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남양주남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남양주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기를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은 전날 오후 아기를 재운 후 외출했으며 홈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부모인 남편 A씨와 B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에 시신을 은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47)는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께 자신이 사는 수원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B씨(40대)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다. 또 그는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넣은 뒤 수원시 한 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도 있다. 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고 이후 B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A씨 차량에 은닉돼 있던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이날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무단횡단을 하던 6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4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한 네거리에서 무단횡단하던 A씨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B씨가 모는 승용차에 치여 1차 사고를 당했고, 이어 C씨가 모는 SUV차량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사고 후 사고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횡단보도를 통해 길을 건넜으나, 당시 보행 신호등은 적색 신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C씨를 특정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6시50분께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검암역에서 신호 장치 이상으로 검단오류역 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열차 안에 있던 시민들이 승강장으로 나왔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59분까지 해당 방향 열차 운행이 지연돼 퇴근 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신호 장치 이상으로 열차 운행에 지연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약 9분간 열차 운행이 멈췄고,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4시 18분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샤크존 12층 컨벤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10명이 대피했다. 신고는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관계자의 전화로 접수됐으며, 인근 상가에서도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불은 12층 웨딩홀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신고 13분 만인 오후 4시 31분 초진됐다. 화재로 인해 1명이 안면부 1도 화상을 입었고,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4대와 인력 6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현재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19일 오후 2시15분께 남양주 진접읍의 한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종이류가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45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진화를 마무리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날 오후 2시54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연기 확산 중으로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주 광적면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늦은 밤에 화재가 발생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양주 광적면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공장 건물 1개 동과 내부 전기설비 등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평택 서탄면의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9분께 평택 서탄면의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철골조 구조의 양계장 총 7개 동 중 1개 동이 전소됐으며, 안에 있던 산란계 약 3만마리가 폐사했다. 불은 약 4시간18분 만인 19일 오전 1시7분께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인력 117명 등을 동원해 진화했다. 현장에서 양계장 관계자 등 3명은 화재 발생 직후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19일 오전 7시32분께 광명 소하동의 3층짜리 상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에서 사람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대응 1단계(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10여분 만에 큰 불을 잡았다. 이후 인명검색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층 주택 내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7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남성 외에 2명이 경상을 입어 모두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오전 7시54분께 완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집에 사는 의붓형과 동네 편의점 여직원 등을 흉기로 잇달아 살해한 30대가 화를 참지 못해 일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35)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50분께 시흥의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의붓형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이를 말리던 모친의 손 부위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10여분 만에 범행을 마친 뒤 도보 2분 거리의 근처 편의점으로 가 이곳 직원 2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도 있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 하루 만인 13일 오후 8시50분께 끝내 숨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7시55분께 길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서도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과정에 관한 질문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이 피해자 가족 등 주변인 조사를 한 결과 A씨는 의붓형 B씨와 특별한 갈등을 겪은 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1차 범행 후 뒤이어 찾아간 편의점은 그가 평소 다니던 곳이 아니었으며, 직원인 C씨와는 아는 사이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A씨가 단 며칠간 입원한 후 퇴원하고, 한 달가량 약을 먹다가 임의로 단약(斷藥)을 하는 등 치료를 중단하면서 증세가 악화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갑자기 (감정적으로) 폭발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범행 전반에 대해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