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양서농협

4선 성공 vs 새인물 탄생 치열한 3파전 ‘흥미진진’

양서농협은 조합원 3천100여 명에 총자산 규모는 5천555억 원이다. 양서면, 서종면, 국수리에 3개의 본지점과 3개의 하나로마트, 3개의 농기계 수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자체 친환경 쌀인 ‘두물머리 상수원 쌀’을 매년 340여 톤 규모로 수매하고 있다.

오는 13일 치러질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3선의 여원구 현 조합장(71)에게 강금숙 전 이사(67)와 이희태 전 국수지점장(64)이 도전하고 있다. 여 조합장이 4선을 달성할지, 아니면 14년 만에 새로운 조합장이 탄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여원구 조합장은 지난 2005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달성했다. 2016부터는 농협중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14년간 총자산이 400% 성장하며 5천500억 원 달성 등 외형적 성장을 이뤄낸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에 4선을 목표로 한 뒤 농협중앙회 경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공약사항으로 농·특산물 전문 로컬푸드 매장 개설, 양서농협 장례문화원 완공, 전 조합원의 건강검진과 조합원 해외연수와 경로당 운영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강금숙 전 이사는 양평군에서 조합장 후보근 중 유일한 여성 후보다. 지난 1971년부터 2010년까지 40년간 조합에 근무한 경력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조합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조합장 연봉 30% 삭감과 부실채권 정리, 관리 감독 강화 등 조합 개혁을 강조하는 강 후보는 ‘조합원이 행복한 양서농협’이 목표다.

그는 공약으로 농산물 판매확대와 농기계 무상수리, 다목적 공동 육묘장 설치, 조합원 대출 이자율 대폭 인하와 특히 여성조합원의 농협 경영 참여와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이희태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다. 조합장 연봉 30% 삭감과 긴축재정을 통한 조합원 혜택 증대를 주장한다. 양평농고를 나와 상무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에는 딸과 함께 농협대학 협동조합과를 졸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약으로 하나로마트 책임경영 체제 확립, 영농자재 지원비율 상향, 변 건조시설 설치, 원로조합원 자문회의 신설과 조합원 중심의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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