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인천시민들 힘들듯

인천 시민들에게 내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세가격도 크게 오르고 물가도 오르는데다 고용시장은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인천발전연구원이 29일 발표한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역 총생산액(GRDP)을 적용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4.1%로 관측됐다.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5.9% 보다는 낮지만 전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4.1%와 비교하면 엇비슷한 수준이다.하지만 부동산가격이나 물가, 고용 등의 부문에선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아파트와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각각 1.5%와 0.6% 떨어지고 단독주택은 0.2%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전세가격은 매매와 다르게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파트 전세가는 5.1% 오르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전세가는 2.3~3.7% 상승한다.물가부문은 상품물가지수가 123.1(지난 2005년 100)로 올해 117.7보다 4.6% 오르고 서비스물가지수는 118.7로 2.7% 인상된다.생활물가지수는 122.7로 4.0% 오른다.고용과 실업률 개선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규모가 줄어드는 반면 고령층 고용규모는 올해 20만명을 넘어 내년에는 23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됐다.실업률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조승헌 인천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주가, 물가, 고용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경제전망이 어두워 실효성 있는 물가안정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생계 막막” 일용직 한숨

센터 민간업계와 마찰 불가피한 종료 아쉬워힘든 막노동 일이라도 임금 떼일 걱정은 없었는데 걱정입니다.인천지역 인력시장과 심층상담, 취업훈련 등을 담당했던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의 새벽 일일 근로자 취업알선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을 연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센터)는 새벽 일일 근로자와 가사도우미 등에게 무료 일자리 알선 서비스와 함께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센터는 일자리 무료 알선과 교육, 훈련정보,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고 임금도 당일 선 지급해 주는 등 일일 근로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담당하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아 국비 지원을 받는 특화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그러나 민간 일자리 용역업계와의 마찰과 시의 우선 순위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연말 문을 닫는다.박모씨(42)는 3년 전 실직 후 직업소개소와 인력시장 등을 전전하다 센터를 소개받아 그나마 수입이 안정됐었다며 취업교육도 받고 일자리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가뜩이나 일자리도 없는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최모씨(50)도 따로 일을 나가면 업체가 부도나거나 하는 일도 많아 생활비 마련도 쉽지 않다며 센터는 바로바로 임금을 주고 현장도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해줬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센터 관계자는 민간 기업과의 업무 중복 등으로 불가피하게 새벽 인력시장을 종료하게 됐다며 내년 1월1일부터는 그래도 문을 열어 대기실로는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인천 공동주택 비율 ‘전국 최고’

인천지역이 전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역 주택수는 83만7천가구로 이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71만4천여가구로(85.3%)로 집계됐다.공동주택 비율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지난 2005년보다 늘어난 11만3천가구 중에서도 공동주택 비율이 99.1%(11만2천가구)에 이른다.인구는 263만8천여명으로 지난 2005년보다 10만6천명(4.2%) 늘어 서울부산 등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했다.전체 가구수는 92만가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0.1%가 1인 가구로 조사됐다.경기도(19.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낮다.국내 전체 인구는 4천821만9천명으로 2005년 4천727만9천명보다 94만명(2.0%) 늘었고 성별로는 남성 2천404만5천명, 여성 2천417만4천명 등을 차지했다.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천127만명(23.4%)으로 가장 많고 서울 970만8천명(20.1%), 부산 340만3천명(7.1%), 경남 315만4천명(6.5%) 등이었다.수도권 인구는 2천261만6천명으로 지난 2005년보다 85만명(3.7%) 늘어 전체 인구의 49.0%를 차지했다.통계청은 서울에서 빠져나오는 인구가 인천경기지역으로 유입돼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7대 특광역시 인구는 2천224만명(46.1%)으로 9천명 줄었고 특광역시 자치구 69곳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64만1천명)로 조사됐다.전체 가구수는 1천733만4천가구로 144만7천가구(9.1%) 늘었고 가구원수는 2.67명으로 0.21명 줄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경제자유구역 일부 해제 파장

인천경제청 효율적 개발 읍참마속 심정으로 결정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지구 계획 미수립지와 인천국제공항시설 일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돼 영종지구 개발 차질과 일부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인천경제유구역청은 지식경제부가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구한 영종지구 계획 미수립지와 인천국제공항, 용유무의지구, 영종하늘도시, 청라지구 등 5곳 가운데 영종지구 계획 미수립지 1천180만㎡와 인천국제공항지역 2천81만㎡ 등 2곳을 해제하고 나머지 3곳은 존치키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해제로 계획 미수립지는 해제 지정 고시를 거쳐 내년 2월 일반지구로 전환되고 당초 예정됐던 투자유치 용지 30%가 없어져 기업 유치가 불가능해진다.영종지구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계획 미수립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빠지면서 지리적 개발 균형이 무너지는데다, 해외 투자시장의 우려도 피할 수 없어 영종지구 개발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환지방식 등 민자개발사업으로 개발될 수 밖에 없어 난개발이 우려되는데다, 지난 7년 동안 보상을 기다려며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일부 토지주들의 재산 피해도 불가피하다.특히 영종하늘도시 등 인근 개발사업이 도시 규모 축소에 따른 토지와 아파트 분양 어려움으로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계획 미수립지 내 과다 지장물 보상비가 수조원에 달해 정상적인 경제자유구역 개발 가능성이 낮은데다 재산권 행사 제한에 따른 민원 등을 감안,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해제 지역에 대해선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거나 도시개발 사업구역으로 지정, 개발하는 방식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결정했다며 지식경제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내 주거비율 조정과 토지이용계획 자체 적용 가능 등 각종 행정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국내 매립가스 자원화기술 中 첫 진출

국내 매립가스 자원화기술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공사)는 환경 연구 및 개발(R&D)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도권매립지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킨 매립가스 발전 및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과 관련, 중국 스촨성(四川省) 녹주집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8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이 사업은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장안매립장에 200억원을 들여 8.4㎿급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12년 동안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매립가스 발전시설로는 중국 최대 규모.공사를 비롯해 산업은행, 한양ENG, 리텍솔루션 등이 참여하는 한국컨소시엄은 앞으로 12년 동안 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전기판매 수익 714억원과 탄소배출권(CER) 600억원 등 1천300억원 상당의 운영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침출수 처리시설과 차수막 시설을 갖춘 위생매립장으로 하루 6천500t의 생활폐기물을 매립(부지면적 31만㎡ 오는 2012년 매립완료 예정)하고 있는 쓰촨성 청두시 장안매립장은 이번 사업으로 쓰촨성 내 매립장 10여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환경부는 앞으로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사의 전문 인력들을 쓰촨성에 파견, 공사의 앞선 기술과 경험 등을 중국에 전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 내 유사 매립장들과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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