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반달사육곰 농장을 탈출한 지 4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곰 한마리가 또 한번 카메라에 포착됐다.
30일 용인시와 야생생물관리협회 용인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탈출 4개월만에 환경당국이 설치해놓은 카메라에 촬영됐다. 포착된 곳은 곰사육 농장과 3㎞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앞서 지난해 11월22일 오전 10시30분께 처인구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탈출했다. 이 중 4마리는 생포하거나 사살했으나 1마리의 행방이 상태였다.
이렇듯 관계당국이 포위망을 좁혀 가는 가운데 곰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오후 3시께 호동 예직마을 인근 뒷산에 설치된 무인센서기에 한차례 감지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12시 드론을 띄워 수색하던 과정에서 곰이 포착된 것이다. 이곳은 최초 발견된 예직마을과 1㎞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현재 환경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관리협회 등으로 구성된 수색단 20여명이 주간에는 곰의 이동경로를 따라 트랩을 추가 설치하고, 야간에는 드론을 활용해 곰의 위치를 추적 중이다.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는 “곰이 발견되면 생포가 가장 우선”이라며 “곰의 이동경로를 따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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