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가족들이 모처럼만에 용인 에버랜드로 가을 나들이를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에버랜드에서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28명을 초청해 ‘한마음 한가족 가을여행’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은 하나원에서 적응교육을 받고 퇴소한 탈북자들로, 신변보호 경찰관 및 보안협력위원 등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산책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궁금점을 해소하는 자리에 참여했다.
북한이탈주민 C씨(32·여)는 “신변보호 담당관, 보안협력위원들과 함께 놀이기구 및 낙엽을 밟으며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정원 형사는 “국내에 입국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온 북한이탈주민들이 간만에 활짝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진다”며 “이들이 하루빨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이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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