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경찰을 보고 도주한 현직 경찰이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서울방배경찰서 소속 A경사(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경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그는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호매실동의 한 도로에서 가만히 멈춰 있었다.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경사에게 차량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A경사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하는 A경사의 차량을 추격했고, 집 근처에서 A경사를 발견해 붙잡았다.
A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의 소속 관할인 서울경찰청은 A경사의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의 근무지가 서울이고 집은 수원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에서부터 수원까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음주운전 주행 거리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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