대한 4대 보험료(8%) 등이며, 현행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과 국민건강보험법에는 재단이 법정부담금을 낼 여력이 없는 경우에만 학교회계에서 부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이같은 조항을 위반했을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다수의 사립대학들이 재단적립금이나 수익용 기본재산 총수입액이 충분한데도 법정부담금을 교비회계에서 충당해 왔다.이에 따라 2009년 사립대학 193개교의 평균 법정부담금 부담률이 46.4%에 그쳤고 80%이상 부담한 학교는 전체 34.7%밖에 되지 않았다.개정안이 통과되면 법정전입금을 부담할 능력이 있었는데도 법인회계에서 납입하지 않은 대학을 예결산 실태점검을 통해 적발, 국고보조금을 제한하는 등 처벌이 가능해진다.배 의원은 이번 개정안으로 사립대학들이 타당한 이유 없이 법인부담금을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해결하는 행태를 상당 부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학교들이 등록금 의존율을 낮추고 학교 자체가 구조조정이나 적극적인 수익창출 및 기부금 마련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유치원 무상급식’ 도의회 교육위 파행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경기도교육청의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예산안 심의와 관련,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출석을 요구하면서 심의를 보류했다. 도의회 교육위는 7일 오전 177억원의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비를 포함한 도교육청 1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교육위는 의회와 사전 조율없이 정책을 발표하고 예산편성을 자제하라는 권유도 무시한 데 대해 김 교육감이 직접 상임위에 출석해 사과와 해명을 할 것을 요구하며 김 교육감 출석 때까지 정회를 선포했다.이와 함께 교육위는 지난달 21일 교육공무원 신분인 경기도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가 유치원 무상급식 관련 성명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 선거에서 해당 도의원의 소속 정당 후보 낙선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박세혁 위원장(민의정부3)은 이는 정치 개입을 못하도록 한 교육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엄연한 선거법 위반이고 집행부가 도의회를 협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예산심의 첫날부터 상임위가 파행운영되면서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안산시 원곡초교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 대상으로 일일교사 일정이 잡혀 있어 도의회 출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도교육청 “일제고사 평가 방식 개선을”

경기도교육청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의 시행 방법 개선을 교과부에 공식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도교육청은 7일 교과부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평가 결과 공개가 공교육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6일 교과부에 공문으로 일제고사 시행방법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내년부터 일제고사를 해당 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하는 전집 평가 방식에서 표본 집단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표집 평가 방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건의했다.특히 오는 12일 예정인 올해 일제고사도 학교와 학생의 선택권을 부여하고, 대체프로그램은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이번 건의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평가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불러오고 교육과정 파행 운영 및 행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시험과 관련해 학교 및 학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단순지식을 측정하는 유형의 문제는 학교 교육의 질적 저하를 유발하고, 평가 결과의 공개는 학교간지역간 서열화로 과잉경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우리고장 명문고교] ■ 여주 대신고등학교

