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양평공사, 5년간 인건비 줄여도 세금 100억 투입 불가피

양평군 유일의 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가 200억 원대의 부채로 경영위기에 빠진 가운데 직원들의 연봉을 24% 삭감해도 100억 원대의 세금 추가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5일 열린 양평공사 경영혁신 최종 보고회에서 이번 컨설팅용역을 맡은 한국미래산업연구원 측은 205억 원에 달하는 양평공사의 누적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직원 인건비를 포함 24% 경비삭감과 함께 군비 100억 원의 추가 투입이 불가피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평공사는 그동안 무리한 사업확장과 방만 경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는 한편, 군납 사기 사건과 영동 축협 납품 비리 사건에 휘말려 100억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양평공사는 올해에 이자만 6억2천만 원, 부채상환 기한이 도래하는 2020년에는 48억2천만 원 등 2024년까지 매년 20억대의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직원 연봉 삭감이라는 극단적인 비용감축을 시행해도 군의 세금 투입이 없이는 파산을 면할 수 없는 실정이지만 이미 지방공기업 중 최하 수준의 임금을 받는 직원들에게 5년간 24%의 임금삭감은 요구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인데다 공사 노조가 인건비 삭감에 반대하고 있어 양평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부실경영에 직원들 구조조정 반발 속… 양평公 사장 “전임보다 연봉 53.7% 인상을”

부실경영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양평공사 직원들이 공사 구조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양평공사의 현 사장이 전임 사장보다 무려 53.7%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께 양평공사 5대 사장으로 취임한 A 사장은 자신의 연봉을 전임자 연봉(6천만 원)보다 3천224만 원(53.7%)이 더 많은 9천224만 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군은 이같은 요구안에 대해 7천500만 원 규모의 수정안까지 제시했지만, A 사장은 지난 11일께 수용 불가를 통보한 뒤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임자의 경우, 퇴직 공무원으로 연금 대상자란 점 때문에 타 공기업보다 연봉이 낮은 6천만 원대에 머물렀다. 군 관계자는 연금대상자 등의 이유로 전임자의 경우 연봉이 낮게 책정된 점은 인정되나 공사의 경영 상태 등을 감안, 7천500만 원으로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수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A 사장은 연봉 문제는 다른 지방공기업 사장의 연봉을 기준으로 책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 뿐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양평공사 직원들은 지난 13일 직원 입장문을 통해 양평군이 외부용역을 통해 단행하려한 구조 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직원들은 양평공사 경영혁신 연구 보고서에는 직원 2~30명 감축, 직원 임금 24% 삭감 후 5년간 동결 내용이 들어 있다. 우리 직원들은 전임 사장, 임원들이 시키는 대로 일했을 뿐이라며 그동안 양평공사의 경영진과 결탁, 각종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이권을 챙긴 세력들이 누구인지는 양평군민이라면 다 알고 있다. 그들부터 청산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러한 엉터리 용역을 수행한 총 책임자인 군청 정책실장의 파면을 요구한다며 더 이상 양평공사에 대해 왈가불가한다면 그것이 누구든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양평공사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지방공기업으로 지난해에만 무려 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부실로 누적 부채가 현재 205억 원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평군이 외부용역을 통해 조만간 공개 예정인 양평공사 경영혁신 보고서는 200억 원 부채 해소방안으로 군이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는 한편 양평공사는 향후 5년간 인건비의 24%에 해당하는 20억 원씩 절감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교육지원청, ‘투명사회협약 유치원’ 협약식 진행

양평지역 공ㆍ사립 유치원들이 투명사회협약유치원으로 발돋움한다. 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전윤경)은 오는 26일 투명사회협약유치원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교육장, 협약 유치원장,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해 양평지역내 유아교육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평지역 유치원들이 어울림 공동체를 구성하고 유치원간의 교류 확대와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유아교육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사회협약유치원은 투명한 사회를 위한 유아교육 분야 실천사항을 자발적으로 이행하기로 약속한 유치원을 말한다. 소통과 협력의 민주적인 유치원 문화를 만들고 공공성ㆍ투명성ㆍ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과정 정상화, 재무회계 투명성, 학부모 참여 확대와 지역협력체제 구축, 민주시민 함양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경기도교육청과 약속한 유치원을 의미한다. 양평지역에서는 양평유치원, 성림유치원, 동산유치원, 양평하나유치원 4개의 공ㆍ사립 유치원 모두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윤경 양평교육장은 양평지역의 적은 수의 유치원들이 경기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보다 나은 양평 유아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교육지원청에서도 유치원지원을 강화하여 양평지역 특색에 맞는 유아교육 정책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면접 볼 때 필요한 정장? 전화 한 통이면 무료로 배달까지

