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인 생존권 보장하라”… 한국임업인총聯, 산림청 앞서 규탄대회

(사)한국임업인총연합회는 지난 13일 산림청과 환경부 앞에서 임업인 생존권 쟁취를 위한 규탄대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전국 210만 임업인들로 구성된 14개 임업단체 연합체다. 연합회는 이날 최근 산림청이 제출한 산림분야 탄소중립계획안을 환경단체들이 문제를 제기, 벌채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임업인이 환경파괴범으로 몰려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산림청의 목재수확제도 개선안 발표와 윤주병 의원이 환경영향평가법에 벌채와 수종개량을 포함하는 등 임업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업인 말살하는 목재수확제도 개선안 즉각 철회, 일방적으로 지정된 공익용산지 전면 재평가, 임업인에게 산림을 빼앗은 만큼 반드시 보상, 기준벌기령 폐지, 벌채허가제 폐지, 조림의무제 폐지, 산림경영인가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임업권 보장과 국산목재 자급률대책 수립, 임업인이 흡수한 탄소가치 정당하게 지급, 임업인을 환경파괴자로 매도한 환경부 사죄, 일방적으로 지정된 국립공원과 생태자연도 등급지 전면 재평가, 환경영향평가 음모 즉각 중지 등도 촉구했다. 한편 연합회 회원사는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회장 박정희),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회장 최무열), (사)한국양묘협회(회장 정연규), (사)한국조경수협회(회장 김규열), (사)한국산림복합경영인협회(회장 이재호), (사)한국분재조합(조합장 박병섭), (사)한국합판보드협회(회장 정연준), (사)한국밤재배자협회(회장 조좌연), (사)한국원목생산자협회(회장 정월봉), 한국임산버섯생산자단체연합회(회장 최성우), 한국산양삼협회(회장대행 정삼영), (사)한국목재칩연합회(회장 김종원), (사)남북산림협력포럼(이사장 정은조), (사)한국토석협회(회장 백경진) 등이다. 류진동기자

[경기 이슈& 현장을 가다] 여주시, 3개 市와 국민청원 돌입

여주시와 이천시ㆍ광주시ㆍ강원 원주시 등 4개 지자체가 110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노선 유치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 여주시가 선봉장으로 이 같은 움직음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노선이 유치되는 지역들은 광역철도라는 교통 인프라의 형성과 더불어 집값 상승, 더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항진 여주시장과 엄태준 이천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 등은 최근 GTX 유치공동추진위원회(이하 유치위)를 꾸리고 20만명 청와대 국민청원에 들어갔다. ■ 수서 접속부 설치는 필수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시속 100㎞ 이상, 최고 200㎞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GTX-A노선이 유치되면 서울역과 삼성역 등 서울 주요 도심과 여주역이 30분대로 연결돼 수도권 대도시와 여주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교육ㆍ의료ㆍ문화ㆍ경제 등 광역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진다.여주 시민의 이동권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GTX-A노선 연결을 위한 수서역 접속부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는 이천시ㆍ광주시ㆍ원주시와 공동으로 GTX-A노선 수서 접속부 설치를 국토부 등에 요구하고 나섰다. GTX-A노선 수서역에서 광주시ㆍ이천시ㆍ여주시ㆍ원주시까지 연결하가 위해서다. 이 사업은 GTX-A노선 유치에 필수적이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 6월23일 국토부 장관을 만나 수서역 접속부 설치 공사비를 공동 분담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추진위는 지난 10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청와대 국민청원과 서명운동 추진사항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홍보계획도 수립했다. ■ 경기동부권 광역교통망 필수 여주시를 비롯해 이천시ㆍ광주시ㆍ원주시는 서울로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선 GTX-A노선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내륙철도가 남북과 유라시아로 연결돼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상원 위원장도 청와대에 제출한 국민청원서를 통해 경기동부권인 여주시이천시광주시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른 각종 중첩규제로 40여년간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여주시ㆍ이천시ㆍ광주시ㆍ원주시가 제외되면 수도권 내 교통 격차는 더욱 커지고 불공정한 110만 시민의 삶을 지속적으로 강요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동남부권 균형발전과 앞으로 내륙철도가 남북과 유라시아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역할 수행은 물론 앞으로 30년간 140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GTX-A노선 수서역 접속부 설치를 국토부에 승인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철도망 구축은 10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토부 결정이 앞으로 경기동부권과 강원 원주시의 100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탄소중립정책에도 시너지 효과 GTX-A노선 유치활동이 본격화된 건 지난 4월이다. 여주시는 지난 4월1일 여주역 광장에서 GTX-A노선 유치를 위한 건의문 채택과 함께 GTX-A노선 유치 건의문 공동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항진 여주시장과 엄태준 이천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그동안 경기동부권인 여주시와 이천시ㆍ광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자연보전권역)과 팔당상수원 등 중첩규제로 수십년간 차별과 고통 등을 감내하고 희생해왔다며 GTX A노선 구간에 세 도시를 포함시키는 것이야말로 이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여주역에서 서명식을 마친 이들 지자체장은 여주역에서 경기도청까지 승용차로 이동,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GTX-A노선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안상황 여주시 교통행정과장은 GTX-A노선 유치는 수도권 내 불균형과 불공정 등을 해소하고 균형발전과 공정을 촉진시키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GTX-A노선 여주~이천~광주원주 연결은 경강선을 통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정부가 역점으로 내세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TX-A노선 연결은 승용차 중심에서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전환으로 광역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정부의 2050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위기대응 등에 부합하고 그린뉴딜정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도권 주택공급문제도 해결 철도전문가들도 GTX-A노선 유치로 경제적 타당성도 제고되고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정책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지난 6월7일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정부안의 대안으로 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 하남(GTX-D)-경강선(광주~여주), 사당(GTX-D)-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 등 세 가지 노선을 제시했다. 이어 하남(GTX-D)-경강선(광주~여주)을 제외한 모든 대안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과 사당(GTX-D)-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을 비교해 볼 때 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이 경제적 타당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주이천여주시가 일심동체로 GTX-D노선 유치활동을 강화해야 역 주변의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개발이 추진돤다. GTX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시곤 교수는 GTX가 연결되는 도시는 서울 도심과 동일한 생활권에 포함돼 수도권 주택공급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되고 출ㆍ퇴근에 따른 교통지옥 문제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며여주에 GTX가 들어오면 정부의 4기 신도시를 여주에 조성해도 문제가 없으며 교통수단이 승용차에서 철도로 바뀌면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정책에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앞으로 지역구 국토교통위 국회의원들과 연대, 국회세미나 개최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110만 시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서명부 작성과 홍보자료 배포, SNS 게시 등 GTX-A노선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여주이천광주원주시 GTX-A노선 유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다음달 5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된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에스지판넬공업㈜ 내화구조 인증패널 에스맥2 출시

