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남북간 바다 · 하늘 길 잇는다

인천항~남포·해주항, 인천국제공항~순안·삼지연공항

오는 2014년까지 남·북간 항만·공항 노선이 취항하고 구도심 문화 창조 등 역사가 숨 쉬는 문화 도시로 조성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기 위한 모두 20개 분야 100가지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사업비는 모두 39조3천321억원으로 시비 3조4천24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오는 2013년까지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등과 사전 협의를 통해 대북 민간 협력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 오는 2014년엔 인천항과 남포항·해주항 컨테이너 항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과 순안·삼지연 공항 간 항공노선 취항을 추진한다.

 

제조업과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사업을 비롯해 공항·항만 배후단지 개발과 국제물류 네트워크 구축, 신항 개발 및 친환경 내항 재개발 등도 진행된다.

 

환황해권 경제벨트 조성분야로는 인천경기만경제협의체 구성 및 서해안 경제대동맥 건설, 강화교통 평화산업단지 조성 등이 담겼고,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육성 분야로는 핵심 기업 1천200곳 이상 유치 및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 인천개발펀드 조성 등이 마련됐다.

 

특히 역사가 숨 쉬는 활기찬 문화도시 조성분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 추진과 인천 개항장과 배다리, 남구문화산업진흥지구 등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사운드 타운 및 다문화특화가 조성 등 구도심 문화 창조에도 주력한다.

 

강화의 역사·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강화역사문화재단 설립과 고인돌공원 인근 역사문화거점 조성, 옹진 등 섬에 바다 역 조성 및 관광단지화 등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민선5기는 계층·지역·남북 간 소통을 정책적 기반으로 사람과 기업, 물류 등이 모여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환황권 중심 도시인 ‘경제수도 인천’을 만드는데 초점이 모아졌다”며 “연중 사업과 중·장기 사업 등으로 각각 나눠 공약들을 실현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공개·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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