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이하선염이 최근 3년 동안 인천지역 학생들에게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의 시도별 학생전염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유행성이하선염은 지난 2007년 8명에서 지난 2008년 47명, 지난해 140명 등으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발병 건수는 지난 2007년에 비해 17.5배 급증한 셈이다. 같은 기간 결막염은 지난 2007년 154명에서 지난 2008년 36명, 지난해 140명 등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11% 줄었다. 수두는 지난 2007년 23명, 지난 2008년 17명, 지난해 15명 등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볼거리로도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급성열성질환으로 침샘 가운데, 특히 귀밑샘인 이하선을 침범해 타액선이 비대해진다. 늦겨울이나 봄 발생빈도가 높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초중고교 157곳을 전염병 표본감시기관으로 선정, 3년째 전염별 발병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감시대상 전염병은 아동과 청소년 등에게 흔한 감기와 수두,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홍역 등이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뉴스
이창열 기자
2010-12-30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