양평군은 취업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면접 때 입을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양평 청년 꿈 Dream 지원서비스」를 오는 4월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청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양평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취업준비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고, 연간 5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회당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다. 왕복 택배비까지 무료로 지원하므로 최초 대여 시에만 방문하여 사이즈를 측정하고 정장을 선택하면 이후에는 택배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여품목은 기본정장(재킷, 셔츠, 바지, 스커트, 블라우스)을 비롯해 구두, 넥타이, 벨트 등 소품도 대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수선과 함께 전문가의 코디도 받을 수 있다. 남녀 정장이 약 3,000벌 정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대여방법 및 대여업체 등 자세한 정보는 4월1일부터 양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인구 일자리경제과장은 앞으로도 구직을 앞둔 우리 군 청년들이 면접준비 부담감을 해소하고 구직비용을 조금이나마 절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가 양평 청년들의 취업 성공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두물머리협의체 인구문제 해결 간담회 실시

양평군은 지난 8일 양평군의 인구정책 발전방안 강구를 위해 양평군 기관장, 단체장, 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인구정책 두물머리협의체 간담회를 평생학습센터에서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구정책 두물머리협의체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부터 한강이라는 큰 강이 시작되듯이 민ㆍ관이 서로 협력하면 양평군 인구증가에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여성 기업인협의회, 양수리 시장상인회, 4-H 연합회, 읍ㆍ면 행복 돌봄 추진단협의회, 양평 청년사무소 콕이 신규로 양평군과 인구정책 두물머리 협약을 맺었다. 최문환 양평 부군수 주재로 시행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해 양평군에서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친환경 농업을 유지해 살기 좋고 친환경적인 양평군을 홍보하는 방안이 토의됐다. 또 군에서 추진하는 인구정책이 일회성 행사나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계획에 의한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할 것과 귀농귀촌 지원센터 설치,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교실 확대 운영, 한부모 가정조손가정 등에 대한 사각지대 없는 복지 정책 등이 건의됐다. 노옥희 ㈜고려인삼연구 대표는 고려인삼연구 직원들이 주택마련 시 주택구매 장려금을 현재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임신, 출산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과 민간이 함께 하는 인구정책으로는 양평군 약사회 다자녀 기프트카드 지원, 다자녀 가정 우대 할인 혜택 시행, 새마을회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추진, 행복 돌봄추진단 마을별 출산ㆍ육아용품 지원, 인구정책 의견 설문조사와 인구정책 포럼, 거점형 육아 나눔터 설치 등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회,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견학

양평군의회(의장 이정우)는 무왕위생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이 운영중인 생활폐기물 매립시설을 찾아 시설 및 운영상태를 벤치마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견학은 군의회가 정기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운영중인 열린 의회실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8일 양평군의회와 주민대책위원회가 함께 실시한 무왕위생매립장 현장방문 때 주민 대책위원회가 다른 지역의 쓰레기처리 시설을 함께 보고, 개선 방안을 고민하자는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실시한 것이다. 견학단에는 양평군의회 의원들과 주민대책위원회, 이창승 균형발전국장, 김사윤 환경과장, 조근수 지평면장 등이 참가했다. 견학단은 원주시 폐기물 종합처리단지와 횡성군 환경사업소의 매립시설, 소각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며 양평군 위생매립장 개선에 참고할만한 내용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들을 나눴다. 견학을 마친 방문단은 지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무왕위생매립장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 시설 및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이학표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월 무왕위생매립장 현장에서 한 약속을 실천해주신 이정우 의장과 양평군의회 의원들께 감사한다. 무왕위생매립장과 지평면 주민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우 의장은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 현장에서 주민의 소리를 듣고, 주민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양평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양평농협

