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보건인턴교사 예산 증액 ‘부동의’

경기도교육청이 당초 9개월 간 채용키로 했던 보건인턴교사 사업을 5개월 만에 중단(본보 5월3일자 6면)한데 이어 경기도의회가 추경예산안에 증액한 보건인턴교사 인건비 6억원에도 부동의 의사를 밝혀 도의회 소수당과 관련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19일 경기도의회가 제26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 중 보건인턴교사 인건비 6억원과 조리종사원 인건비 27억원 등을 증액 의결하자 김상곤 교육감은 부동의한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삭감권만 지닌 도의회가 임의로 예산을 증액하거나 새로운 예산을 세울 수 없도록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재의(再議)요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의회 국민참여당 이상성(고양6)유미경 의원(비례)과 진보신당 최재연 의원(고양1),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고양4) 등은 이날 전교조 경기지부, 경기도보건교사회 등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상곤 교육감은 보건인턴교사의 불법부당한 계약해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보건인턴교사 사업을 올 1학기로 중단하고 정식 채용된 보건인턴교사를 해고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의회에서 예산을 증액결정했음에도 이마저 동의하지 않고 거부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국가인권위에 제소하고 노동부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 못해” 도교육청, 직무이행명령 불복

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 참가 전교조 교사 징계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의 직무이행명령에 대해 불복, 대법원에 취소청구소송을 제기하는 초강수로 맞대응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직권취소방침에 맞서 징계 대상자 10명에 대해 당초대로 경징계(2명) 의결 및 경고주의처분을 재요구했다.따라서 시국선언 징계를 두고 빚어진 교과부와 도교육청의 마찰이 또다시 법정싸움으로 비화하게 됐다.도교육청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시국선언 참가 교사들에 대한 도교육청의 기존 징계 의결 요구 양정이 합당하다고 판단한다며 도교육청의 판단에 문제가 없는 데도 교과부가 해당 교사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직무이행명령을 한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 대법원에 이행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지방자치법 제170조 3항에는 이행명령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행명령서 접수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도교육청은 소장에서 지방자치법상 직무이행명령은 기관 위임사무에 한하는 것으로 징계의결요구 사무가 자치 사무인지 기관 위임사무인지 판례나 학설에 정립된 바가 없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기관위임사무로 해석한다 하더라도 도교육감은 징계의결 요구에 관한 사무를 게을리 한 사실이 없어 그 요건을 결여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의 경징계의결 요구 및 경고주의 처분은 교육감의 정당한 징계재량권 행사에 해당할 뿐 교과부가 문제 삼는 위법이나 재량의 일탈남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직권취소를 인정, 이날자로 2차 시국선언교사들의 징계의결 요구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이들 10명에 대한 징계를 원안대로 2명은 다시 경징계 의결 요구하고 나머지 8명에 대해 경고주의 처분했다.이에 대해 교과부의 관계자는 직무이행명령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기도교육청의 의중을 아직 알지 못한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와글와글] 경기연 ‘무상급식… 포퓰리즘’

○민주당 경기도당과 19개 지자체가 만5세 어린이집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18일, 공교롭게도 경기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는 경기개발연구원(이하 경기연)이 무상급식 등의 포퓰리즘이 재정위기를 불러온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경기연은 이날 포퓰리즘과 재정위기(이슈&진단9호)를 통해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복지정책을 제안,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등록금 등 무상 및 반값 논쟁이 격화돼 포퓰리즘이라는 단어가 대중화됐다며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신문기사에서 검색된 포퓰리즘은 2천733건에 달한다고 발표. 이어 공공부문과 복지제도를 이용해 지속적인 집권에 성공한 그리스 집권여당은 국가부도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탈리아나 일본, 아르헨티나 등도 포퓰리즘으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경험했다고 지적.경기연은 포퓰리즘 최소화를 위해 합리적 재정지출 통제관리를 위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지방정부의 세출증가율이 세입증가율을 넘지 못하게 규정하는 지방재정 준칙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마지막으로 경기연은 이미지 정치만을 추구하는 정치집단이 무분별한 정책을 추진할 경우, 가장 비합리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며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통해 국민의 포퓰리즘 감별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무상급식 투표’ 金지사 서울시 특강 주목

