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라’26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방사행사가 열렸다.
도 환경정책과 자연생태 이해정 계장은 이날 원기를 회복한 황조롱이를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 황조롱이는 지난 24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시장내 스타론 PC방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원기를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이를 PC방 주인이 발견, 남부소방서에 신고했다.
방향을 잃고 건물안으로 들어온 황조롱이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유리창에 수차례 부딪쳐 기절해 있었다.
남부소방서는 즉시 도 환경정책과 조수보호원 조경제씨에게 이를 알렸고, 조씨는 외상 흔적이 전혀 없는 황조롱이에게 개구리 등 먹이와 물을 섭취하게 한 뒤 원기가 회복되자 ‘야생조수보호 및 단속에 관한 규정’에 의해 이날 방사했다.
황조롱이는 매목 매과 매속으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 분포돼 있으며 침엽수림이나 고산지대 등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323호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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