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빛 함석지붕, 고즈녘하게 서있는 전봇대, 비닐이 벗겨진 채 바람을 맞고 있는 하우스, 돌담밑에서 먹이를 쪼고 있는 병아리,그 위로 쏟아지는 초여름 햇살…. 시골 마을들만 고집스럽게 파인더에 담아온 홍석진씨의 세번째 사진전이 다음달 1일 인천시 남구 숭의동 인천문화회관과 15일 강화군 길상면 선두5리 청송예랑에서 각각 열린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구수하게 익은 토장냄새가 나는듯 하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선지국냄새도 날듯한 그의 작품들은 디지털시대에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아나로그시대 고향의 향기를 되돌려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쩌면 우리네 어머니같은 아낙네의 손길이 고스란히 묻어 나는 그의 작품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한자리에서 방앗간을 17여년간 꾸려 오면서 떡이나 미숫가루, 고추 등을 만들고 도정하다 보니 어느새 시골사람이 다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속에선 방앗간이 있는 강화군 화도면이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수줍게 앉아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이벤트로 ‘떡 나눔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졸작들을 감상하시고 떡도 드시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보시죠” 문의:수봉공원(032-866-2019), 청송예랑(032-937-2500)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구 문도식 부구청장(58·부이사관)과 한상원 사회산업국장(57·서기관)이 30일 명예퇴임 한다. 문 부구청장은 42년 경기도 이천생으로 지난 67년 공직에 들어와 34년 동안 인천시에서만 근무해 왔다. 84년 사무관 임용 후 인천시 내무국 여론·상정계장을 지냈고, 94년 초대 종합문화예술관장·95년 중구 부구청장을 거쳐 98년부터 남구 부구청장으로 재임해 왔다. 부인 곽영란씨와 3남을 두고 있다. 한 국장은 43년 인천 송현동 생으로 71년 공직에 입문, 88년 남구 감사계장·95년 계양구 사회과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남구 사회산업국장으로 근무해 왔다. 부인 김영옥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올해의 경기도 훌륭한 여성상에 이희목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이희목씨(61·구리시 수택동·어머니 부문)=어려운 살림을 꾸려오면서 세 아들을 모범적으로 성장하게 했고 재활용품 분리 수거 대금으로 경로잔치를 비롯, 독거노인 100명에게 밑반찬과 생필품을 지원해 귀감이 되고 있다. ▲김형옥씨(69·수원시 장안구 영화동·봉사부문)=현재 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지난 83년부터 매년 지역내 독거노인 100명에게 효도 관광을 시켜주는 한편 매월 저소득층 주민들을 찾아 1만116시간에 이르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윤석분씨(47·남양주시 화도읍·예능부문)=도 향토음식기능 보유자로 지난 78년부터 현재까지 우리 전통음식 문화를 널리 보급하고 계승 발전시키면서 식생활 개선 사업, 영양식단 보급 등의 범시민 운동을 확산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한국전쟁 중 UN군으로 참전한 뉴질랜드인 도날드씨(71·Donalld WILLIAM MOCAO)가 부인과 함께 당시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비룡부대 최전방 상승OP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국전 50주년을 맞아 자신이 복무했던 지역을 다시 밟아 보기를 간절히 소망했던 도날드씨가 뉴질랜드 교포인 장경환 박사(육사 28기)에게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정박사가 국방부에 이같은 사실을 의뢰, 이뤄지게 됐다. 도날드씨는 지난 1951년 5월부터 53년 3월까지 연천군 포춘리 187고지에 주둔하고 있던 UN군소속 뉴질랜드군 제16 야전포병연대에서 특무상사로 복무하면서 전방 355고지를 방어하던 호주, 스코틀랜드 보병을 후방에서 화력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50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도날드씨는 방문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당시 희생당한 옛전우들을 생각하며 잠시 명상에 잠긴뒤 장병들로부터 전방지형 설명과 보급품 및 장비 견학, 모형 남침용 제2땅굴 등을 견학했다. 이어 도날드씨는 부대장병들과 대화를 통해 국경과 세대를 넘어선 전우애를 나눴으며, 장병들은 부대방문 기념으로 부대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한국전 당시 사용했던 연천군 일대 군용지도(1:5만)를 자신의 가보처럼 간직하고, 한국에 관한 자료 책자 등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인 도날드씨는 “자유수호를 위해 참전한 한국전은 내인생에 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친절은 민원인들을 위한 최대의 봉사 입니다” 연천경찰서 교통지도계 정순영 경장(28)의 생활 신조다. 정경장은 매일같이 범법차량 신고접수와 전산입력, 출석요구서 발송 등 100여건이 넘는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민원인들에게 항상 미소를 잃지않아 서내 직원들은 물론, 많은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또 각종 스티커 발부와 교통시설에 대한 업무협조 등을 추진하면서도 친절과 성실한 근무자세를 바탕으로 지난 95년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각종 표창을 받기도 했다. 언제나 열심히, 그리고 성실한 근무로 칭송이 끊이지 않는 정경장은 오늘도 친절한 경찰상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lb.co.kr