한나라당 경기지역 의원들이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0일 김문수 경기지사의 서울시청 특강이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남경필 최고위원(수원 팔달)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시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정치적 타협을 주장했다. 남 최고위원은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느냐의 찬반이 아니고 50%로 할 것이냐 100%로 할 것이냐의 속도의 차이인데, 시민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이슈가 될 것인지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주민투표가 결론이 났을 때 새로운 갈등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총선과 대선까지 중요한 정치적 선택을 걸어야 할 것이냐는 부분에서 리스크가 너무 크고 포퓰리즘 대 반포퓰리즘 싸움의 최후의 전선, 낙동강 전투라고 표현되는 것은 당으로서도 결코 유익하지 않다며 8월 말로 예정돼 있는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도록 하는 정치적 타협을 해서 갈등없이 마무리 짓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고 말했다. 반면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지난 17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당은 미지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되며 당론으로 적극 개입해 주민투표가 압도적으로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만일 부결될 경우, 오 시장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무상급식, 무상 이슈에 대한 국민적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문제로 확대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무상 시리즈가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는 명분아래 민주당의 각종의 무상 시리즈 폭풍이 거세게 불 것이고 정치적 주도권 장악 문제, 총선에 대한 큰 영향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차명진 의원(부천 소사)도 지난 13일 주민투표까지 가야할 사안일까 의문은 남으나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부자까지 공짜로 먹여주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를 외롭게 주장하는 오 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내가 서울시민이라면 무상급식 논쟁에서 오 시장에게 한 표 던지겠다며 포퓰리즘 구멍은 한번 뚫리면 계속 커진다. 전면 무상급식부터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남 최고위원 등이 김문수 경기지사 예를 들며 타협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기도와 서울시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김 지사는 서로의 명분을 살려줬지만,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오 시장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 내가 오 시장이라도 버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가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을 한 특강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거론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도 관계자는 오 시장이 다음달 3일 도청 특강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언급할 텐테 김 지사도 서울시청 특강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의견을 말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강연내용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민주당 시장‧군수 “만5세 어린이집 무상급식”

경기도내 기초지자체 19곳이 경기도교육청의 만 5세 유치원 무상급식에 맞춰 만 5세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로 했다.민주당 경기도당 조정식 위원장과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 민주당 소속 11명의 시장들은 18일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소속 도내 19개 시장이 모두 내년부터 만 5세 어린이집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유치원과의 형평성 문제와 보편적 복지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만 5세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민주당 도당과 소속 단체장들이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이들은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도당은 당초 도교육청이 올 2학기는 교육청 예산으로, 내년부터는 시군 매칭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유치원 무상급식은 도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고 어린이집은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택했다. 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만 5세 아동에 대해서는 추후 아동보육수당 등 별도의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은 무상급식 확대를 보편복지의 핵심과제로 보고 있으며 3무1반(무상급식보육의료, 반값등록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빠듯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시하겠다는 단체장의 뜻을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수용하고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4대강에 쏟아부은 22조원을 조금만 조정해도 전국의 유치원과 보육시설 아동 180만명 무상급식 예산 5천억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하반기 국회 예결위에서 무상급식 예산이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도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15일 도교육청의 올 2학기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을 100억원 이상 삭감, 만34세를 제외한 5세 예산 75억7천만원만 반영해 19일 열리는 본회의로 넘겼다.이번 민주당의 결정은 의회와 협의하지 않고 예산을 편성한 도교육청에 대한 대응과 무상급식 확대라는 당론, 어린이집의 반발 등을 고려한 절충안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앞으로 실질적인 예산 확보와 나머지 시군과의 형평성 문제가 또다른 숙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단체장인 곳은 수원의정부평택성남파주광명용인구리고양김포군포부천시흥안산안양오산의왕화성하남 등 19곳이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공교육의 대안을 찾아서] 7. 대한민국 공교육의 희망 혁신학교

