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스카이밸리CC 엔지니어링공제조합 2천500여억원에 매각

여주스카이밸리골프장(호반그룹)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2천500여억원에 매각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호반그룹은 최근 여주스카이밸리CC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매각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매각가는 2천576억원으로 지난달 6일 최종 확정했다. 애초 호반그룹이 원했던 수준인 3천억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홀당 72여억원이다. 여주시 북내면 운촌리 스카이밸리CC는 36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이 중 대중제 18홀, 회원제 18홀 등으로 매각 주관은 삼일PwC가 맡았다. 스카이밸리CC는 입회보증금 640억원으로 1994년 착공해 1998년 18홀 규모로 오픈, 2002년 추가로 18홀을 추가해 총 36홀 골프장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현재 입회보증금 640억원이 고려돼 매각가격이 산정됐다며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1천900여억원을 지급받아 매각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앞서 힐드로사이CC를 인수한 데 이어 여주스카이밸리CC를 인수, 골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1989년 설립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지난해 기준 조합에 가입된 업체는 2천600여곳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수돗물 공급부족, 알고보니 기숙학원이 무단사용…경찰에 고발

지난달 여주 일부 지역에서 빚어진 수돗물 공급부족 사태의 주원인이 기숙학원의 주민급수용 수돗물 무단 사용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주시 수도사업소는 여주 비상에듀 기숙학원을 수도시설물 훼손(수도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사업소는 지난달 11일부터 산북ㆍ능서ㆍ흥천면 지역에 생활용수 사용량 급증하면서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조사에 나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도사업소는 단수원인을 찾기 위해 A용역사를 통해 배수지와 연결된 각 가정 수도계량기에 대한 대대적인 누수와 도수에 대한 점검을 벌여왔다. 수도사업소는 여주 비상에듀 기숙학원이 준공과 함께 학생들을 모집, 운영하는 과정에서 지하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인근 농장이 사용 중인 주민급수용 상수도 물을 무단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수도사업소 측은 여주 비상에듀 기숙학원이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보름여 동안 부정 수급한 수돗물은 725t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돗물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한 곳은 능서면 1천861가구, 흥천면 1천105가구, 산북면과 가남읍 상활리 3천500여가구 등이며, 급수인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기숙학원 관계자는 지하수가 부족해 인근 농장 허락을 받고 수돗물을 사용해 무단 사용은 아니다라며 현재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급수차량을 운영하는 업체에 의뢰해 매일 120만원을 주고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 비상에듀 기숙학원은 산북면 후리 168 일원에 연면적8천500여㎡에 건축면적 2천900여㎡ 규모로 수강생 13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직원 및 강사 60여명 등이 근무 중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천년의 맥을 이어온 여주도자기 책으로 빚다

천 년의 맥을 이어온 여주 도자기의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여주 도자기 역사문화 학술연구 집이 발간됐다. 여주는 태백산맥의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따라 남한강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해온 우리 민족의 천 년 도자기 역사를 대표적인 도자기 고장이다.여주 북내면 중암리 가마터는 고려시대부터 도자기를 생산했던 곳임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 도자기 천 년의 역사는 그 역사를 통해 인류 문명의 역사와 문화, 산업의 흐름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삶과 도자기 역사의 변화를 가늠케 한다. 천 년의 여주도자기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책자가 발간돼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여주시와 여주 세종문화재단이 펴낸 학술연구 집은 총 2권으로 구성, 1권에는 고려 시대 여주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 가마터 현황과 특징 등 자기 요업에 대한 도자기 제작 시설 관련 용어와 개념 등이 담겨 있다. 또 조선으로 이어 오며 펼쳐지는 백자 발달 배경과 현황, 제작 양상, 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는 여주 도자 산업의 전개와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여주 도자기의 시작부터 발전 과정까지 총망라돼 있다. 2권에는 여주의 대표적 축제로까지 발전한 도자기 축제를 중심으로 여주 도자 30년을 돌아보고 연대에 따라 특색 있는 행사를 비롯해 명장과 도자기 장인 등 여주 문화의 맥으로 이어온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담아냈다. 또한, 생활 도자기로써 강점을 지닌 여주 도자기 발전을 이끈 도자 디자인에 대한 언급은 물론, 대량 생산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도자기 원료와 종류, 품질관리 등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여주 도자 산업의 유형과 현황, 그에 대한 사례, 시청에 도예 과를 두고 도자 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여주시 정책 등도 실려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시대의 여주 가마터 25여 개소를 조사,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를 6개소를 찾아내어 백자를 집중적으로 생산했던 가마터의 비중으로 볼 때 여주지역에서 백자 생산 가마터의 가치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도자기 생산 공정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공정별로 나눠 정리하고 도자 디자인,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적 어려움과 수년 동안 도자기를 생업으로 한 작가들도 지속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까지 도출함으로써 도자산업 생산 현황과 경쟁력을 재조명했다는 점에도 큰 의의를 갖는다. 이항진 시장은 천 년의 맥을 이어온 여주 도자기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여주 도자 산업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라며 이번 학술 집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도자 산업 활성화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코로나19 신속PCR검사 도입 ‘16일째 확진자 제로’

