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민관협력 및 긴급지원사업비 전달식 가져

양평군은 지난 18일 양평군수 집무실에서 사랑의 열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와 함께 “2018년 민관협력사업 및 긴급지원사업비” 전달식을 했다. 정동균 양평군수, 강학봉 모금회 사무처장, 박신선 문화복지국장, 이근형 양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 날 전달식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양평군에 9천만 원의 민관협력사업 및 긴급지원사업비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사업비는 양평군 12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행복 돌봄추진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독거 어르신 정서 지원사업, 사랑의 김장 나눔 등 다양한 지역특화 맞춤형 복지사업들과 갑작스러운 재해 ? 재난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 주민에게 생계비와 의료비, 재해복구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지원사업에 전액 사용하게 된다. 전달식에서 정동균 양평군수는 “우리 군의 소외계층들을 위해 항상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해 주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정만을 확고히 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역의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 정착의 마중물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상생협약 안지키는 롯데마트 양평점

양평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판로개척을 대가로 입점한 롯데마트 양평점이 개점한 뒤 6개월이 넘도록 양평산 농산물을 전혀 취급하지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추석을 앞둔 19일 롯데마트 양평점의 식품 판매대에는 양평산 농산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채소 판매대에 진열된 부추는 경남 김해산. 전국 최대 부추 생산지인 양동 부추는 진열조차 되지 않았다. 쌀을 파는 곳에서도 양평 쌀을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지난 3월 개점했다.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해왔던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가 지난 1월8일 롯데마트와 상생협약을 맺고 한걸음 물러선 덕분이었다. 상생협약서 제1항은 ‘양평군 친환경 농산물 및 상품의 판로개척, 물 맑은 양평 쌀 판로개척을 위하여 양평점에 우선 판매 및 지역 우수상품 판로개척 지원(지원 세부사항은 상인회와 별도 협의하여 진행)’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입점 6개월이 지나도록 양평산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는 상생협약서에서 시장시설개선자금지원과 별도로 청년창업매장 공간제공 및 매대 지원, 팝업스토어 운영에 판매공간제공을 약속했으나 해당 비용을 롯데가 상인회에 지급할 시장시설 개선자금으로 진행하라고 떠넘겼다. 롯데마트측은 “새로 구성된 시장상인회가 전임 상인회 집행부와 맺은 상생협약서의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 중이기 때문에 양평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천희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 회장은 “상인회가 상생협약 재협상을 주장하는 것은 전임 집행부가 롯데와의 상생협약서를 야밤에 밀실에서 체결했고, 상인회 총회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정당성에 문제이 있기 때문”이라며 “양평농산물 판로확대 등 지역발전을 위한 조항들은 재협상 대상도 아니며, 상인회는 재협상과 상관없이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상생협약 재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상인회가 양평 친환경 농산물 및 상품의 판로개척을 지지하는 의사가 확인된 만큼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롯데마트를 통한 양평산 농산물 판로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2018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18일 양평에서 개막

2018년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 대회가 9월 18일 오전 11시 양평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3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7개 정식종목과 5개의 체험 종목 경기가 양평종합운동장을 비롯한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 대회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모든 스포츠의 핵심은 ‘공정함’이다. 경기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모두 공정한 기회를 얻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남한강과 북한 간이 한데 섞여 큰 물줄기가 되는 두물머리의 모습처럼 이번 대회가 장애 외 비장애의 구별 없이 하나 되는 대화합의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각장애인 종목인 ‘쇼다운’과 장애나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슐런’등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기 종목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 종목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앞으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양평=장세원기자

