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70대 보행자가 신호위반을 하던 냉동탑차에 치이는 사고가 나 경찰이 조사 중이다. 2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몰던 4t 냉동탑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차량 적색 신호임에도 직진하다가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해당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도 현직 대통령 신분상 이 혐의로 형사 소추는 되지 않는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나눈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미국 메신저 앱 '시그널'을 통해 소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 사이에 메시지가 오간 시점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인 지난달 3일과 그로부터 나흘 뒤인 1월 7일이다. 특히 해당 메시지에는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지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내란 혐의로 입건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관계자 6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새벽 시간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5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5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위층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해당 주택은 총 28세대로 불이 난 뒤 6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10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3시10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여주시 가남읍의 A조미료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1시간 30여분 만에 불길을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일부 공장 건물과 기자재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7시 24분께 발생한 화재는 전동 공구 배터리 충전 중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관계자는 소방당국에 "전동드릴 6개를 충전하는 곳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지휘차를 포함한 16대의 장비와 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1시간 33분 만인 오후 8시 5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공장 건물의 일부와 기자재가 소실되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20일 오후 4시27분께 인천 중구 신흥동 한 3층짜리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A씨(76)가 숨졌고, 건물 안에 있던 10명이 대피했다. 또 3층이 모두 탔고,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관련 신고 17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라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인력 69명과 펌프차 등 장비 28대를 투입해 오후 4시45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5시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건물 외부로 검은 연기가 분출하고 있었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은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경찰을 보고 도주한 현직 경찰이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서울방배경찰서 소속 A경사(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경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그는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호매실동의 한 도로에서 가만히 멈춰 있었다.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경사에게 차량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A경사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하는 A경사의 차량을 추격했고, 집 근처에서 A경사를 발견해 붙잡았다. A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의 소속 관할인 서울경찰청은 A경사의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의 근무지가 서울이고 집은 수원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에서부터 수원까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음주운전 주행 거리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일부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예고했다. 20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자신을 인하대 모 학과 소속이라고 밝힌 A 학생은 지난 19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인하대 탄핵반대 시국선언 연사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학생은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는 이 시점에 용기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이달 중 시국선언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B 학생은 지난 17일 같은 커뮤니티에 “‘인하대 탄핵반대 재학, 졸업생 모임’으로 서명 운동을 한 뒤 교내 게시판에 대자보를 게시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 학생이 올린 글의 댓글에는 찬반 의견이 엇갈려 올라왔다. 인하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학교에 알린 관련 집회나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늦은 밤 길거리에 주차됐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던 운전자가 뒤늦게 경찰에 출석해 졸음운전을 주장하자 경찰이 음주 사고를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안산단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0시6분께 안산 상록구의 한 중학교 건너편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길가에 주차됐던 폐기물 수집운반차의 후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후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연락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시24분께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해 차량에 대한 차적을 조회했다. 이어 차주를 확인한 경찰은 집에 방문해 벨을 누르거나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하는 방법으로 A씨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연락이 닿지 않던 A씨는 이후 이튿날인 이날 낮 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졸음운전을 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사고 처리 없이 귀가한 점에 미뤄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사고 당일 동선을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운전자의 행적 조사를 통해 음주 여부 확인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을 옆에 두고 요리하다가 지자체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에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백 대표의 유튜브에 올라온 ‘이것까지 메뉴로 만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그가 주방에서 중국의 닭뼈 요리를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그가 닭뼈를 튀기는 곳 바로 옆에는 LP 가스통 2개가 놓여있었다. 액화석유가스법에 따르면 LP 가스통은 환기가 잘 되는 옥외에 둬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처분의 근거가 된다. 이에 해당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이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군이 현장에 방문, 시설 점검을 진행했지만 가스통은 이미 철거된 상태였다. 군은 다만 유튜브 영상에 해당 장면이 남아있고, 더본코리아 측이 사과문을 올려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더본코리아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안전 수칙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했지만,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본코리아는 “축제를 위해 개발한 장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약 15분간 메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배기 시설을 가동해 환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또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 안전 관리사 2명이 동행해 점검한 후 진행했으며, 촬영 후 관련 장비는 모두 철거했다. 앞으로 안전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에 관여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20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1심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안 회장에 대한 항소를 받아들여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횡령한 자금이 11억원 가까이 된다. 특히 6억9천300만원은 경기도의 인도적 지원 보조금 일부여서 죄책이 더욱 무겁다”면서도 “횡령 부분 인정하고 있고 강제동원 희생자 복원사업에 힘써왔으며 항소심에 이르러 아태협 계좌에 3억원을 입금하기도 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남북 관계에서 대북 경제 협력은 법치주의 원칙 안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큰돈을 전달한 것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안 회장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보석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안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등을 만나 총 21만여달러(약 2억원) 및 180만위안(약 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14만5천달러 및 180만위안을 전달받은 주체를 외국환거래법사유 금융제재 대상자인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으로 바꿔 공소장을 변경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2018~2019년 밀가루 지원 및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지원 사업 등의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돈 12억여원과 쌍방울 등 기업 기부금 4억8천만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중 6천900만원에 대해선 횡령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