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대통령 특수공무집행방해 입건…체포저지 문자메시지 확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해당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도 현직 대통령 신분상 이 혐의로 형사 소추는 되지 않는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나눈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미국 메신저 앱 '시그널'을 통해 소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 사이에 메시지가 오간 시점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인 지난달 3일과 그로부터 나흘 뒤인 1월 7일이다. 특히 해당 메시지에는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지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내란 혐의로 입건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관계자 6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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