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9월 토종 메밀꽃 핀다…토종 음식도 선보인다

올 가을 메밀꽃 필 무렵이면 양평에서도 토종 메밀꽃밭을 거닐고, 토종 메밀로 만든 국수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양서면 신원1리 484의1 4천39㎡에 토종 메밀밭을 조성하고, 오는 10월 양평에서 재배한 각종 토종 씨앗으로 생산한 농산물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신원1리 주민들과 양서면에서 토종 씨앗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농부들이 함께 가꾸는 신원리 토종 메밀밭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수대를 이어 씨를 받은 토종 메밀인 ‘홍천 191번’ 씨앗을 심었다.

양평군은 또 신원리 토종 메밀밭 주변에 2천403㎡ 규모의 토종식물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양평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들을 심고 이곳 태생인 조선시대 노비 시인 정초부를 기리기 위한 정초부 오솔길과 연결해 이 일대를 토종식물 재배단지와 산책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장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공약이행 평가단과 함께 토종 메밀밭을 방문, “양평군이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업특구가 된 지 20년째를 맞아 친환경 농업이 한 차원 높은 질적 발전이 필요한 단계”라며 “그 시작은 토종 씨앗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토종 씨앗연구센터와 토종 종자은행 등도 설립하고 청운면에 토종씨앗 재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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