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병뚜껑 기부· 환경교육 하면 봉사시간 인증

인천환경공단과 인천시자원봉사센터가 생활 속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경교육에 나섰다. 22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환경교육 붐업 자원봉사자 및 시민주간을 맞아 서구 청라사업소 자원순환센터에서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과 함께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을 했다. 앞서 환경공단은 지난 7월부터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 붐업 기간을 정하고, 어린이·장애인·노인·자원봉사자·학생 등 테마별 주간을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기초시설을 알리고 있다. 환경공단은 이번 교육에서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대형 이사장과 자원봉사자 50여명,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소림 회장, 분과위원 50여명과 함께 했다. 특히 환경공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환경교육과 연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7.5㎏에 이르는 플라스틱 병뚜껑 약 1천개를 가져와 기부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3가지로 나눠 각각 3시간씩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선 환경공단과 센터는 가정에서 분리한 플라스틱 병뚜껑 20개를 가지고 환경교육을 하도록 했다. 재활용 분리배출 과정에서 부피가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 대부분이 재활용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번째로는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을 이수하고 부대시설인 공원시설에서 ‘줍깅’ 활동을 하도록 했다. 줍깅은 ‘플로깅’이라는 단어로 많이 알려져, 길거리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환경교육에 앞서 자원봉사 기초소양교육을 하는 등 환경교육과 자원봉사활동을 연계했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 77만여명의 자원봉사자분들이 함께 환경교육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드림라이너’ 보잉 787-10 운항 시작

대한항공이 향후 차세대 기단의 한 축을 맡을 보잉 787-10을 도입해 오는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787-10이 꿈의 항공기 ‘드림라이너(Dreamliner)’라는 애칭을 가졌고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동체 길이가 68.3m로 보잉 787-9 대비 5m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어 승객 편의성과 신뢰성, 운항 능력이 크게 증가했다. 또 해당 기종은 보잉 항공기 중 가장 진보한 모델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0대의 787-10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에 온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787-9 고경력 기장들을 새로 도입된 기종의 기장으로 투입한다. 또 대한항공은 올해 1~6월 전반기 정기 훈련에서 787 기종 운항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기종에 대한 심화 교육도 했다. 대한항공은 787-10이 안전성에서도 기존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기존 항공기 동체를 만들 때 사용하던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이 20% 이상 개선됐고 탄소 배출량 또한 20% 이상 감소했다. 또한 탄소 복합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에 비해 부식 우려가 적고 습기에 강해 객실 내 습도도 한층 더 쾌적하게 조성된다. 대한항공은 787-10 좌석을 프레스티지클래스 36석, 이코노미클래스 289석 등 총 325석으로 구성했다. 대한항공은 787-10 1호기를 국제선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밴쿠버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관문 도시로 한국과 캐나다간 여행 수요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의 환승 수요도 많다. 향후 대한항공은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수요가 많은 노선에 787-10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긴 운항 거리와 차별화된 좌석, 높은 연료 효율 등이 787-10의 특징”이라며 “해당 기체를 핵심 수요 노선에 투입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충전하러 원정”… 인천 수소차 인프라 태부족 ‘여전’ [수소생태계 긴급점검①]

