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장면·미용요금 가장 비싸

인천지역의 자장면과 짬뽕, 미용요금 등이 국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가 지난달 기준 전국 각 지자체의 개인서비스요금 10개 품목, 공공요금 정보 11개 품목 등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서비스 요금에서 인천지역이 자장면, 짬뽕, 미용요금 등 3개 품목에서 제일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인천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전라남도와 함께 4천원을 기록, 광주 3천917원, 경기도 3천900원, 충청남도 3천875원, 울산 3천864원 등을 제치고 전국에서 제일 높았다.지역별로는 연수구가 4천500원으로 제일 높았고 부평구가 3천667원으로 제일 낮았다.짬뽕도 평균 4천474원으로 경기도 4천467원, 충청북도 4천438원, 서울 4천420원 등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연수구가 5천500원으로 제일 높았고 남부평구가 4천원으로 제일 낮았다.미용료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원을 넘긴 평균 1만333원을 기록해 전라남도 9천500원, 제주도 9천333원, 충청북도 8천625원 등보다 높았다.연수구가 1만5천667원으로 서울 강남구 1만3천333원을 제치고 전국에서 제일 높았고 동구가 6천333원으로 제일 낮았다.개인서비스 평균 요금은 설렁탕 5천882원, 된장찌개 4천500원, 이용료 9천500원, 목욕료 4천921원, 세탁료 6천118원, 대입종합학원비 43만4천571원, 공동주택관리비 5만1천708원 등이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국 주요 지자체별 개인서비스 및 공공요금 대에 대한 비교정보 제공을 확대,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물가 안정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이색 풍광에 반하고 맛에 취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잭 코리아)가 이색적인 송년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22일 잭 코리아에 따르면 현대제철, 포스코건설, 코텍, 셀트리온 등 수도권 대기업들의 송년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12월 한달 동안 예정된 행사만 해도 줄잡아 20건이 넘는다. 잭 코리아가 송년행사 장소로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 강남에서 40분 거리 밖에 안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다른 골프클럽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시설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특히 시원스런 골프코스를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풍광은 호텔이나 대형 식당 등에선 맛볼 수 없는 매력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잭 코리아는 150명까지 연회행사가 가능한 대형 룸과 와인바 르 크루, 각종 소모임에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을 갖췄다. 이밖에도 F&B에선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메뉴가 제공되고 클럽소속 소믈리에가 모임의 성격에 맞는 와인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특급 호텔과 유수의 골프장 출신 요리사들이 만들어 내는 요리의 맛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이문표 대표는 잭 코리아는 골프는 물론이고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된만큼 사적인 모임이나 비즈니스 송년모임 등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회원 및 고객들이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모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연평주민들 긴장 속 ‘집으로…’ 활기 되찾는 연평도

여객터미널 아침부터 북적 어제 58명 고향으로 포탄 소리나면 두렵겠지만 집선박 등 복구가 우선해병 연평부대의 해상사격훈련으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기는 등 안정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북한의 추가 포격 등이 우려되고 있어 군당국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긴장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21일 오전 11시30분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출발한 연평도행 코리아나호에는 연평도 주민 58명이 승선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하루 승선 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인천항여객터미널 관계자는 연평도행 여객선에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배표가 미리 할당된다며 여객터미널 대합실이 배를 타려는 연평도 주민들로 아침 일찍부터 북적거린 광경을 오랜만에 본다고 말했다. 연평도 주민들과 화물들을 실은 여객선은 2시간 30분만인 이날 오후 2시께 연평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막 배에서 내리던 연평도 중부리 이장 장운길씨(64)는 포탄을 맞아 깨진 집을 어떻게 복구해야 할 지 지금은 막막하지만 집과 배가 걱정돼 더 이상 인천에 있을 수 없었다며 포탄 소리가 나면 무섭겠지만 무너진 집을 세우고, 배를 수리하는 게 먼저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해상사격훈련으로 문을 닫았던 옹진농협 연평지점도 이날 문을 열고 영업준비를 시작했다. 옹진군면사무소는 당초 20일로 예정됐다 늦춰진 올해 공공 비축미 매입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도 남북한간 군사적 긴장은 계속됐다. 북한은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이후에도 서해지역에 지대함지대공 미사일 등을 추가로 배치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연평도 해상에는 F15 전투기가 대기하기도 했다. 특히 김포 애기봉에는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크리마스트리 점등식을 앞두고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1호가 발효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어제는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에 북한이 대응사격을 할까 하루종일 마음을 졸였다며 하루 이틀 긴장 국면이 더 지속되겠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연평도로 돌아가는 주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송시장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탈바꿈하는 등 서해5도가 남북간 평화를 지킬 수 있는 관광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송영길 시장은 21일 속개된 시의회 제189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서해5도 지원특별법 개발계획에 따라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드는 등 서해5도를 관광단지로 개발, 중국 관광객들을 흡수, 평화적 서해5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시는 백령도의 경우 현재 3천t급 배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가 건설 중이며 비행장으로 쓸 수 있는 해수욕장과 골프장 등으로 개발이 가능한 부지도 있는 만큼, 이를 레저시설과 연계하기 위해 조만간 백령도 등 서해5도 관광 프로젝트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송 시장은 중국 관광객 등이 서해5도에서 관광을 즐기면 북한도 포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군사시설이 아니라도 북한의 포격을 저지하는 등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한 근거로 강원경기 접경지대 개발 등을 들었다.송 시장은 강원도는 현재 금강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잠수함 기지로 알려졌던 장전항이 상업항으로 바뀌었고, 현재는 동해바다에서 잠수함 등 군사적 충돌이 없어졌다며 파주일산 등지도 개성공단이 조성되면서 북한 군부대가 10㎞ 후방으로 물러서 상대적인 안정감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송 시장은 이와 함께 강화 교동도에 추진할 계획인 남북 공동의 평화산업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송 시장은 미국의 최신형 전투기 하나 구입하는 비용이 1천억원인데, 개성공단 조성비도 이와 비슷할 뿐 결코 북한 퍼주기가 아니다라며 동족이 같이 살기 위해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것으로, 적은 비용으로 평화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시의회는 이날 시정질의를 통해 집행부의 각종 개발사업 변경 등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제물포 청사 조성사업에 대한 부작용, 지난 12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계산택지문제 해결, 무상급식 등 각종 시정운영 난맥상을 한 목소리로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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