경기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가 탄생한 지 2년(2011년 9월)이 가까워지고 있다. 불과 2년여만에 혁신학교는 공교육 정상화 모델 역할을 충실히 수행,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경기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혁신학교에 다니기를 원한다. 그만큼 혁신학교는 최고의 교육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배움과 성장 중심 교육으로 인성, 창의성, 감성이 조화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미래형 학교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9월 13개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한데 이어 2010년 30개교, 지난 3월에 28개교를 추가로 지정, 현재 71개교(초교 37, 중학교 24, 고교 10)의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100개교로, 오는 2014년 2월까지 도내 200개교를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더욱이 서울을 비롯한 5개 시도교육청도 혁신학교가 파급돼 타 시도에서 운영하는 혁신학교도 80곳에 이르고 있다. 혁신학교는 공공성, 민주성, 창의성, 역동성, 국제성 등의 5대 이념과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 생산적인 학교문화 형성이라는 핵심과제를 갖고 있다. 이에 우리 공교육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는 혁신학교의 성공사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성남 보평초등학교3대 운영과제 성과 지역사회와 한마음지난 2009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성남 보평초는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 ▲배움과 나눔의 학교 공동체 문화 형성 ▲교육과정 중심 운영 체제 등 3대 운영과제를 설정, 추진해 큰 성과를 이룩했다는 평이다. 우선 학습장 중심의 선택적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아뜰리에 학습활동 등 다양한 발표회 및 전시회를 통해 아동들의 자신감을 함양하고 있으며 재량 시간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 분야의 장기 집중형 수업과 지역 문화시설을 활용한 계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또한 엄마품 멘토링제 운영으로 기초학습 부진아동과 귀국학생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맞춤 교육과정 편성운영, 블럭제 수업 운영 등을 통해 탄력적이고 융통성 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여기에 학생의 선택권을 중시하는 자유탐구 학습도 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배움과 나눔의 학교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HRM연수 실시와 자율연수 체제 강화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수업공개를 통한 수업분석 및 수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학기 초 교사들에게 기초 조사를 통해 구입한 교재 등을 통해 각자 자율적 연수를 벌이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학습자 중심의 교육활동개선과 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토록 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아울러 교육과정 중심 운영 체제를 통해 창조적인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초석을 마련, 행정 중심의 업무 조직이 아닌 교수학습 지원체제의 업무 분장을 마련, 효율적인 업무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이다.학부모와의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학부모 볼론티어 활동을 활성화하여 학부모와의 협력체제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했다.양평 조현초등학교문예생태창조 등 창의적 프로그램 추진양평군 용문면 조현리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위치한 조현초는 교원의 자발성으로 농촌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학교는 연수를 비롯해 학년 전담제, 행정업무 경감, 방학중 근무 면제, 담임 보조 인력 활용, 위임전결 등 다양한 혁신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교육내용의 다양화를 위해 디딤돌 학습, 다지기 학습, 발전 학습, 통합 학습, 문화예술 학습, 생태 학습, 창조 학습, 동아리, 어울마당 등 9가지 형태의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우선 디딤돌다지기통합발전학습을 위해 이 학교는 국어, 수학수업을 블록으로 20분씩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연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모두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방과 후 기초학력 지도, 보충학습 지도, 미술심리 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습지원교사를 채용, 미달학생을 지도하고 있다.또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모두 24차례의 현장 체험학습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책 등 작품을 함께 읽고 그와 관련된 사건을 탐색하기도 하고, 일부를 연극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토론회를 열기도 하고, 작곡과 작사, 시 쓰기, 그림그리기 등을 하는 통합학습도 시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문화예술생태창조학습을 위해 연극, 음악, 미술, 무용을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 주변 환경을 이용한 생태학습, 농사체험, 습지생태계 공부 등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학생회를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공동체성을 키워가는 어울마당 행사와 각종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혁신학교 추진 2년만에 알찬 결실 최고의 교육 브랜드 자리매김현재 초교 37중학교 24고교 10곳 운영 2014년까지 총 200개교로 확대남양주 호평중학교특별활동 다양화학급내 수준별 수업 등 시행경기지역 혁신학교로 지정된 호평중학교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특별활동의 다양화, 학급 내 수준별 수업 운영배움의 공동체 수업 실시, 창의적 재량활동 편성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블록식 수업제를 도입, 협동학습 및 토록학습을 정착시켰으며 실험실습, 토론토의 학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과학교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또 음악미술교과와 창의적 재량활동의 경우 학기별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교과 수업의 효율성을 꾀했다.