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김 여사 읽씹 논란에 “당대표 후보들 정신 차리세요”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에게 “국민들 한숨만 나오게 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전당대회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입장이다. 유 시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 정신차리세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만 주는 유치한 진흙탕 싸움장이 되고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어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어지는 김건희 여사 읽씹 논란에 대해 ‘구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여권에선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 시장은 “당원과 국민들은 문자·읽씹만 갖고 싸우는 지금의 구태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넘어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당대표 후보들은 정신차리고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처신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의회 권력을 장악한 야당이 탄핵 카드를 남발하며 의회 폭거를 해도 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폭주에 면죄부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눈을 돌려 국민만을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9년 인천 송도 지역난방 부족 우려…인천종합에너지 주민 수용성 확보 절차 돌입

인천종합에너지㈜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열에너지(지역난방) 부족 문제에 대비할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주민 수용성 확보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10일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 변경 허가 주민설명회’를 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오는 2029년 12월 준공 목표로 송도동 346 일대 6만여㎡(2만평)에 열 297G㎈, 전기 500㎿ 규모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에 공동주택 약 10만4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데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만큼 급증할 지역난방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인천종합에너지가 송도의 향후 지역난방 수요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446G㎈/h이던 수요량이 오는 2029년 967G㎈/h, 2036년 1천110G㎈/h로 급증한다. 현재 공급량인 약 510G㎈/h과 이미 허가를 받은 853G㎈/h 규모를 감안해도 2029년부터 지역난방이 부족해지는 셈이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종합에너지는 자연녹지지역인 사업 부지를 열병합발전소 신설을 위해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대기오염물질 배출 증가를 우려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과제다. 열병합은 1천G㎈/h 생산 기준,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가 5.4ppm, 배출량이 43㎏ 규모다. 또 만약 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첨두부하보일러(PLB)를 신설, 가동하면 배출농도와 배출량이 대폭 늘어난다. 설명회에 참석한 송도3동 주민 A씨는 “열병합발전소 용량이 늘어나면 주민들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도 주민 B씨는 “주민들은 향후 송도에 공급할 열이 부족해질 수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열에너지를 늘리되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설명회를 비롯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선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대기오염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줄일 방법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등 송도 주민들과의 소통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오는 17일부터 원적산·만월산 터널 무료 통행 시작

오는 17일부터 원적산 및 만월산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로 통행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원적산터널 및 만월산터널 통행료 지원 조례'를 마련해 평일 출퇴근 각 2시간과 명절 연휴기간에 무료로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추진으로 인해 내륙지역 주민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체감의 교통복지를 위해서다. 또 시는 그간 명절 연휴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한 원적산·만월산 터널 통행료 면제도 제도화 했다. 이에 따라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카드나 현금 결제 없이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하면 된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제외한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천100원이다. 연간 평일 출퇴근 시간대 터널을 이용하는 약 240만대 차량이 무료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통행료 무료화를 터널의 도로 전광판과 현수막, 시 누리집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터널 이용 차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교통정체를 해결하고 시민들 이동권을 확장하는 등 교통복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연안여객터미널 하계 휴가철 여객 안전수송 대책 수립

인천항만공사(IPA)는 여름철 폭염·폭우에 대비해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하계 휴가철 여객 안전수송 특별대책’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IPA는 지난 3일 여름철 폭염·폭우 대비 연안여객터미널 안팎의 시설 안전점검과 개선사항 발굴에 나섰다. 폭우 대비해서는 터미널 실내 출입문 등 시설물 상태, 옥상부 설치간판 시설물 고박 상태, 배수펌프 시설 작동 상태 등을 살폈다. 폭염을 앞두고는 실내 적정온도 유지, 외부 작업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관리 및 모니터링, 근로자 열사병 예방 물품 지급 등을 했다. 이 밖에도 오는 8월31일까지인 여름철 성수기 기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안전한 여름나기 캠페인을 한다. 캠페인 기간에는 뜨거운 햇빛 차단을 위해 터미널 정문 앞에서 그늘막을 운영하고, 오후 시간에는 여름쉼터 운영을 위해 터미널을 개방한다. 아울러 폭염·폭우로 지친 터미널 이용객들을 위해 ‘양심우산 대여소’도 운영한다. 대여소는 터미널 1층 대합실에 있으며, 방문객 누구나 최대 7일간 양심우산을 대여할 수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여름철 폭염·폭우에 대비해 시설물 안전관리 및 이용자 편의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인천국제공항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23년 3개월만에 8억개를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기념식을 했다. 기념식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임성택 항공사운영위원회(AOC-I) 사무국장, 5개 지상조업사 현장대표, 인천공항시설관리 수하물사업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은 2006년 2월 1억개 달성 이후 연평균 9%(2001~2019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늘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수하물 증가속도 역시 줄었으나,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 등 항공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2021년 12월 7억개를 달성했다. 8억개의 수하물은 무게 기준 약 1천200만t에 이르는 양이며, 일렬로 세울 경우 길이는 총 72만㎞로 지구 둘레 4만75㎞의 약 18배에 해당한다. 인천공항의 1일 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16만8천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17만1천개의 98%까지 회복했다. 여객 증가세를 감안할 때 곧 역대 최대 실적(1일 처리량 20만7천개)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은 총연장 141㎞, 면적 37만5천610㎡ 규모다.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을 마치면 43㎞ 규모 컨베이어 벨트와 부대시설이 추가돼 총연장 184㎞ 규모의 세계 최정상급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또 인천공항의 지각 수하물 발생률은 100만개 당 2개로, 세계 공항 평균 61개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 개발 및 도입,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 시범운영 추진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개항 이후 누적 수하물 8억개를 달성하기까지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한 지상조업사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 수하물 인프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여객들에게 한층 더 향상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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