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양평군체육회 주최… 전국 600명 참석, 백신접종 완료자·PCR검사 음성자만 참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 개회식에서 정동균 양평군수,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김용철 양평군 체육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등 내빈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
상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ㆍ윤원규기자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중단됐던 제4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2년만에 재개됐다.
대회는 본보와 양평군 체육회 등이 주최하고, 경기도 파크골프협회·양평군파크골프협회 등이 주관했으며, 양평군·(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지난 26~27일 양평군 강상 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펼쳐졌다.
위드 코로나 기조에 발맞춰 개최된 이번 대회는 그동안 쌓아올린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고 파크골프인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첫날인 26일 열린 개회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신항철 본보 대표이사 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이희원 양평군파크골프협회장,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회장, 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백신접종 완료자, PCR검사 음성 확인자만 참가하도록 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치러졌다.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가운데 고수 490명이 참가한 대회는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1일차 27홀, 2일차 27홀 등 54홀을 돈 뒤 저타수 순으로 순위를 가렸다.
남자부에선 임후빈 선수(안산ㆍ169타)가 우승을 차지, 3년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준우승은 홍재기 선수(하남·171타), 3위는 서인호 선수(대전ㆍ172타) 등이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한옥미 선수(화성ㆍ177타)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한조분 선수(양평ㆍ177타)가 2위, 안옥열 선수(대구ㆍ178타)가 3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양평군이 716타를 기록하면서 4연패를 달성했다.
준우승은 734타를 친 고양시, 3위는 762타를 친 남양주시 등에 각각 돌아갔다.
■ 정동균 양평군수 인터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체육대회와 행사들이 제한돼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 백신접종률이 70%를 넘어서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대회가 2년만에 개최돼 의미가 남다릅니다”
정동균 군수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는 전국 파크골프인들이 기량을 뽐내며 화합을 연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파크골프는 체력 부담이 적으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즐기는 힐링 스포츠”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대회 개최지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양평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확정, 용문~홍천 광역철도 유치, 지평 전술훈련장 환원 추진 등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있다”며 “양평은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을 자랑하고 있다. 파크 골프의 메카이자 성지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가 열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은 아름다운 한강과 용문산 백운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며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파크골프를 즐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회 이모저모
안방불패…홈그라운드 양평군 단체전 4연패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양평군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과시. 양평군의 4연패는 구순을 바라보는 김종구 어르신(86)이 참가한 가운데 일군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아. 참가자들이 그라운드의 장단점 등 코스를 꿰고 있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 이희원 양평파크골프협회장은 “우승도 기쁘지만, 빼어난 매너로 먼 곳에서 온 선수들과 우애를 다지며 개최지의 면모를 보여준 점이 더욱 값지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알찬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피력.
대회 못지않게 양평에 대한 관심도 ‘후끈’
○…전국에서 모인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못지않게 양평군이 갖춘 파크골프장 시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눈길. 문경호 선수(남양주·61)는 “몸이 좋지 않아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파크골프를 치고 있다”며 “남양주도 좋지만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양평은 이사올지 고민할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라고 밝혀. 홍정애 선수(청주·64)는 “주변 권유로 우연히 시작했지만 이제는 한 몸이 된 것처럼 파크골프를 매일 즐기고 있다. 양평은 파크골프를 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고 피력. 윤충호 심판위원장(파주·75)도 “양평군 파크골프장은 전국 최고의 시설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감탄.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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