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예정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돌입, 토지수용 절차에 들어설 예정이다.
8일 SK반도체클러스터 특수목적법인(SPC)에 따르면 SPC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전체 사업 면적의 60% 보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수용재결 신청 가능 기준인 전체 사업 면적의 50% 보상 완료 조건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에 걸친 토지 보상 협의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PC는 이달 말 국공유지 보상이 완료되면 약 70% 이상의 토지확보 후 경기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 나머지 토지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PC관계자는 “수용재결 신청요건이 충족됐지만, 토지주들의 재산권 피해를 막기 위해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은 토지주들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토지주들께서 적극적으로 보상 협의에 임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SK반도체클러스터는 원삼·독성·죽능리 415만㎡에 조성되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여곳이 들어선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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