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명 재외동포 청소년, 인천을 경험하다…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열어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인천을 경험하는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가 열렸다. 16일 재외동포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하는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에 1천200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는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한국의 경제·문화·역사 등을 체험, 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 이날 중구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청소년 모국연수에서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민주주의 및 경제발전을 이뤄낸 역사를 알렸다. 올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이날부터 4회에 걸쳐 6박7일 동안 인천~경주~서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2박3일 동안 머무른다. 시는 이번 모국연수가 재외동포청 인천 출범 이후 인천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공식 행사인 만큼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인천의 다양한 특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천에 머무는 2박3일의 일정 동안 지역 고등학교를 방문, 인천학생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갖는다. 또 바이오·첨단 산업의 미래 발전상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스파이어 르스페이스 등을 견학한다. 이와 함께 개항장 투어를 통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청소년들은 또 한국의 발전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남산타워, 코엑스, 롯데월드타워 등을 탐방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도록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월정교 등을 견학한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 초일류도시를 향해 새롭게 변하고 있는 인천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고 더 많이 알아가는 추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모국연수를 통해 차세대 동포들도 세계시민으로서의 연대 의식을 굳건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 뮤지엄파크 내년 상반기 착공…2028년 개관 목표

인천의 첫 시립미술관과 기존 시립박물관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인천뮤지엄파크’가 오는 2028년 개관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2천14억원을 들여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대에 연면적 4만㎡(1만2천평) 규모의 인천뮤지엄파크를 건립 중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뮤지엄파크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2단계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028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인천 최초의 시립미술관을 마련함과 동시에 연수구 옥련동의 시립박물관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국내 특·광역시 중 시립미술관이 없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시는 성공적인 시립미술관 개관을 위해 소장품 수집 및 인천미술사 관련 콘텐츠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뮤지엄파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이 되도록 개관 준비와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인천뮤지엄파크 개관 전까지 단계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양한 시민 참여형 사전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뮤지엄파크를 인천 문화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대로 2단계 사업 주민설명회…오는 19~23일 연다

인천시는 오는 19~23일 서구 가좌1동·석남2동·가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인천대로 주안교차로~서인천나들목(IC) 5.64㎞를 4차로 도로로 건설하는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도로 가운데에는 조경녹지, 산책로, 운동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혼잡도로 개설공사는 공단고가교~서인천까지 4차로의 지하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가 끝난 만큼 인천대로 홍보와 사업 규모, 추진 방향,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특히 공사 준공일을 당초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대로 상부를 왕복 4차로와 녹지공간 조성하려던 계획에 하부 지하도로 건설을 추가하면서 준공일을 3년여 미뤘다. 시는 오는 8월 공사계약 입찰공고, 내년 5월 사업 착공을 거쳐 오는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원주 시 인천대로개발과장은 “앞으로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사업과 지하도로 건설의 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안을 가지고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최근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1단계 구간인 미추홀구 인하대 인근에서 옹벽과 방음벽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입주민 불편 뻔한데”… 인천 계양TV 광역철도 ‘하세월’

‘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TV)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인 광역철도 논의가 제자리 걸음이다. 계양TV의 본청약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이 같은 광역철도 계획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자칫 미분양 사태는 물론 수년 뒤 입주자들의 불편 등이 불 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LH는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계양구 귤현동 일대의 전체 면적 333만409㎡(100만8천평)에 1만7천가구(인구 4만1천명) 규모의 계양TV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그러나 계양TV 정주여건의 핵심인 광역철도 논의가 더디다. LH는 당초 이달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마친 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철도 계획을 공개하려 했지만, 사업비 등의 이유로 관계기관 협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계양구가 총 4천49억원을 투입해 서울지하철 2호선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안)에 대해 제안했으나 별도의 노선 반영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노선의 비용대비편익(B/C)값은 0.81로 경제성이 가장 높고, 승차수요가 가장 높다. 이런 가운데 LH는 오는 9월 계양TV A2블록에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신혼희망타운 A3 블록은 359가구와 행복주택 179가구 등 총 538가구에 대한 첫 본청약에 나선다. 행복주택을 제외한 1천106가구가 분양 물량이다. 이 때문에 광역철도 논의 지연으로 자칫 계양TV의 미분양 우려가 크다. 통상 신도시의 정주여건 중 주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것이 광역철도 등 교통인데, 노선 은 물론 들어올지 조차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 첫 분양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를 해도 교통으로 인한 생활 불편은 물론 지역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통상 철도 노선이 정해져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등에 포함한 뒤, 예비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면 실제 개통까지는 10년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문세종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4)은 “기반시설 공사가 2026년에 끝나는데, 지금처럼 광역철도 계획조차 세워지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땅을 파야하는 등 예산 낭비 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TV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의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늦어질 수록 주민 불편만 커지고 지금의 검단신도시 교통 대란을 답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물론 인천시 등이 서둘러 계양TV의 광역철도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아직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양TV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서둘러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 지역 곳곳 음식 나눔 행사 열어…만석동, 화수2동 활기

