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건축행정과 전직원 ‘금연 성공’ 화제

용인시 건축행정과 소속 애연가들이 금연운동에 동참해 마침내 과 전 직원이 금연을 실천, 화제를 낳고 있다. 용인시 건축행정과 17명의 직원 중 절반이 넘는 11명은 담배를 끔찍이도 사랑한 흡연자 또는 흡연 유경험자였다. 그러나 이들 모두 수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거듭해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건축행정과 사무실은 과거 매캐했던 담배냄새가 말끔히 사라졌다. 또 담배를 피우려고 자주 자리를 비워 업무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걸려오는 전화를 당겨 받는 옆자리 직원의 따가운 시선도 이젠 모두 옛이야기가 됐다. 이 때문에 여직원과 건축행정과 사무실을 찾는 민원인들이 이번 직원들의 금연 실천을 누구보다 반기고 있다. 이번 건축행정과 전 직원 금연 실천은 용인시 전체부서를 통틀어 첫 사례로 기록됐다. 그간 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금연 정책을 벌여 왔지만 민간 기업과 달리 공공기관에서는 개인적인 금연 외에 금연 운동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종무 시 건축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연실천을 통해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업무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한층 높은 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용인시, 공공시설물 사용료 현실화 ‘진퇴양난’

용인시가 용인자연휴양림과 시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각종 공공시설물의 사용요금 현실화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매년 적자를 보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요금을 인상할 경우 시민들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용인자연휴양림(모현면)과 시민체육센터(포곡읍), 청소년수련관(행정타운 내), 용인 아르피아(수지구) 등의 체육 및 청소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의 사용료가 낮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용요금 감면 등으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용인자연휴양림의 경우, 전국 주요 공립 자연휴양림 시설 사용요금보다 20~28%가량 저렴하다. 특히, 입장객의 40%가 용인시민이지만, 정작 용인시민에게는 입장료를 면제해 입장 수익금이 저조한 데 한 몫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용인자연휴양림은 지난 2011년 3억원, 2012년 3억6천400만원, 2013년 2억3천100만원 등 매년 2억~3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영과 헬스, 요가, 골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용인시민체육센터 역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사용료가 다소 낮고 이곳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회원이 사용요금을 감면받는 인근 지역주민들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곳도 지난해 수강료와 임대수입을 통해 12억8천여만원을 벌어들였지만, 인건비와 시설운영비로 20억원을 사용해 결국 7억2천2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밖에 실내체육관과 아르피아, 청소년수련관, 배드민턴테니스장의 사용료도 다른 시군에 비해 낮거나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시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시군의 유사한 주민편익시설 사용료와 비교검토하는 한편 용역 또는 자체 진단을 통해 사용료 현실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이들 시설의 사용료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시민 편의와 물가안정 차원에서 요금 인상을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시설마다 매년 수억원의 적자를 기록, 다른 시설의 사용요금 인상 기준에 맞춰 사용료를 소폭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