‘꽃길을 만드는 사람들이 사계절 피어나는 역말’ 양평군 송현1리 ‘역말’ 사람들

양평군 지평면 송현1리는 조선 시대 역참이 있던 곳이라 예로부터 ‘역말’로 불리던 마을이다. 186세대 424명이 사는 이 마을에 최근 경사가 겹쳤다. 경기도가 공모한 ‘2018 시민참여형 마을 정원 만들기’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9 창조적 마을 만들기’에 동시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마을 한 집 정원에 10여 명의 주민이 모여 화초를 심었다. 주민이 꽃을 심은 곳은 역말이 마을 정원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곳이다. 꽃을 유난히 좋아하던 노부부가 꽃밭을 가꾸고 그곳에 벤치를 놓고 즐기는 잔잔한 모습이 연출됐다. 역말이 마을정원 사업을 시작한 데는 정성훈 이장의 공이 크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구리로 이주한 그는 19년 전 마흔다섯의 중년이 되어 역말로 돌아왔다. 정 이장은 10년 전부터 마을에 있는 클라인 가르텐(Klein Garten 독일어로 작은 정원이란 뜻)의 촌장을 맡고 있다. 클라인 가르텐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인이 거주하는 임대주택이다. 1년 동안 마을에 살아보면서 농촌 생활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역말에는 11채의 클라인 가르텐이 있다. 정 이장은 낯선 도시인이 마을에 정착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 스며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겨울 보일러 수리, 터진 수도관 교체 등 정 이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도시인과 역말 사람은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 정 이장은 “클라인 가르텐의 10년간 경험을 통해 마을에는 사랑과 믿음, 단단한 협동심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하모니가 생겨났다.”고 말한다. 마을 정원사업의 또 다른 공로자는 김미란 마을 정원추진위원장으로, 본업이 스타마케팅 전문 기획사 대표다. 그는 10년째 클라인 가르텐에 거주 중이다. 역말의 마을 정원을 기획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그녀의 몫이다. 꽃을 좋아하는 역말 사람들은 정성훈과 김미란 두 일꾼을 앞세워 마을 전체를 여섯 개의 테마 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마을 옆을 흐르는 개천가 뚝방정원은 봄에는 아이리스와 꽃창포가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이삭이 터지는 풀들로 꾸며진다. 마을 논에는 봄부터 초겨울까지 꽃을 피우는 열대성 수련을 키우고, 꽃 정원에는 역말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미니어처 열차가 꽃밭을 누빌 예정이다. 이같은 꿈을 이루고자 역말 사람들은 2년 전부터 전문가에게 가드닝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다. 주민들은 올가을 전국 최고의 마을 정원이라는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자축과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오는 29~30일 이틀간 ‘그랜드 마마’ 축제를 연다. ‘우리 손주들을 위한 정원 만들기’란 슬로건은 앞으로 역말의 마을정원사업의 기본 정신을 짐작게 한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공무원 어린이집 설립 추진에 반발 움직임

양평군이 공무원 직장 어린이집 설립 움직임을 보이자 어린이집 양평군지회가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양평군 및 양평어린이집연합회 등에 따르면 최근 양평군은 양평군 공무원 노조의 건의를 받아 직장 어린이집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15년째 직장 어린이집 건립을 요구했지만 군은 적당한 장소가 없고, 지역 어린이집의 반발을 고려해 매년 2억7천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주면서 관내 어린이집들에 위탁해 왔다. 이에 어린이집 취학 어린이를 두고 있는 공무원 A씨는 “공무원 특성상 추가근무나 비상근무가 많아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아이 혼자 남아 부모를 기다리는 때가 많아 안타깝다”며 “만약 직장 어린이집이 생긴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직장 어린이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양평어린이집연합회는 군의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150여 명의 공무원 자녀가 직장 어린이집으로 이전하면 소규모 어린이집은 원생 확보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5~10개의 영세 어린이집이 문을 닫고, 70여 명의 어린이집 교사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공무원 직장어린이집 설립 비용으로 모든 관내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복지회관 설립을 제안하는 민원을 제기했으며, 학부모 서명운동을 진행해 1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사립 어린이집 학부모 B씨는 “군민으로서 직장 어린이집의 취지는 높이 사나 지자체의 어린이들이 복지회관조차 없어 관외 시설을 찾아다녀야 하는 실정을 보지 않고 무리하게 직장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아전인수라고 생각한다”고 직장어린이집 설립에 반대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는 19일 양평군수와 양평어린이집연합회의 면담이 진행될 예정으로, 어린이집 운영난과 공무원 부모의 육아 복지라는 서로 양보하기 힘든 갈등이 어떻게 진행될 지 군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현재 양평군 전체의 어린이집 정원은 3천468명이고 현원은 2천839명으로 충원율은 81.8%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