‘회색도시’로 불리는 인천의 과거에는 화석연료의 흥망성쇠가 담겨있다. 1899년 물자 수송을 위한 경인선의 시작과 1970년대 산업화를 이끌기 위한 산업단지까지 인천의 역사에서 ‘화석연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이제 인천은 회색도시에서 벗어나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화석연료에 익숙한 인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본보는 3차례에 걸쳐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동차(모빌리티), 연구시설, 발전시설까지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①인천 수소차, 충전소 부족에 지지부진…수소 버스·택시 지원 늘려야 “4년 전 친환경이라고 보조금을 꽤 주길래 수소차를 샀는데, 여전히 충전하기 너무 불편합니다.” 인천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로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정성욱씨(66)는 4년 전 수소차 구입을 후회하고 있다. 매일 수소를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소까지 왕복 1시간이 걸리는 데다 충전 대기 시간까지 길게는 2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전 일찍 문을 여는 충전소가 없어 한창 손님을 태워야 할 낮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정씨는 “벌써 차를 산지 4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충전소가 부족해 후회할 때가 많다”며 “다른 택시 기사들이 수소차를 사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인천시민들이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 탓에 수소차를 외면하고 있다. 더욱이 인천시는 수소차 확대를 위한 국비를 받고도 이와 연계할 자체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일부 반납하는 등 정부 지원조차 소화하고 못하고 있다. 21일 환경부와 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송 분야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수소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9천819대, 2030년까지 6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인천의 수소차는 지난 5월 기준 2천170대에 그치고 있다. 이 추세면 내년까지 목표치 30%대 달성에 그칠 전망이다. 이 같이 수소차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충전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천에 충전소는 서구에 5곳, 중구에 4곳, 남동구에 2곳, 연수구에 1곳 등 모두 12곳 뿐이다. 강화·옹진군을 비롯해 동·미추홀·부평·계양구 등엔 아예 없다. 특히 시는 올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 예산으로 국비 1천158억원을 확보했지만, 이를 보조할 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약 440억원의 국비를 반납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가 올해 수소버스 505대를 보급하려던 계획은 360대(71.2%)에 그칠 전망이다. 지역 수소 택시는 고작 6대뿐이다. 게다가 시는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커녕 지원을 줄이고 민간에 맡기는 모양새다. 시는 지난해까지 민간의 충전소 구축에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지만, 올해는 관련 지원 예산이 0원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시가 수소차 확대 등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충전소 구축에 전폭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정숙 인천시 수소산업위원회 부위원장은 “민간은 수소차가 적어 사업성이 낮다 보니 충전소 구축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시민들은 부족한 충전소 때문에 수소차를 사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정책적으로 민간의 충전소 구축 비용 지원 및 수소차 구매 지원을 꾸준히 하면 수소 생태계 구축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며 “특히 수소버스나 수소택시를 늘려 수소차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수소 충전소를 16곳까지 늘리는 등 공공적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수소버스, 수소택시 등을 대폭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버스·지하철 노선·요금 제각각…“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운영 시급”

인천·경기·서울을 오가는 광역교통이 서로 다른 요금과 노선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큰 만큼,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운영체계 등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경기·서울 등 타 시·도로 이뤄지는 광역통행은 17%에 이른다. 서울과 경기의 이 같은 광역통행은 각각 15.4%와 19.7%다. 이는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이 하나의 교통 생활권으로 묶여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같은 광역통행을 하는 시민들은 시·도별 지하철과 시내·광역버스 요금 차이는 물론, 불합리안 노선에 대한 불만이 크다. 우선 서울의 기후동행 카드는 국토교통부 K-패스나 경기도 The 경기패스 등과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다. 또 지난 2007년에 도입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도 3개 시·도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기본요금이 다르다. 시내버스(간선) 기본요금(성인)은 1천250~1천500원까지, 광역은 2천400~3천원으로 지역별로 제각각이다. 지하철은 기본요금은 같지만, 일부 구간에서 환승할인 여부에 따라 요금차이가 크다. 특히 최근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하철을 원하는 인천 검단 및 김포 시민의 불편만 커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이는 수도권 시민의 광역통행이 시·도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발생하지만, 정작 교통행정은 시·도의 경계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만들어 시민들이 행복한 출·퇴근을 만들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시정혁신단은 오는 23일 공감회의실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운영체계 구축 방안을 찾는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4차)를 연다. 이날 최원구 한국지방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별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통합 운영관리 체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경우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 특별지방자치단체는 국가 또는 시도 사무의 위임이 가능한 독립 법인이다. 또 양근율 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프랑스 사례를 통해 통합 운영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파리 대도시권의 통합적인 대중교통 운영과 정책 수립을 위한 광역교통 행정기구인 STIF(현 idFM) 운영 사례를 통해 수도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통합 운영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이한구 시정혁신단 부단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 윤은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부장, 박종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김인수 시 교통국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시 관계자는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광역교통체계의 효율적 확충과 효과적 연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정 혁신과제가 시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상상플랫폼’ 개관…첫 시민행사 ‘신발던지기 대회’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 ‘상상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21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구 인천항 내항1·8부두 상상플랫폼 다목적홀에서 개관식을 열고 상상플랫폼의 비전과 가치를 선포했다. 시민들과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군)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인천시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 공간이다.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엘’, 바다 뷰의 베이커리·카페 ‘스토리지 인천’, 미래교육 복합체험 공간 ‘인천광역시교육청 AI융합교육센터’, 지역공방 ‘한지생각이닥’, ‘갤러리GT’ 등으로 꾸려졌다. 야외에는 ‘1883 개항광장’과 함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월, 스마트 음악벤치, 개항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관광공사는 상상플랫폼의 정식 개관을 통해 인천 중·동구 일대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제물포 르네상스 성공의 마중물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항의 낡고 오래된 창고는 이제 문화, 예술, 역사, 관광 그 이상의 상상을 담아내는 상상플랫폼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어제와 미래를 이어주는 상상플랫폼이 만들어갈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개관 다음날인 지난 20일 상상플랫폼 다목적홀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신발던지기 대회’를 열었다. 걷는족족 백일장, 배번호 추첨 등 부대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관광공사는 오는 27~28일 인천 로컬 브랜드와 함께하는 ‘제물포 웨이브마켓’, 여름 대표 페스티벌인 ‘워터밤 인천 2024’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형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 19세~64세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추진