기독교 명문사학 道 좋은학교 만들기사업 선정토익 영재반 운영어학연수 등 다양한 국제교류수영부근대 5종선수 집중 육성전국대회 두각내년 남녀공학 전환으로 학생들 선택의 폭 넓혀열정 앞에 한계는 없다!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열정과 자부심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여주 대신고등학교. 지난 1953년 대신면 후포리 258의 1일대 20여㎡(6만여평)의 넓은 부지에 설립된 대신고는 60년 전통의 명문 기독교 학교다.지난해 125명의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 2명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에 20여명, 국공립대학에 15명을 진학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신고가 2012년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사회변화에 따른 여주 지역사회의 양성평등 교육과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리더십을 갖춘 여성 육성을 위해서이다.경기도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선정(2003년)된 대신고는 인텔리전트 기숙사(Dream Village 150명 수용)에서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새로운 도약과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대신고는 체력은 국력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 1991년 수영부 창단과 함께 사격과 펜싱, 수영, 승마, 육상 등 근대 5종 선수를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2003년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인전 1위, 단체전 1위, 2005년도 단체 2위, 2006년에는 단체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둬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특히 지난해 교직원 장학회를 운영해 6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천26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그동안 모두 7천여만원의 장학금 전달했고 1억3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또 그린 마일리지 프로그램 운영과 Wee class 교실을 확보해 전문상담교사의 지속적인 상담활동을 통해 흡연과 폭력, 결석 없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대신고는 토익(TOEIC)영재반 운영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등지의 대학과 연계한 영어 여름캠프가 시행되는 등 다양한 국제교류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 해외어학 연수국제교류, 원어민 교육 강화대신고는 학생들의 해외어학 연수와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일본 가미 미네 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상호 교류방문과 캐나다 연수 및 체험학습 2회, 중국 국부사범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6회 방문, 필리핀 산호세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5회 교류방문 등 그동안 200여명의 학생들이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대신고는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리더 육성을 위해 이 학교 임희창 교장의 초청으로 지난 5월16일에는 신호범 미국 워싱턴 주 상원의원과 6월1일 이충재 서울 지방국토관리청장 특별 초청 강연을 했다.이처럼 명사 초청 강연과 해외어학연수, 국제교류, 영어캠프, ESL 회화교육 등 다양한 명품교육으로 학생들은 글로벌 리더십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어 외국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특히, 영문법과 영문강독, 플래시, 포토샵, 난타, 미술, 수영, 사물놀이, 기독교 영성훈련 등 특기적성 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대신고 학생들은 미래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성교육과 효도교육 중시대신고등학교의 학교설립 취지는 인성과 효 교육이다.1년에 2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참여와 기본생활에 어긋난 행동은 벌점제를 통해 교정해 나가고 있다.특화된 방과 후 교육은 기숙사 생활에서 소그룹 맞춤교육 지도를 통해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으로 학력 향상과 내실있는 진학 지도를 시행하고 있다.공동체 생활에서의 학생 맞춤형 건강, 위생 교육과 촌지, 체벌, 따돌림, 폭력, 흡연이 없는 5무(無)운동과 남을 위한 배려 등 인성과 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임희창 교장은 대신학원을 거쳐 가는 학생들이 민족과 세계를 품고 웅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시대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통해 수도권 명문사학으로 대신고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인터뷰 임희창 교장열정 앞에는 한계가 없다실력 갖춘 미래 지도자 육성 포기하는 갈등보다 도전에서 오는 갈등이 더 아름답다. 임희창 교장은 질풍노도와 같은 청소년시기에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도전을 통한 갈등을 함으로써 성공에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내년 남녀 공학으로 전환에 대한 대비는.2012년부터 대신고는 남녀 공학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전 교과 수업에 블록타임제를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수학과 영어는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고 학년수준별 이동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학생만 다니던 60년 전통은 남녀공학 전환을 계기로 학교의 명예를 더욱 드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사회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능력있는 사회적 민주시민을 요구하고 있다. 대신고는 리더십을 갖춘 여성을 배출, 여주지역 뿐만 아니라 사회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서울대에 2명이나 진학시키는 등 여주지역 명문사학으로 급부상했다.열정 앞에는 한계가 없다. 우리 학교 교사들과 전문사감들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한 결과로 본다. 교사와 전문사감들은 일요일과 방과 후 소그룹 맞춤교육, 기숙사 인터넷 강의 등 다양한 학습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헌신과 노력으로 돕고 있다. 더욱이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밤을 꼬박새우며 강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학생이 서울 등 수도권 4년제 대학에 대거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교사와 학생들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작품이다. -향후 계획은.60년을 이어온 사람교육에 더욱 충실하겠다. 사회는 사람이 만들고 그 사람들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나 최근 사회 분위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만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학교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세계적인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세계적 교양을 갖춘 학생들을 배출하겠다. 이를 위해 우수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 등 기회를 확대하겠다.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무상급식 확대…도교육청 '생색'ㆍ지자체 '휘청'

경기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상급식 확대 정책(유치원, 중학교)으로 인해 도내 일선 시군만 허리가 휘게 됐다. 무상급식이 확대될 경우 기존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도교육청의 예산부담은 소폭 증가에 그치는 반면 지자체의 부담은 교육청에 비해 무려 6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선 지자체들은 생색은 도교육청이 내고 지자체들은 예산마련에 피멍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6일 도교육청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우선 170억여원의 자체예산을 들여 올 2학기부터 유치원생 15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지자체와 분담해 무상급식을 벌인다는 구상이다.도교육청은 내년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해 290억원을 부담하고 지자체는 307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도교육청의 예산부담 증가액과 지자체의 신규 예산부담액 차이가 최고 6배나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교육청이 지자체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도교육청은 이미 저소득층 유치원생들의 급식비 지원으로 240억원씩을 지출, 내년에 전면 확대된다 하더라도 50억원을 추가 지출하면 되지만 지자체들은 307억원을 새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유치원 교육은 그동안 도교육청이 모두 담당했기 때문에 지자체가 이 부분에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었다.따라서 유치원생 전원 무상급식을 위해 지자체가 새로 부담해야 하는 액수가 교육청의 추가 부담액의 6배에 달하게 됐다.이와 함께 중학교 무상급식도 마찬가지로 도교육청은 내년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1천651억원 중 도교육청이 779억원, 지자체가 872억원을 분담하도록 계획했다.하지만 도교육청은 기존 저소득층 지원액 630억원에 149억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되지만 지자체는 5.8배나 많은 872억원을 분담해야 하는 실정이다.A시 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여건상 무상급식 확대에 적잖은 부담이 된다이라며 지자체의 부담이 너무 크고 도교육청은 생색만 내는 것 같아 불쾌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급식은 복지차원에서 봐야 할 것이며 총액을 비교해야지 분담액만을 놓고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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