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올해의 인물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사진)이 여성신문이 수여하는 2010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다. 여성신문은 이길여 회장은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다자녀 장학금을 만들고, 영유아 교육을 지원하는 세살마을운동을 펼쳐 저출산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970년대부터 개인 재산을 수차례에 걸쳐 가천길재단에 출연, 병원 5곳과 대학 2곳 등을 설립인수, 질병 퇴치와 인재 양성 등에 헌신하고 있다.가천의대 실험동물시설 국제실험관리평가 인증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의 과학적이고, 인도적인 실험동물시설이 국제실험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 International)로부터 완전 인증을 받았다.AAALAC International 인증은 실험동물 관리분야에 권위 있는 국제 인증기관이다. AAALAC International은 지난해 3월 실사단을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에 파견, 실험동물센터의 운영프로그램은 물론 내부 설비 등을 조사한 결과,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손색 없이 뛰어난 설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008년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은 당뇨병 발생 원인과 관련된 대사질환 연구, 혁신적인 핵자기공명기법을 이용한 대사질환 연구, 인슐린 신호전달계 연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도화구역 행정타운 개발사업 ‘삐끄덕’

인천시가 도화구역 도시 개발을 행정타운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에 줄 잔류 인천대 건물 매입비가 없어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이춘희 도개공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도화구역 도시 개발과 관련, 당초 계획을 바꿔 옛 인천대 건물을 일부 남겨 리모델링한 뒤 행정타운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하지만 시가 활용하려는 건물들에 대해선 시가 돈을 주고 매입해야 한다고 밝혔다.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이 악화된다든지, 건물을 시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분석된다.도개공은 도화구역에 행정타운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들을 개발, 선 투입한 인천대 송도신캠퍼스 건립비 3천400여억원 등을 충당해야 한다.이때문에 시의 연내 행정타운과 스마트타운 조성 및 이전계획 등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인천대 본관과 선인체육관 등의 리모델링비 일부만 올해 예산에 반영됐을뿐, 건물 매입비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상수도사업본부가 도개공으로부터 매입할 인문사회학부관이 380억원임을 감안, 본관과 체육관 부지만 해도 1천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여 현재 시의 재정상태로는 건물 매입비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시 관계자는 원래 공원 등으로 만들어 기부체납할 땅에 있는 건물인만큼 매입비가 필요없다고 판단했지만, 도개공은 결국 그만큼 다른 곳에 공원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차가 크다며 도개공과 협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바이블 엑스포’ 입주예정 업체 ‘날벼락’

벌써 몇달째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아이들의 학원비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12일 오후 2시께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 바이블엑스포 행사장 대형 천막 내 사무실.행사 입주 예정 업체 관계자 4~5명이 영하 7~8℃ 한파를 소형 전기 난로 하나에 의지한 채 담배 연기를 뿜어 내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었다.하루빨리 행사가 재개돼 그동안 묶인 투자금과 금융비용 등을 뽑아야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주변에선 이달말로 끝나는 중앙공원 점용허가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소식만 날아 오고 있기 때문이다.바이블엑스포 입주 예정 업체는 200여곳. 이들 입주 예정 업체들이 행사 참여를 위해 투자한 각종 시설물과 장비 보증금 등도 150억~170억원 정도로 추정(업체 주장 기준)되고 있다.최대 규모인 3D영상관과 빙등관 등은 각각 1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3D영상관 관계자는 개장 초기인 지난해 8월말 태풍 곤파스라는 천재지변으로 시설들이 파손돼 행사가 지연된만큼 당연히 중앙공원 사용허가기간을 연장, 입주 예정 업체들의 손실이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입주 예정 업체 관계자도 지난해 합법적인 절차를 걸쳐 중앙공원 점용허가가 가능했던만큼 연장은 당연하다며 점용료 문제와 불법 건축물들에 대한 허가조건 등은 입주 예정 업체들이 힘을 모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이 행사는 당초 B엔터테인먼트사가 주최했으나 행사 지연 등으로 주최 측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행사가 중단될 경우 입주 예정 업체들은 재산피해를 피할 수 없다.특히, 파산이 불가피한 입주 예정 업체들이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실력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대형 민원으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용유·무의지구 보상비 늘어 사업성 더 악화”

깡통건물 난립에 보상비 5조원 육박 외자유치 난항인천시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하면서 수년 동안 외국계 투자회사들의 투자만 기다리다 속칭 깡통 건물들만 난립되면서 보상비 급증으로 사업성만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영종도 내 24.4㎢에 독일 캠핀스키(Kempinski)로부터 투자를 유치, 호텔리조트와 마리나 시설 등을 짓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시가 지난 2006년 캠핀스키와 협약 이후 수년 동안 투자약속만 믿고 방치, 보상비가 1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악화됐다.시가 지난 2007년 9월부터 지난 2008년 3월까지 잠시 건축제한조치가 풀리면서 이전 매월 10여건에 불과하던 건축허가가 7개월 동안 560건(월평균 80건)이 접수되는 등 급증, 보상을 노린 깡통건물들만 우후죽순 들어섰기 때문이다.이에 보상비가 5조원에 육박, 전체 사업비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총사업비도 당초 예상했던 9조원에서 10조2천억원으로 늘어났다.최근 인근 영종 미개발지도 같은 현상으로 보상비가 늘면서 사업성이 악화돼 경제자유구역 해제가 결정된 것과 같은 상황이다.여기에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도 이미 주민들과 함께 구성한 PMC에 투입된 5천900만원 이외에 향후 시행자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해선 더 이상 자본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사실상 발을 뺐다.이춘희 도개공 사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계속 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PMC가 구체적인 계획이나 재원조달계획이 없는 상태이고 현재 도개공의 재정상태로는 신규 사업에 투입할 자금의 여력이 없다며 단계별로 나눠 호텔 등 작은 규모부터 추진해 나가는 게 옳다고 말했다.도개공은 SPC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기존 투자비는 남기고 공공관리자(PM) 역할이나 토지보상 대행 역할만 수행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구역별로 개발하려다 통합 개발로 바뀌면서 잠시 건축제한을 풀었는데, 상황이 악화됐다며 도개공 등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외자 유치가 더 어려워지는만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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