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 금융기관 등과 협력 강화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총력

경찰의 지속적인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평군 관내에서만 2017년 총 34건에 3억 원, 지난해에는 1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건수는 88%, 피해 액수는 무려 3배 이상 느는 등, 그 피해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양평경찰서에서는 최근 관내 30여 곳의 기관단체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경찰서장 서한문을 발송하고, 소속 직원들과 민원인 대상 적극적 홍보 활동과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특히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2017년 25명, 지난해에는 88명의 보이스피싱 사범을 검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의 경우 점조직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피해 금액을 회수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어서 검거보다는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경찰이 밝힌 보이스 피싱의 수법으로는 저금리의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을 갚아야 한다고 속인 후 피해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여 악성 코드를 감염시킨 뒤, 경찰검찰금융기관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안심시켜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출 업체 등에서 출처 불명의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인터넷URL도메인IP 주소에 접속하라는 경우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승인 등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가 승인된 것처럼 문자를 보낸 후 피해자가 항의 전화를 하면 사이버경찰청검사 등에게 연결해 주는 것처럼 행세하여 피해자 명의가 불법 행위에 사용되었고 구속 수사를 면하기 위해서는 안전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라는 식으로 속여 돈을 가로채는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 사법기관과 금융기관 등에서는 절대 개인의 자산을 이동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없는 만큼, 이런 경우에 100% 사기 행각이니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대출에 필요한 신용실적이 부족하여 거래실적을 늘려야 한다며 체크카드나,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때도 종종 발생하는데, 어떤 금융기관에서도 신용 등급을 올려 대출을 실행해주는 경우가 없으므로, 체크카드를 양도하거나 수수료 등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당부 된다. 최근에는 네이버 주소록 등을 해킹하여 엄마, 핸드폰이 망가져 폰뱅킹이 안 되니 대신 계좌 이체해주세요., 이모, 핸드폰이 고장 나 PC로 접속했는데 급하니 친구한테 대신 입금 좀 해줘 등 문자를 보내고 지연이체를 피하기 위해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대화 시 친구등록이 되지 않는 사용자나, 프로필 사진에 빨간색의 지구본이나 외국 국기가 확인되면 송금해서는 안 되고, 자신의 휴대전화에 등록된 지인들에게도 휴대전화가 해킹된 사실을 알려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2년 6월부터 100만 원 이상 입금 시 30분간 출금이 지연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는 만큼, 계좌 이체 등 송금을 했더라도 금융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하여 지급정지를 요청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올해도 현재까지 양평군 관내에서 9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관련 신고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이스피싱 수법과 지연인출제도를 꼭 숙지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양평=장세원기자

최형근 세미원 대표이사 “세미원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만들겠습니다”

세미원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만들겠습니다. 지방정원이라는 법적 지위는 세미원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양평군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세미원의 수장으로 취임한 최형근 대표(59)는 최우선 과제로 경기도 지방정원이라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으로 잡았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4월이면 세미원이 경기도 지방정원 1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미원은 2004년 5월 개장한 수변공원이다. 두물머리의 비경과 연꽃이 어우러진 물과 꽃의 정원으로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하지만, 부족한 기반시설과 계절적인 한계 등으로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최 대표는 지방정원이라는 공공성 획득과 함께 세미원의 경제성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단순히 세미원이 있으므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세미원의 입장 수익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능동적인 지역경제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세미원의 재정자립부터 달성할 계획이다. 세미원이 재정자립을 하려면 연간 30억 원의 자체수입이 필요하다. 그래서 100만 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세미원이 가진 생태자원을 산업 자원화하는 구상도 내비쳤다. 바로 연꽃, 연잎, 연자 등 연을 소재로 한 식품개발과 품종개량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두물머리를 찾는 젊은이들을 세미원으로 불러들일 방안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애완동물과 함께 세미원을 즐길 방법도 마련 중이다. 최형근 대표는 매월 직원을 대상으로 세미원 홍보방안을 공모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직접 활용하고 있다. 또 10명 이내의 지역활동가를 중심으로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조직해 세미원 운영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등 소통하는 세미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공고 절차 없이 조카·친구 딸 부정채용… 양평公, 전직임원 2명 수사 의뢰

