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양부모대회 여는 한인입양홍보회

“‘입양은 창피하고 두렵다’는 선입관을 ‘입양은 아름답고 기쁨이다’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14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제1차 전국양부모대회’를 여는 한인입양홍보회 한연희공동회장(43)의 바람이다.

한회장은 양부모들과의 만남을 통해 입양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이같은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한다.

남편(44), 아들(19)과 함께 평범한 가정을 꾸리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90년 유모군(17)을 처음 입양한 한회장은 이후 영범 형제(10·9)와 막내(34개월)까지 받아들여 모두 일곱식구가 현재 과천시 중앙동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동이 매년 7천여명에 이른다고 귀띔한 그는 “입양아 문제는 친부모와 사회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한데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빨리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자라야 한다는 그는 “이제는 국내 입양을 더 이상 미룰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친부모가 아동을 관련시설에 맡긴후 연락이 않될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친권을 박탈시켜 아이가 가정에서 입양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며 호적정리간소화, 입양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 시급한 복지정책의 전환을 지적했다.

입양에 관한 동화책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입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인입양홍보회 인터넷(mpak@mpak.co.kr)에 올려 놓았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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