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30여년동안 사회복지시설 도와

의정부시 관내 주한미군장병들이 30여년동안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푸른눈의 미군 제2사단 소속 102정보대대장 조셉 엠·맥네일 부대장을 비롯한 장병들은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이삭의 집(원장 노혜숙)을 방문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2년동안의 근무를 마치고 임지를 떠나는 미군 제2사단장 로버트 에프. 디스 소장의 마음의 정표인 금일봉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미군 제2사단 소속 미군 장병들은 지난 77년부터 이삭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난방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추수 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때는 원생 90여명을 부대로 초청, 각종 편의시설의 자유 이용과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이삭의 집을 수시로 방문,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엔 원생 20여명과 함께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이삭의 집 노원장은 “미군 장병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어 원생들의 사기진작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맥네일 대대장은 “원생들을 도와줄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약품을 구입해 원생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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