양평군 산하 공기업인 양평공사는 조카와 친구 딸을 부정채용한 혐의로 전직 대표와 비상임 이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전직 임원들은 행정안전부경기도양평군 합동감사 결과, 지난 2015년 1월과 3월 공고 절차 없이 자신들의 추천으로 기간제 근로자 2명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간제 근로자 2명은 전직 대표의 지인의 딸과 전직 비상임 이사의 조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전직 임원은 2016년 2월 기간제 근로자 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인사위원으로 참여하거나 인사 의결서에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전직 이사의 조카는 4명의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자 중 근무평점에서 공동 3위로 최하점을 받았음에도 불구, 상위 2명에게만 주어지는 무기계약직 전환자로 결정된 사실도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양평공사는 임원의 친인척이나 지인이 인사 대상일 경우 해당 임원의 인사위원 참여나 인사 의결서 서명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21일 양평공사 전직 임원들이 부정채용에 연루됐다는 제보가 행정안전부에 팩스로 접수돼 합동 감사가 이뤄졌다. 양평공사는 전직 임원 2명을 수사 의뢰하는 한편, 부정 채용한 2명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평=장세원 기자

정동균 양평군수 ‘한강 상류에 산다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워서는 안돼’

한강 상류에 산다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각종 규제로 중첩된 지역의 아려운 실정을 군민 앞에서 토로한 뒤 동부권 7개 지자체 연합해 규제개혁 나설 것임을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20년간 성과 없이 운영되고 있는 특수협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정 군수는 11일 오전 10시 단월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20년 동안 자구수정 하나 없이 규제만 일삼는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 탈퇴를 선언하면서 동부권 7개 지자체와 연대, 새로운 아젠다를 설정한 뒤 규제 개혁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농업진흥지역규제개혁을 요구하는 한 군민의 질문에 답하면서 상류 지역에 산다는 것이 이렇게도 고통스럽고, 변변한 기업 하나 공장 하나 없는 게 양평의 현실이다. 양평 군민은 20년 전부터 논밭에 뿌려지는 비료나 농약까지 자제하며 자정 노력을 해왔는데 20년 전에 만들어진 한강법은 자구 수정 하나 없이 지속해 오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장관의 특대고시까지 덧붙여져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평의 어려운 현 실정을 토로했다. 정 군수는 이에 따라 최근 특수협에 양평군은 탈퇴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탈퇴 이유는 특수협이 지난 20년 동안 규제개혁에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군수는 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 규제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환경부, 국토부, 청와대, 양평군 4자 간 거버넌스 정책팀을 가동하기로 합의했지만, 부처의 국장이 세 번이나 약속을 어겼다. 이는 전면전을 예고하는 것이다며 강한 어조로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정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행사가 끝나는 대로 경기 동부권 7개 자치단체와 연합해서 대정부 투쟁의 새로운 아젠다를 설정하고 정부와 강하게 파이팅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공무원 군산 답사 ‘도시재생의 성패는 자발적인 주민 참여에 있다.’

양평군 공무원 20여 명은 최근 도시재생사업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군산시를 벤치마킹했다. 이를 통해 정동균 양평군수를 비롯해 송요찬 부의장, 전진선ㆍ이혜원 의원, 공무원 등 20여 명은 양평의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재생 대상지로 거론되는 청운면과 지평면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양평군 답사단은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군산의 구도심을 돌아보면서 시 담당자로부터 도시재생의 목적과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군산시가 2007년부터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만들고, 민간인 전문가를 키우면서 도시재생에 대해 민과 관이 소통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온 과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군산시가 무인도에 군 사격장 확대를 허용하면서 수천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연륙교 등 도시기반 시설과 도시재생 사업의 일부 예산으로 활용한 사례를 들으며 양평군과 비슷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한 참가 공무원은 도시재생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핵심 요소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요소를 끄집어내고 이를 구체화하는 군산시의 노력은 배울만했다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도시재생의 목적은 인구유입이 아니라 지역민이 활기차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답사는 도시재생 핵심 요소가 사람이라는 점을 확인해준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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