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9대와 소방대원 105명을 동원에 불을 진압했다. 당시 1층에 거주하고 있던 70대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1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한때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을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지만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오전 10시3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점검을 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25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승강기 점검 작업을 하던 A씨(29)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승강기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점검을 위해 혼자 25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동료들은 오후 6시50분께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시작했다. 약 30분 뒤 A씨는 승강기 통로 지하 1층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고층에서 엘리베이터 상부를 점검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당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마블 캐릭터 '캡틴아메리카' 복장을 한 남성이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가 현행범 체포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6분께 서울 중구 명동에 소재한 중국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한 40대 남성 안모씨를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를 받는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캡틴아메리카' 복장을 한 안씨는 당시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씨는 앞서 지난 10일 윤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하던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의 엘리베이터 이용 등을 통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14일 오전 11시께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한 사무용품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창고 관계자 1명이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안면부에 화상을 입었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1대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오전 11시 3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망신고를 늦추기 위해 70대 부친의 시신을 2년 가까이 냉동고에 보관해 온 40대 아들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시체은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4월 아버지 B씨의 자택에 방문했다가 부친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자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시신을 김치냉장고에 넣어 1년7개월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이 드러난 뒤 지난해 11월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친의 사망으로 당시 진행 중이던 소송에서 재산상 불이익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숨지기 전 2022년 7월부터 아내이자 A씨의 의붓어머니인 C씨와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이 종료되고, C씨는 재산분할 대상이 아닌 B씨의 다른 재산에 대해서도 정해진 지분을 상속받을 권리가 생기는 상황이었다. A씨의 범행으로 이후에도 B씨와 C씨 사이의 소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진행됐고, B씨 사망 1년 만인 지난해 4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졌다. 그 사이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로 C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B씨가 사망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후 12시55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농기계 보관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관 등 인원 4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5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비닐하우스 2개 동이 타고, 불이 난 비닐하우스 내부에 있던 60대 A씨가 샌드위치 패널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흥 지역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이복형제와 편의점 직원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강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시흥 흉기사건’ 피의자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께 시흥 거모동 주거지에서 이복형제 사이인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현장에 있던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상해를 입혔고, 현장을 빠져나가 집 앞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직원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길거리에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심정지 상태였던 C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C씨는 하루 만인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숨졌다. 한편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망상으로 추정되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언급하거나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불은 현장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나자 대응 1단계에 이어 인근 소방력을 현장에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직후 100여명이 대피했는데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 14명은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대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발생한 ‘시흥 흉기사건’의 피해자인 20대 여성 편의점 직원이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망상으로 추정되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언급하거나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2일 오후 7시께 시흥 거모동 주거지에서 이복형제 사이인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자신의 어머니에게까지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이후 현장을 빠져나가 집 앞 편의점 직원 2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길거리에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하루 만인 13일 오후 9시께 끝내 숨졌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관은 인근 B아파트에서 신호가 찍혔다고 해서 저랑 같이 거기를 수색하고 있었어요. 저는 실시간 위치를 핸드폰으로 찾을 수가 있었는데 무조건 학교였거든요”(김하늘 양 부친) 대전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생 김하늘 양(8)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경찰의 위치 추적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은 기지국을 통해 하늘 양의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파악한 위치는 학교와 학교에서 떨어진 한 아파트였다. 하늘 양의 부친이 사용한 위치 추적 앱에는 하늘 양이 학교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 13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경찰이 사용하는 기지국을 통한 위치 추적은 최대 반경 2㎞다. 112시스템(기지국, GPS, 와이파이) 위치 파악 확률은 기지국이 94.1%로 가장 높았는데 문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지하나 산골 높은 건물 등 신고자의 위치 특성에 따라 정보가 달라질 수 있다. 휴대전화가 꺼져 있거나 알뜰 폰의 경우 위치 추적이 더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납치 및 실종 신고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 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 당시 하늘 양을 찾는 데 사용된 위치 추적 방식은 휴대전화가 연결된 기지국 등을 기반으로 수색을 실시했기 때문에 수십~수백m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9년부터 70억 원을 들여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범 적용했지만 예산 등의 여러 문제로 전방위적인 현장 적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하늘 양 발견이 늦어진 원인을 두고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납치, 실종 등의 수사를 진행할 시 경찰은 다수의 기지국에서 위치 정보를 얻는다”며 “여러 정보가 들어오니 특정 되는 장소 또한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특정 구역에만 경찰 인력을 투입할 수 없다. 실종, 납치 수사는 전방위 수사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론되는 아파트 수색이나 학교 시설 등 다수의 장소에서 위치 신호가 나왔다. 경찰로서는 각 장소에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실종, 납치 사건이 접수됐을 때 기동대를 투입한다. 특정 되지 않는 장소 수색,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빠른 발견을 위해서는 기동대 외 인력이 추가 동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건 투입 과정에서 기동대 외 인력은 시급한 또 다른 업무 등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인력 충원에 따른 투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라고 전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범대학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찰의 위치 추적 수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정신 병력이 있는 교사를 교단에 세운 교육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수는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