여주 향토기업인 에스지판넬공업㈜이 대형물류창고 화재에 강한 에스맥2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내화구조 인증서도 획득, 건축자재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에스지판넬공업은 패널의 최대 단점인 화재로부터 해방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오랜 기간 연구와 준비단계를 거쳐 지난해 불연성 무기질 그라스울 패널 생산라인을 대폭 증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기존 패널은 녹과 부식에 취약했다. 이를 보강한 에스맥 패널은 양돈장 등 축사를 비롯해 제지공장, 식품회사, 화학공장 등에 공급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브랜드 만족대상도 받았다. 에스맥2는 패널의 상하판 모두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강판으로 일반패널에 비해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 녹과 부식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국내 최초의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효군 에스지판넬공업㈜ 대포이자 여주기업인협의회장은 최근 쿠팡 이천물류센터 대형화재로 무기질 그라스울 패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물류창고나 신축공장 등에 신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 확보와 함께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현장의 목소리] 여주 후포천 농민 침수피해 호소…“지난달에 이어 2번째”

지난주에도 물에 잠겼는데, 또 침수돼 허망할 따름입니다 여주 대신면 후포천 개수공사 배수로 범람 관련 피해 농민의 비닐하우스가 최근 내린 비로 또 침수됐는데도 발주처인 경기도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해당 농민은 지난달 11일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바 있다. 10일 여주시와 해당 농민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6시 대신면에 23㎜의 집중호우가 내리자 후포천 지류인 배수로가 또 범람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가지농사를 짓는 농민 A씨의 비닐하우스 3개동(후포리 220-1, 면적 2천300㎡, 3천그루)이 침수됐다. 그의 비닐하우스는 앞서 지난달 11일 내린 집중호우(53.5㎜) 때도 침수돼 농사를 망쳤다. A씨는 최근까지 발주처인 경기도로부터 피해보상과 대책은 커녕 아무런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피해는 조사해 놓은 상태에서 가지농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줄기를 모두 잘라내고, 다시 싹을 키워 줄기가 나오던 중이었는데 또 침수돼 올해 농사를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시행됐던 공사현장 하천과 연결된 배수관이 지름 1m 원형관이어서 토사나 각종 부유물이 떠내려오면 배수관이 막혀 배수로가 범람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시공업체와 경기도,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이제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하천과 관계자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감리단)과 설계용역사 등과 농경지 침수에 대한 원인을 분석 중이다. 원인분석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 등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사는 길이 1.58㎞에 사업비 69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연말 완공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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