교과재량활동 한문정보교과와 반별 학기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학생의 학습부담을 줄였으며 각 교과별로 적절한 단원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는 공동학습을 구성했다.하나의 정해진 지식을 알아 그것을 찾게 하는 교육이 아닌 여러 가지의 가능성과 답을 찾아가도록 하는 수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교육을 통한 공동체 함양 및 생활지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특별활동의 다양화, 자치활동 및 적응활동의 시간을 분기별 고정적으로 확보해 학급회의, 학급별 행사 등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진로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창재 시간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과학탐구반, 수학놀이반, 에니메이션창작반, RCY반에서는 이벤트를 실시, 실험이나 체험을 경험하게 했다.특히 배움의 공동체 수업을 도입했으며 전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방법에 대한 연수를 벌였다.아울러 창의적 재량활동을 위해 범 교과 학습 영역인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정보화 교육, 국제이해교육, 보건(성) 교육, 환경교육, 통일교육, 소비자교육, 저작권교육, 진로교육, 국제이해교육, 경제교육 등을 자기주도적 학습영역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고양 덕양중학교공동체적 문화 조성교수-학습 중심체제 구축고양지역 혁신학교 중 하나인 덕양중학교는 생산적공동체적 학교문화 조성,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체제 구축,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 대외협력 및 참여확대 등을 통해 공교육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우선 생산적이고 공동체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기 시작 전 및 학기말 전 교직원이 1박2일간 워크숍을 실시, 교육과정 운영계획과 평가회를 갖고 있다.또 학생 자치능력 향상을 위한 학생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기초 학생들에게 학교생활 안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을 위한 매주 목요일 교사의 전문화를 위한 연수를 벌이고 있으며 교사 독서동아리 운영, 공개수업연구회 운영 등도 실시하고 있다.여기에 동계 방학을 활용한 일본 배움의 공동체 학교 탐방과 학부모 초청의 밤(덕양가족행복스케치)을 개최하고 있다.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체제 구축을 위해선 업무분장 및 조직을 개편, 행정 중심의 교무부와 학생생활지도 중심의 학생생활부를 편성했다.교무부의 업무 부담을 경감키 위해 다수의 행정보조인력을 채용했으며 담임의 행정업무 부담을 경감, 학생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Wee클래스 구축을 통한 학생 상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각 교과활동 및 계발활동, 사이버가정학습 운영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를 위해서는 아침 15분 독서 실시, 학생 필독도서 지정, 학급문고 구성 등 교과통합 독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과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학습을 벌이고 있다.아울러 한국항공대학교와 연계한 대학생 멘토링, 교육봉사단과 연계한 씨드스쿨 등도 실시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사진=김시범기자 sbkim@ekgib.com본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학과 통폐합 후유증…‘뒤숭숭한 중앙대’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대학을 선택했을 거예요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분교) 중어학과에 재학 중인 09학번 K씨(21여)는 요즘 대학생활의 재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된 학사 구조조정이 올해 본격 시행되면서, 중어학과가 서울캠퍼스 아시아문화학부로 통폐합된 후 과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학생들은 안성캠퍼스에서 강의를 받고 졸업할 예정이지만, 신입생은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새내기 중심으로 진행되던 과행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K씨는 수강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올 들어 1학년 전공강의가 개설되지 않은 것에 이어 해마다 한 학년씩 강의가 없어질 예정이지만, 휴학군생활 등으로 인한 복학생 수강문제에 대한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학과 통폐합으로 학교가 뒤숭숭해지자 휴학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1학년생 3분의 1이 휴학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K씨는 몇 년 후엔 어떻게든 해결돼 있을 테니 휴학하고 보자는 식이라며 09학번 48명 중 지난 학기 재학생은 18명뿐이고, 이 중에서도 2학기에 예정에 없던 휴학을 계획하는 동기들이 있다고 말했다.상황은 일어학과도 마찬가지로 서울캠퍼스 아시아문화학부로 통폐합하면서 통상적으로 2학년을 마친 후 휴학하던 학생들이 1학년을 마친 후 휴학을 강행하고 있다. 일어학과 10학번 58명 중 20여 명이 지난 학기에 휴학했다.이처럼 올 들어 대규모 학과 통폐합을 단행한 중앙대가 부작용에 신음하고 있다.17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중앙대는 지난해 18개 단과대학, 77개 학과(부)로 구성된 학문단위를 10개 단과대학, 46개 학과, 61개 모집단위로 변경키로 하고 2011학년도부터 이를 적용하면서 안성캠퍼스는 일어학과, 중어학과 등 7개 학과가 서울캠퍼스로 통폐합됐다.이에 대해 안성캠퍼스 총학생회는 이번 구조조정은 학과 통폐합이 아닌 폐합이라고 지적, 분교에 돌아갈 혜택에 대해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조아론 총학생회장은 분교에서 일방적 희생을 감수했으므로 본분교 통폐합에 따른 혜택을 구체화하도록 대학 측과 지속적인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대학 측이 본분교 통폐합을 진행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학사 구조조정과 관련, 현재 단국대가 중앙대의 지난해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며 대학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처우개선 등에 대해 뚜렷한 청사진을 제공해야 할 것이며, 총학생회 차원에서 연대가 가능할 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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