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의료관광 재단 설립 본격화

인천시의 의료관광재단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선도 의료기관 2곳과 보건복지부 인증 해외 환자 유치 선도업체 3곳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의료관광 재단 설립 및 의료관광사업 활성화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재단 설립시 의료기관 협의체를 구성한 부산과 대구 등은 구심점이 없어 추진이 부진한데 반해, 인천의 경우 재단 설립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시는 이에 따라 외국어 의료관광 홈페이지 6개가 완성되는 오는 4월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지역 내 상급 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의원급 등을 대상으로 연회비 모금 펀드를 조성하고 해외 환자 유치 에이전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해외환자 유치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종합검진을 비롯해 뇌건강한방여성(불임)검진 등 지역을 선도할 우수 의료기술들을 육성하고 안과나 척추관절, 치과, 피부성형 등 4~5개 분야 특화 전문 의료기관 발굴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스타급 의사들을 발굴하고 공항 입국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서비스체계 구축 등 중국일본에 비해 경쟁력 있는 의료관광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바이블 엑스포’ 공원 점용허가 전격 취소

속보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특정 기업의 영리성 행사(바이블 엑스포) 부지로 사용토록 내준 도시공원 점용허가(본보 610일자 1면)를 전격 취소했다. 행정안전부도 도시공원 점용허가 과정의 적정성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IFEZ는 10일 바이블 엑스포 관련 종합 대책회의를 갖고 이달말까지인 도시공원 점용허가를 11일자로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IFEZ은 행사장 내 설치된 각종 불법 건축물들과 관련, 행사 주최 측인 ㈜B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자진 철거명령을 내린 뒤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달말 도시공원 내 불법 건축물들부터 강제로 철거할 방침이다.행사장 가운데 사유지인 NSIC(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 소유 부지 내 불법 건축물들에 대해선 NSIC와 ㈜B엔터테인먼트 측이 협의를 거쳐 철거할 방침이다.IFEZ 관계자는 행사기간 연장이나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한만큼 하루빨리 도시공원 행사장 내 불법 건축물들을 철거한 뒤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달말부터 철거에 들어가 오는 3월 중 시민들이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IFEZ가 이 업체에 도시공원 내 점용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확보, 감사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청년일자리 거점 ‘JS타운(제물포 스마트타운)’조성 윤곽

인천시가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의 원천 거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 스마트타운 조성 기본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시는 10일 대기업 중심의 고용 없는 성장으로 초래된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창의적 아이템을 갖춘 창업의 꿈을 실현할 제물포 스마트타운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시는 우선 1단계로 창업을 활성화, 일자리 5천개 창출을 지원할 창업지원센터를 50억원을 들여 옛 인천대 본관(연면적 1만2천㎡)에 마련한다.이 센터에는 예비창업자 500명 수용이 가능한 창업 준비실과 51015평형의 창업 보육실은 물론 매점, 식당 등 편의시설, 멘토링, 컨설팅 지원 등 컨텍센터(도우미)들을 설치하고 창업보육 및 벤처기업 육성 전담 기관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 운영을 위탁한다.시는 이와 함께 2단계로 창업에 성공한 예비창업자가 일정 기간 보육과정을 거쳐 성장할 경우 송도테크노파크나 대학 등지의 기존 보육센터나 사업공간 등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특히 시는 육성된 벤처기업 가운데 제조업은 인접 지방산업단지나 기계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시키고 ITCT 벤처기업은 주안문화산업지구로 입주시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경제수도 3대 핵심 사업인 청년일자리 창출의 원천 거점이 될 제물포 스마트타운은 대학, 전문계 고교, 창업성공 CEO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 및 전문가 토론회와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시 ‘男다른 사랑’ 키운다

인천시가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 활성화를 비롯해 여성 자원봉사자 양성에 나선다.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사회복지정보센터에 모두 1억3천만원을 지원, 사회복지 봉사활동 인증관리와 자원봉사자 교육 및 관리사업 등을 펼친다.사회복지정보센터는 사회복지 인증요원 아카데미와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매월 40명씩 실시하고, 35차례 찾아가는 자원봉사교육을 통해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자 5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선정, 8곳에 실비를 지원해주고 차량 연계 지원 175차례, 사회복지시설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복지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시는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외된 계층 없이 고루 잘 사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이 전역에 퍼져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성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여성자원활동센터에 400만원을 지원, 여성장애인을 위한 멘토 자원봉사자 육성에도 나선다.1회당 30명씩 모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교육을 비롯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나들이도 진행된다.김영대 시 자원봉사팀장은 시구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펼치는 각종 자원봉사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사회복지나 여성에 특화된 전문 기관까지로 자원봉사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올해 이들 자원봉사센터와 풀뿌리 자원봉사 시스템인 동(洞)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현장에서 어려운 시민들을 직접 도울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연평도 아픔 보듬은 ‘이웃사촌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많은 주민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노선숙 옹진군자원봉사센터 소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자원봉사센터가 발전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됐다고 말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지난해 11월23일 북한 포격을 피해 인천 중구 신흥동 찜질방에서 25일 동안 생활했다. 연평도 주민들의 찜질방 생활은 숱한 기록을 남겼다. 포격 다음날인 지난해 11월24일부터 12 월19일까지 집계된 찜질방 숙박 인원은 하루평균 260명. 적게는 157명에서 많게는 521명이 숙박했다. 찜질방에서 식사를 해결한 주민은 임시거주용 아파트로 이사하기 전 19일 아침식사까지 2만7천명이 넘었다. 1명 당 50㎝ 간격으로 줄을 세우면 길이 13㎞가 넘는 막대한 인원이다. 제공된 식사량도 엄청났다. 식사에 들어간 쌀만 4t에 육박했고 매일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는 2.4t 이상 소비됐다. 하루평균 식비는 500만원, 숙박비는 200만원 등을 넘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상도 눈부셨다. 연평도 주민들이 김포로 이주하기까지 연인원 2천26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도우미로 활동했다. 수시로 연평도 피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게공간을 청소하는 등 궂은 일도 도맡았다. 주민들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발견하면 임시진료소로 데려가 진료를 받게 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었다. 노선숙 소장은 지난 3월 독립된 기관으로 정비된 자원봉사센터가 단기간 조직을 정비, 대규모 자원봉사에 나설 수 있었던 건 자원봉사자들이 갖고 있는 이웃사랑의 열정 덕분이라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인천지역 자원봉사센터 가운데 가장 훌륭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봉사도 조기교육 필요하죠”

인천 중구계양구자원봉사센터(센터)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알리는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센터는 10~11일과 13~14일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기초교육을 진행, 자원봉사의 소중함과 중요성 등을 일깨워주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6~7일 영종지역 청소년 34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열었다.센터는 청소년들이 준비해온 쌀뜨물로 친환경세제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인근 수요양원을 방문,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봤다.이면지를 활용해 재활용 노트를 2 권씩 만들어 센터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폐현수막으로 방석을 만들고 신포동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도 펼쳤다.오는 28일까지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도 연다. 센터는 지역 중고교생 1천100명을 대상으로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화목요일 주 2회씩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보건소 등과 연계해 알콜상담 교육 및 체험,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한다.지난 4일 이명술 계양교육봉사단 강사 강의로 자원봉사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지구가 100명의 이웃이라면 등 자원봉사 관련 동영상도 관람했다.11일과 13일 YMCA 블루돌핀스에선 청소년들의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을 통해 응급 상황시 대처능력 향상도 도모할 계획이다.김미경박용준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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