인천 동구 곳곳에서 음식 나눔 행사가 열렸다. 15일 구에 따르면 화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화수2동 여름은 빵굿빵굿’ 행사를 했다. 화수2동 협의체 회원들이 직접 만든 500여개의 단팥빵과 모카빵을 지역아동센터 2곳과 다자녀 가구, 독거노인 등 60여 가구에 전달한 행사다. 강상원 화수2동 협의체 위원장은 “더운 날씨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빵을 우리 지역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동기 화수2동장은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힘쓰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만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혹서기에 대비해 수제 오이지 나눔 행사를 했다. 만석동 협의체 회원 봉사자들은 400여개의 오이지를 14일 동안 숙성해 지역 취약계층 및 중장년 1인 가구 등 30가구에 전달했다. 김은희 만석동 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여름 나기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만석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닿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화수동에 있는 화도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화도어린이집 바자회’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39만4천원을 만석동에 기부하기도 했다.

인천 청소년 제작 영화 3편,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 쾌거

인천 청소년들이 만든 단편 영화 3편이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수상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입상한 단편 영화 3편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12세 이하 경쟁 부문 ‘레디~액션!12’에서 상을 받았다. 맑은바람상은 인천단봉초등학교의 ‘코스프레’가, 파란하늘상은 인천송원초등학교의 ‘네 안의 빛’이, 넓은바다상은 인천고잔초등학교의 ‘가가호호’가 수상했다. ‘코스프레’는 일진 우두머리를 찾아내라는 선생님의 특명을 받은 전학생이 밀정이 돼 일진 무리에 합류하는 내용을 담았다. ‘네 안의 빛(Light Inside)’은 스스로 장점을 발견해 자신감을 찾아가는 방송부 학생들이 서로 힘이 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가가호호’는 할머니, 엄마, 언니, 남동생과 주인공 채은이 가정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겪는 갈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와 함께 인천단봉초등학교의 ‘복수는 우아하게 part.1’도 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학생들은 이 작품들을 시교육청의 미디어 인성교육 사업을 통해 제작했다. 시교육청은 체험 중심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학생 주도 영상 동아리 69개가 참여한 여름방학 학생 영상 제작 아카데미 3기를 운영했다. 또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지난해 11월 제1회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열어 학생들 작품을 공유했다. 오는 11월에도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고, 세상을 걸으며 카메라에 담아, 생각을 영화로 쓰는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 작품은 7월 중 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개인 펜션에 직원 동원 논란⋯ 인천시, 시설공단 이사장 감사 착수

인천시설공단 직원들이 이사장 개인 펜션을 수시로 찾아 시설 보수 등을 해 논란(경기일보 12일자 1면)을 빚는 가운데, 인천시가 시설공단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15일부터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있는 시설공단 본사를 비롯해 강원도 양양의 김종필 이사장 개인 펜션 등을 찾아 ‘직원 잡일 동원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노무담당 부서 등을 통해 그동안 이 펜션에서 직원들의 친목도모 등을 위한 모임이 얼마나 자주 이뤄졌는지, 그리고 참석자 등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시설공단에 이 펜션 모임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요청했다. 시는 참석자 등에 대한 광범위한 면담 등을 통해 모임 참여의 강제성 여부, 참여자 모집 당시의 분위기, 현장에서 잡일을 한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설공단의 임직원 행동강령에 따른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지시’를 위반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시설공단 임직원 행동강령 시행 내부규칙은 지위 또는 권한을 남용하는 지시, 업무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 지시, 자율성 보장에도 행위를 강요하는 지시 등은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지시로 규정하고 있다. 김 이사장의 직접적인 지시가 없었더라도 전체적인 펜션 모임 분위기에 간부들의 강요성이 있다면, 이 같은 행동강령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또 현재 직원들이 이 펜션에서 잡일을 한 것이 공무원 행동 강령상 사적 노무 요구 금지 조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공무원 행동강령 제13조의2·3조는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권한을 행사해 직무관련자 또는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사적 노무를 제공받거나 직무의 범위를 벗어나는 부당한 지시·요구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에는 김 이사장 펜션의 친목 모임을 ‘양양행’으로 규정하고 각종 추가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당초 알려진 2~3개월에 1~2차례가 아닌 각 부서별로 돌아가며 매주 주말에 2박3일 코스로 양양행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또 직원들끼리 사비를 모아 간부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거나 시설 보수 용품을 구매토록 했다는 의혹도 있다. 여기에 일반 사무직 직원보다 보수를 잘하는 기술직이 더 많이 양양을 가거나, 펜션이 비좁아 밖에서 잤다는 주장도 시설공단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많은 직원이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직원 면담이나 내부 문서 검토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규정에 따른 원칙적인 감사를 벌여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시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김 이사장의 잘못 인정 및 직원 대상 사과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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