인천시는 19~64세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원인 등으로 집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하며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어려운 사람을 뜻한다. 시는 다음달 30일까지 실태조사를 추진하며 인천에 사는 19~64세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함께한다. 조사 내용은 은둔형 외톨이 일반 현황과 은둔 배경, 일상생활, 주거생활, 건강 상태 등이다. 시는 온라인 QR코드 또는 인터넷 연결 링크를 통해 설문조사에 은둔형 외톨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희망자에 한해 심층 면접 조사를 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은둔형 외톨이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근거를 담아 ‘인천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마련했다. 또 시는 지난달 실태조사 홍보와 대상자 발굴을 위해 군·구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 시는 설명회에서 은둔형 외톨이 설문지 작성 방법 등을 알리고 군·구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실태조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을 돕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인권영화제, 7월 정기상영회 ‘백미러로 본 전쟁’…24일 영화공간 주안서

인천인권영화제가 오는 24일 영화공간 주안에서 ‘백미러로 본 전쟁(In the Rearview)’ 7월 정기상영회를 한다. 인천인권영화제는 ‘공존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저항의 스크린은 꺼지지 않는다’는 슬로건과 함께 인권감수성 확산이라는 목표를 지키고자 꾸준히 영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기상영회 작품인 ‘백미러로 본 전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생존자들(여성, 노인, 어린이, 이주민)이 국경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나누는 각자의 두고 온 삶과 다가올 삶에 대한 이야기를 묵묵히 보여준다. 상영 뒤 이어지는 관객과 대화의 시간에는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희우의 사회로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화와 한국이주인권센터 정형이 난민이 돼 한국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겪는 어려움,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대화 시간에는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이 함께 이뤄진다. 인천인권영화제는 현재 상황에 맞는 인권 이슈와 인권상황을 알리는 작품을 선정해 정기상영회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인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인권감수성 확산에 힘 쏟는다. 한편, 올해로 29회를 맞는 인천인권영화제는 오는 11월28일~12월1일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쏟아지는 비에도… 식지 않는 ‘樂’ 열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빗줄기 뚫고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같이 즐겨 볼까요?"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중구 신포동 버텀라인 재즈 클럽. 인천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 파티가 열린 이날은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지만 비를 뚫고 온 관객들로 가게 안이 꽉 찼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기대에 찬 관객들이 속속 자리를 채웠다.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들은 무대가 시작하자 큰 환호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김주엽 밴드의 연주에 맞춰 보컬 유효림이 첫 곡 ‘오 마이 가쉬(Oh My Gosh)’를 노래했다. 유효림이 후렴구인 ‘오 마이 가쉬’를 관객들에게 따라 부르게 하면서 호응을 유도하자 이에 화답하듯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어진 두 번째 곡 ‘돈 워리(Don’t Worry)’는 유효림의 힘 있는 보컬이 돋보였다면, 연주곡 ‘앤서 블루스(answer blues)’는 기타 김주엽, 피아노 장대성, 베이스 우성원, 드럼 이재성의 경쾌한 연주가 귀를 사로잡았다. 김주엽 밴드와 유효림은 이날 1시간30분 동안 오 마이 가쉬, 돈 워리, 앤서 블루스, 주머니 속 스토리, 쏘 왓(So What) 등을 공연했다. 유효림은 “비가 쏟아지는데 공연을 찾아 줘 감사하다”며 “라이브 공연으로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들과 분위기, 몸을 울리는 소리들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겼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은 물론, 중년의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녀들도 있었다.이들은 서로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찍어 주며 오늘의 추억을 남겼다. 부천에서 인천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 파티를 찾아온 이은영씨(47)는 “가족들과 가끔 공연들을 보러 다닌다"며 "딸이 기타를 전공하는데, 토요일 저녁 음악과 함께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허정선 버텀라인 대표는 “펜타포트와 같은 명맥 있는 인천의 축제가 오래된 라이브 공간과 만나 함께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공연을 마중물로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