양평농협은 양평읍, 옥천면, 강상면, 강하면을 관할하며 5천644명의 조합원을 두고, 자산규모가 2018년 3분기 현재 7천81억 원에 이르는 양평군 최대의 대형 농협이다. 이번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한현수 현 조합장(63)에게 이원구 전 경영전략실장(59), 이종관 전 신용본부장(58)이 도전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자 모두가 양평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동료들간의 치열한 경쟁이란 점이 관심 사항이다. 이원구 후보는 농협에서 38년간 재직하며 농산물품질관리사, 유통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꾸준한 자기 계발에 전념해 온 농협맨 이다. 자산 1조 원 달성, 고부가가치 친환경 농업 육성, 여성조합원 경영 참여 확대, 조합원 편익증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강하지점 하나로마트 신축, 조합원 전용 요양원 추진과 조합원이 5일 이상 입원할 경우 30만 원의 의료비 지원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조합장 연봉을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으로 받겠다며 강한 양평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현수 조합장은 36년간의 농협 실무경험과 4년간의 조합장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답 경영을 강조한다. 한 후보는 4년 전 약속했던 조합장 연봉 30% 삭감, 하나로마트 신축, 대출금리 인하를 달성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은 내실경영, 조합원 숙원사업 해결, 조합원 복지향상, 농가경영비용 절감을 약속했다. 또 농번기 조합원의 점심 걱정을 더는 행복 밥상 확대, 조합설립 50주년 기념 하나로마트 10만 원 이용권 지급, 농산물 전용 수확기 무료임대 사업 등을 시행할 것을 공약했다. 이종관 후보는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를 나온 40년 경력의 농협 경영전문가로서 경영혁신을 강조한다. 미곡처리장 건보료 완전 폐지, 원로조합원 건강복지비 20만 원 지원, 조합원 장례비 100만 원 지원, 조합원 자녀 고교졸업 연도 학자금 100만 원 지원 등을 약속한 이 후보는 조합원이 잘사는 것이 양평농협의 존재 이유라며 소통경영과 내실경영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또 하나로마트와 주유소에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고, 조합원에게 예금 특별금리와 대출 우대금리 시행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양서농협

양서농협은 조합원 3천100여 명에 총자산 규모는 5천555억 원이다. 양서면, 서종면, 국수리에 3개의 본지점과 3개의 하나로마트, 3개의 농기계 수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자체 친환경 쌀인 두물머리 상수원 쌀을 매년 340여 톤 규모로 수매하고 있다. 오는 13일 치러질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3선의 여원구 현 조합장(71)에게 강금숙 전 이사(67)와 이희태 전 국수지점장(64)이 도전하고 있다. 여 조합장이 4선을 달성할지, 아니면 14년 만에 새로운 조합장이 탄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여원구 조합장은 지난 2005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달성했다. 2016부터는 농협중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14년간 총자산이 400% 성장하며 5천500억 원 달성 등 외형적 성장을 이뤄낸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에 4선을 목표로 한 뒤 농협중앙회 경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공약사항으로 농특산물 전문 로컬푸드 매장 개설, 양서농협 장례문화원 완공, 전 조합원의 건강검진과 조합원 해외연수와 경로당 운영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강금숙 전 이사는 양평군에서 조합장 후보근 중 유일한 여성 후보다. 지난 1971년부터 2010년까지 40년간 조합에 근무한 경력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조합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조합장 연봉 30% 삭감과 부실채권 정리, 관리 감독 강화 등 조합 개혁을 강조하는 강 후보는 조합원이 행복한 양서농협이 목표다. 그는 공약으로 농산물 판매확대와 농기계 무상수리, 다목적 공동 육묘장 설치, 조합원 대출 이자율 대폭 인하와 특히 여성조합원의 농협 경영 참여와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이희태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다. 조합장 연봉 30% 삭감과 긴축재정을 통한 조합원 혜택 증대를 주장한다. 양평농고를 나와 상무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에는 딸과 함께 농협대학 협동조합과를 졸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약으로 하나로마트 책임경영 체제 확립, 영농자재 지원비율 상향, 변 건조시설 설치, 원로조합원 자문회의 신설과 조합원 중심의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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