여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행한 신속PCR검사가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름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폐쇄된 5일장 재개장, 응급환자 제때 치료 등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월 23일 신속PCR검사를 시행했으며 40일이 지난 1일 현재 16일째 추가 확진자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인접 시군 중 확진자수 최저 수치다.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신속PCR검사는 일반PCR검사만큼 진단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검사 결과를 1~2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검사 방식이다. 일반PCR 검사 비용이 6만2천원인 것에 비해 신속PCR은 약 3만원으로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지난 31일까지 여주시민 약 31%에 해당하는 3만4천7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를 통해 17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냈다. 지난 25일에는 신속PCR을 통한 안심 5일장도 개장했다. 5일장 시작 전 상인들은 시장 입구에 설치된 검사소에서 신속PCR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코로나19 안심존 스티커를 매장에 부착했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원하면 직접 시장입구의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5일장에 참여한 한 상인은 폐쇄된 지 거의 두 달 만에 5일장을 열게 됐다면서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어서 좋고 그래서인지 고객들도 더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속PCR로 시민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저혈당 쇼크로 위중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A씨는 신속PCR검사를 받아 조기 치료할 수 있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확인서가 없어 A씨를 받을 형편이 안됐지만, 신속PCR검사를 통해 1시간 30여 분 만에 음성 판정 결과를 얻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속PCR검사는 집단시설 내에서 특히 더 효과가 뚜렷했다. 시는 여주교도소, KCC 여주공장,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종교시설 등 대규모 시설 9개소에 이동검사소를 설치해 종사자와 재소자 등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신속PCR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물류센터 1명, 아울렛 1명, 종교시설 1명, 대중교통(택시기사) 1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발견했으며 선제 조치를 취해 전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속PCR검사를 시행해 확진자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집단검사방식(풀링 방식)을 도입해 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표준지 공시지가 6.96% 상승

여주시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1월말에 비해 6.96%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 1월말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토지)는 6.96%로 경기도내 42개 시군구 중 파주와 연천 등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최근 5년 동안 평균 상승률 3.41%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점동면과 금사면 7.56%, 대신면 7.41%, 중앙동 7.24%, 여흥동 7.02%, 산북면 6.99%, 오학동 6.97%, 강천면 6.89%, 능서면 6.8%, 가남읍 6.74%, 북내면 6.43%, 흥천면 5.79% 등의 순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만큼 이번 상승률은 오는 5월31일 여주시가 공시 예정인 약 26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토지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 등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한국부동산원) 등을 통해 개별공시지가를 열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부담금 부과기준이다.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공정하게 조사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52만 필지에 대해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절차 등을 거쳐 2월1일 공시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의회 A의원의 갑질 주장 놓고 온라인서 논란

여주시의회 A의원이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놓고 온라인을 통해 논란을 빚고 있다. 여주시장이 운영하는 이항진과 사람중심 행복 여주 밴드에 지난 25일 한 시민이 의원이 벼슬이냐. 본인의 점심을 챙기지 않았다고 공무원에게 난리를 친 의원이 있다는데, 그 의원이 누구냐며공무원이 당신들 밥까지 챙겨야 하느냐, 끼니를 해결해 줘야 하는 머슴이냐. 그 의원이 시의회에서 난리를 친 적이 한 두번도 아니라던데, 이제는 하다 하다 못해 먹는거까지 웃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왜 시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당신들 끼니를 챙겨야 하나. 입이 있으면 말해 보라. 그동안 으레 공무원들이 제공한 식사를 받아 왔다면 그거 다 토해 내라. 따로 월급과 활동비를 받고 있지 않느냐라며 시의회도 이번 일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 이런 상황이 사실이라면 정중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혀라. 시민으로서 부끄럽다. 시민으로서 끼니 안 챙겼다고 난리 치는 의원을 의원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여주시의원은 시민이 뽑아준 대변자며 시민의 대표다.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끼니를 안챙겼다는 등 갑질을 운운하면서 공무원들이 시의원과 갈등을 빚고 이를 여론몰이하는 행위는 시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그동안 남다른 열정으로 의정활동에 충실하게 필요한 업무를 챙겨왔고 회기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의회에 등원, 직원들과 늘 식사를 해왔다며 한 시민이 SNS에 올린 글은 전체 상황과 다르며 의사과 직원들에게 갑질한 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제가 열정적으로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다 보니 이를 받아들이는 공무원 입장에서 본다면 병적인 업무챙기기(병질)로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시의회 간부 공무원에게 그동안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왜 오늘은 함께 하지 않았냐고 말한 저의 행동에 잘못을 지적하는 건 공무원 입맛에 맞추기 위한 길들이기하려는 의도가 다분하고 이들에게 화를 낸 적은 전혀 없으며 그동안 식사를 함께해 온 잘못된 관행이였다면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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