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특성화’ 아낌없는 지원

인천시가 내년에 특성화되고 기존 평생교육의 틈새를 메꿔주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1일 시에 따르면 내년에 3억원을 들여 인문학 등 15개 과정 특성화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장애인 야학 등 취약계층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시는 우선 내년 5~11월 지역의 정체성 등을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지역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 문화예술 향상, 학력 보안, 인문학적 교양, 시민참여 등 4가지 분야 15개 인문학 과정을 펼칠 계획이다.모두 3~8개월 교육과정.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중주말야간 등 다양한 시간대별로 운영된다.기존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틈새를 발굴, 다양한 취약계층 프로그램들도 추진한다.현재 장애인 학생 91명이 공부하고 있는 작은자민들레인천밀알 등 야학기관 4곳에 시비를 지원, 좀 더 체계적으로 학사과정이 이뤄지도록 장애인 야학 평생교육기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시민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강사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문화강사전문화 및 원어민 통역봉사자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22만5천명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노후생애설계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조인권 시 교육지원담당관은 수준 높은 인문 교양 프로그램을 많은 시민들에게 제공,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틈새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의 자활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구군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비가 삭감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 연합 방과후학교 ‘문 활짝’

인천지역 연합 방과후학교가 문을 열고 학생들에게 알찬 겨울방학을 선사한다.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8일 가현중에서 나근형 교육감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연합 방과후학교 개강식을 가졌다.지역 연합 방과후학교는 정부가 방과후학교 활성화와 지역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가현중, 석남중, 신현중, 신현여중 등 학교 4곳 연합이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해당 학교 담당 교사들이 토론회, 워크숍, 협의회 등을 통해 개발한 교과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 주말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입 예비반과 중1 예비반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난 미리 배운다, 겨울방학부터 앞서가는 공부를 하자!, 우수 학생들을 위한 상위권에 도전하는 나가 필요해!, 과학 외국어 중심의 새로운 초능력을 배우자, 학습전략을 학습하는 나의 공부방법은 무엇이 문제일까? 학습전략을 바꿔 실력을 비상시키자! 등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돕는 프로그램들 위주로 진행된다.학교 측은 이밖에도 우수한 스타강사를 초빙하고 재미있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나근형 교육감은 지역 연합 방과후학교가 저소득층 중고교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희망 등을 키워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육격차를 완화,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구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신명여고, 여성리더의 산실로

인천 신명여고가 학력향상과 인재 배출을 통해 국내 굴지의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천길재단 산하 가천경원학원이 지난 1973년 설립한 신명여고는 짧은 역사에도 여성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를 잡으며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첫번째 경사는 올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지역 고교 가운데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점이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포함해도 지역 고교 114곳 가운데 6위라는 우수한 성적이다.더욱이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 교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1대 1 학생지도와 수준별 수업에 집중한 결과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두번째 경사는 졸업생들이 사회 각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모교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점이다.지난달초 제3회 졸업생인 김영혜 변호사(51)가 차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 내정된 데 이어 지난달 26일 발표된 제52회 사법고시 합격자 명단에도 제22회 졸업생 어일공씨(32)와 제27회 졸업생 이인민씨(27)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사법고시에서 차석의 영예를 안은 이인민씨는 수석 입학생. 이씨는 재학시절 온화한 성품과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동문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법조인의 길로 들어섰다.어씨는 한양대 법대를 다녔다. 어씨는 재학 당시 주관이 뚜렷하고 사리가 분명하며 포용력이 강한 모범생으로 눈길을 끌었다.김영혜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나와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세계여성법관회의부회장,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 등을 거쳤다.사법고시 2명 합격으로 이 학교 출신 법조인은 김영혜 위원과 서울남부지법 이혜민 판사(제22회 졸업), 금융위원회 이재인 변호사(제21회 졸업) 등 5명으로 늘었다.박주한 교장은 박애, 봉사, 애국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모든 교직원이 1대 1 학생지도에 힘쓴 결과라며 특히, 동문들이 사법고시 합격과 인권위 상임위원 발탁 등으로 학교의 명예를 빛내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내년 신년하례회에 사법고시 합격 졸업생 등 학교를 빛낸 동문들을 초청해 격려할 예정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책읽는 도시’ 비전 선포