문종희 수원중부소방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난치병에 시달리고 있는 동료 자녀를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해 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문서장 등은 28일 파장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오경 소방교의 집을 방문, 장녀 우정양(14)에게 직원들이 모은 성금 208만원을 전달하고 하루속히 쾌유되기를 기원했다. 지난 88년 소방에 입문, 화재 및 구급·구조활동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김소방교의 딸 우정양은 현재 백혈병의 일종인 ‘악성 조직구 증가증’이라는 난치병에 시달리며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소년소녀 가장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제19대 과천로타리클럽 윤주완 신임회장(51)의 취임소감. 스튜디오를 경영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합리적인 성격에 결단력이 있다는 주위의 평. 부인 전인순씨(45)와 1남. 취미는 낚시.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이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라’26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방사행사가 열렸다. 도 환경정책과 자연생태 이해정 계장은 이날 원기를 회복한 황조롱이를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 황조롱이는 지난 24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시장내 스타론 PC방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원기를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이를 PC방 주인이 발견, 남부소방서에 신고했다. 방향을 잃고 건물안으로 들어온 황조롱이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유리창에 수차례 부딪쳐 기절해 있었다. 남부소방서는 즉시 도 환경정책과 조수보호원 조경제씨에게 이를 알렸고, 조씨는 외상 흔적이 전혀 없는 황조롱이에게 개구리 등 먹이와 물을 섭취하게 한 뒤 원기가 회복되자 ‘야생조수보호 및 단속에 관한 규정’에 의해 이날 방사했다. 황조롱이는 매목 매과 매속으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 분포돼 있으며 침엽수림이나 고산지대 등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323호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남궁석 의원(용인갑)이 당선후 처음받은 5월분 세비로 컴퓨터를 구입, 용인관내 사회단체와 장애인 시설에 기증해 정보통신부장관 출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남궁의원은 지난 25일 총 440만원을 들여 컴퓨터 4대를 구입, 용인장애인연합회, 용인시 민간기동순찰대, 장애시설인 요한의 집(포곡면 소재) 등을 일일이 찾아가 전달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컴퓨터를 기증받은 장애인 연합회 김기호 회장은 “남궁의원의 깊은 배려에 부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고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친절은 민원인들을 위한 최대의 봉사 입니다” 연천경찰서 교통지도계 정순영 경장(28)의 생활 신조다. 정경장은 매일같이 범법차량 신고접수와 전산입력, 출석요구서 발송 등 100여건이 넘는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민원인들에게 항상 미소를 잃지않고 친절히 대하고 있어 서내 직원들은 물론, 많은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또 교통범칙금 스티커 발부와 교통시설에 대한 업무협조 등을 추진하면서도 남다른 친절로 보기드문 경찰관으로 소문나 있다. 이러한 친절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정경장은 지난 95년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각종 표창을 받기도 했다. 언제나 열심히, 그리고 성실한 근무로 칭송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정경장은 오늘도 친절한 경찰상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l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