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양평농협

재선 도전 vs 연임 저지 3명의 농협맨 ‘진검승부’

양평농협은 양평읍, 옥천면, 강상면, 강하면을 관할하며 5천644명의 조합원을 두고, 자산규모가 2018년 3분기 현재 7천81억 원에 이르는 양평군 최대의 대형 농협이다.

이번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한현수 현 조합장(63)에게 이원구 전 경영전략실장(59), 이종관 전 신용본부장(58)이 도전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자 모두가 양평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동료들간의 치열한 경쟁이란 점이 관심 사항이다.

이원구 후보는 농협에서 38년간 재직하며 농산물품질관리사, 유통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꾸준한 자기 계발에 전념해 온 ‘농협맨’ 이다.

자산 1조 원 달성, 고부가가치 친환경 농업 육성, 여성조합원 경영 참여 확대, 조합원 편익증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강하지점 하나로마트 신축, 조합원 전용 요양원 추진과 조합원이 5일 이상 입원할 경우 30만 원의 의료비 지원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조합장 연봉을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으로 받겠다며 ‘강한 양평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현수 조합장은 36년간의 농협 실무경험과 4년간의 조합장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답 경영’을 강조한다.

한 후보는 4년 전 약속했던 조합장 연봉 30% 삭감, 하나로마트 신축, 대출금리 인하를 달성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은 내실경영, 조합원 숙원사업 해결, 조합원 복지향상, 농가경영비용 절감을 약속했다.

또 농번기 조합원의 점심 걱정을 더는 ‘행복 밥상’ 확대, 조합설립 50주년 기념 하나로마트 10만 원 이용권 지급, 농산물 전용 수확기 무료임대 사업 등을 시행할 것을 공약했다.

이종관 후보는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를 나온 40년 경력의 농협 경영전문가로서 경영혁신을 강조한다.

미곡처리장 건보료 완전 폐지, 원로조합원 건강복지비 20만 원 지원, 조합원 장례비 100만 원 지원, 조합원 자녀 고교졸업 연도 학자금 100만 원 지원 등을 약속한 이 후보는 ‘조합원이 잘사는 것이 양평농협의 존재 이유’라며 소통경영과 내실경영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또 하나로마트와 주유소에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고, 조합원에게 예금 특별금리와 대출 우대금리 시행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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