인천시가 짠물로 연상되던 도시 이미지를 책 읽는 도시 인천과 고려 문화 인천 등으로 대변신에 나선다.시는 오는 2014년까지 유네스코의 세계 책의 수도 지정 도시 선정을 목표로 내년에 책 읽는 도시 인천 비전을 선포하고 범시민 독서운동을 확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유네스코의 세계 책의 수도는 지난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도시 1곳 등 현재까지 모두 8곳이 지정됐으며 인천이 지정될 경우 국내 최초다.시는 우선 매년 5억원씩 투입, 오는 2012년까지 완공 예정인 도서관 60여곳 등 지역 내 공공도서관 120곳과 지역문고 145곳을 묶는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청소년 독서토론실과 주부 독서 자원봉사활동가 양성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및 노인장애인을 위한 북피니쉬 운동 등을 펼쳐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한다.시는 이와 함께 신라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경주인 것처럼, 고려하면 인천의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고려문화권 연구 개발에도 앞장선다.강화에는 고려가 몽골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강화로 옮기면서 강화고려궁지와 고려이궁지 등 남한지역 유일의 고려역사와 문화유산 등이 남아있다.특히 장기적으로 고려 수도인 북한 개성과 연계를 위해 남북 역사학자 공동 학술대회와 남북한 역사문화재 전문가 문화유적 공동답사, 남북한 박물관 소장 고려유물 교환 전시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기존 강화교동 평화산업단지 조성이나 스포츠 교류 등과 함께 이같은 문화 교류로 인천이 남북 간 평화교류 전진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조동암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적은 예산으로 짠물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던 인천의 이미지를 복지와 문화도시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연차별로 실현 가능한 세부 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부평구 청소행정 ‘예산낭비’ 논란

심각한 재정난에 처해 있는 인천 부평구가 연간 110억원을 들여 생활쓰레기 등의 수집운반을 수의계약으로 처리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20일 구에 따르면 생활쓰레기음식물재활용품 등 생활쓰레기 수집운반과 관련, 경쟁입찰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민간청소업체에 위탁, 연간 11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환경부는 특정 업체들의 장기간 독점 운영을 예방하기 위해 민간 생활폐기물 청소업체의 영업구역을 현행 시구구에서 광역시ㆍ도 단위로 변경토록 했으며,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구는 쓰레기 분리 수거의 경우,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1곳에 위탁하고 있지만 나머지 생활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수집운반 등은 7곳에 수의계약으로 위탁,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민간업체에 들어가고 있다.이때문에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경쟁입찰방식을 도입,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비정상적인 수의계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후종 구의원은 예산 수천만원이 없어 사회복지서비스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구의 여건을 감안한다면 독립채산제나 경쟁입찰방식 등을 통해 청소단가를 낮춰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며 다른 지자체는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수십억원을 절약한 사례가 있는만큼, 홍미영 구청장이 의지를 갖고 청소대행 계약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의 경우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수의계약으로 위탁,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일부 구도 수의계약으로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나눔·배려로 훈훈한 인천 올인”

인천시가 겨울철을 맞아 나눔과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집중한다.20일 시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를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집중 전개기간으로 정하고 시구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전문 자원봉사단체들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친다.특히 서민들의 월동에 도움이 되는 집수리와 김장 담그기, 무료 급식, 연탄 나눔, 홀몸어르신 안부 확인, 무료 진료 등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들에 집중하기로 했다.집중 전개기간 첫주인 지난 13~19일 연평도 주민 임시대기소에서 배식봉사와 청소, 무료진료 등을 비롯해 남서부평구와 강화군에선 단체 6곳 자원봉사자 202명이 배추 2천700여포기를 담아 저소득층 500여가구에 나눠줬다.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물품 전달 봉사와 무료급식 등도 이어졌다.동구에선 자원봉사자 50명이 연탄 3천장을 10가구에 배달했고 연수구는 부자가정 54가구에 크리스마스 선물, 부평서구에선 홀몸어르신과 취약계층 39가구에 밑반찬 등을 배달했고 홀몸어르신과 노숙자 등 850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수시로 홀몸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상태, 밑반찬 수요 등을 확인하고 경로당을 찾아 마사지해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명숙 시 자원봉사 담당은 1주일 단위로 각 센터별 실적과 다음주 계획들을 모아 저소득층에게 골고루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평도는 피해복구가 본격화되는 대로 각 단계분야별로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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