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로봇선생님 떴다

유진로봇, 영어교육용 개발 9월부터 25개교 시범 실시

‘영어 로보샘에게 배운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지역 25개 초등학교에서 로봇을 활용한 영어수업이 시범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지난해 6주 동안 방과후학교에서 시범 수업이 실시된 안양 호원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24개 초교에서 로보샘을 이용한 영어수업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3∼6학년 학생들의 정규 또는 방과 후 수업에 실시된다.

 

영어교사의 보조교사로 교단에 서게 될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의 로보샘은 청주교대 영어교육과 교수들이 초등학교 영어 정규 교과과정을 토대로 개발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어 참고서처럼 진도에 맞게 교사가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영상과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는 로보샘이 학생과 간단한 영어 대화나 영어게임을 하며 학생의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음 등을 교정해준다.

 

이번 영어로봇 수업 시범 실시는 유진로봇이 로보샘 25대를 시범 수업 선정 학교에 1대씩 지원하기로 해 도교육청의 예산은 따로 편성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영어로봇 활용수업 설명회’를 열고 ‘로보샘’과 지난해 호원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로봇수업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로봇수업 사례에서는 학생들을 인식할 수 있는 로보샘을 학생들이 껴안는 방식으로 출석체크를 했다”며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이 로보샘을 통해 영어와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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