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둔 대학생이 후배위해 장학금 내놔

작은 장학금이나마 성실한 후배에게 전달돼 학업의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내놓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건축설비공학과 4학년 윤성창(26) 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학과 후배를 위해 써달라며 12일 장학금 200만원을 학교 측에 기탁한 것. 장학금은 그동안 윤씨가 연구활동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이다. 국내 한 대기업 부동산통합 자산관리회사에 인턴으로 근무 중인 윤씨는 학교에서 성적우수장학금과 연구지원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마치고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다며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주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학금은 작은 금액이라도 여러 학생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다며 모든대학이 받은 장학금을 여건이 되면 환원하는 체계를 갖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윤씨는 이번 기부는 지도교수인 성순경 교수가 꾸준히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는 모습을 본 것도 계기가 됐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여동생도 대학생이어서 학기마다 등록금 부담이 있었고 가끔은 그 스트레스로 가족 간 말다툼이 있기도 했다는 남모를 사정도 있었던 그는 그래서 장남으로 등록금의 절반은 스스로 부담하겠다는 생각으로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부모의 부담을 덜었다고 털어놨다. 윤씨는 최고 수준의 학과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건물 에너지 리모델링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 31곳 무인민원 발급기 “시간ㆍ경비 절약”

성남시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서류 발급편의 제공을 위해 시내 31곳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31곳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등록부, 자동차등록원부, 농지원부, 병적증명서, 지방세과세증명,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개별공시지가확인원, 건설기계등록원부, 기초생활수급자증명, 검정고시(합격성적)증명서, 졸업(성적)증명서, 고교 생활기록부 등의 민원서류를 발급한다. 분당구 내 무인민원발급기는 판교도서관, 분당서울대병원, AK플라자 등 14곳에, 수정구 내 무인민원발급기는 성남지원, 성남세무서, 이마트 성남점 등 10곳에, 중원구 내 무인민원발급기는 모란역사, 성남시청, 중원구청 등 7곳에 설치돼 있다. 각 무인발급기의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는 주민등록 등초본 기준으로 민원실에서 발급(400원) 받을 때보다 100원 저렴하다. 특히, 판교삼평백현운중동주민센터 내 무인발급창구의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수수료는 50% 저렴한 500원이다.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본인 확인 지문 인식만으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바쁜 연말연시를 맞아 연말정산, 학교 제출용 등 준비해야할 민원서류를 무인민원 발급창구에서 발급 받아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장애인 스포츠의 꽃” 전국 휠체어농구대회 성남서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가 성남시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1회 전국 어울림 3대3 휠체어농구대회를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시한마음복지관에서 연다. 국제휠체어농구연맹(IWBF)이 지난해 3명 대 3명의 휠체어농구 규칙을 제정해 대회명이 3대3이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성남시한마음복지관과 주관하는 경기도 장애인농구협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10개팀의 장애인과 3개팀의 비장애인이 참여하는 경기를 마련한다. 이날 경기는 대전광역시휠체어농구단, 서울시휠체어농구단, 한국체육대학 휠체어농구단, 용인대휠체어농구단 등 총 13개팀에서 54명이 출전한다. 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팀을 구분하지 않은 통합리그로 진행되며, 남자부 8팀, 여자부 3팀 2개부로 나눠 리그를 구성한다. 리그전을 거친 후에는 순위에 따라 8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장애를 넘어선 선수들의 도전은 많은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것이라면서 성남시도 휠체어농구 활성화와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교육관련 사업비 삭감 논란

성남시의회가 대학생 학자금이자 지원조례 부결에 이어 혁신교육사업비도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성남시가 제출한 혁신교육사업비 100억원과 대학생 학자금대출이자 지원비 7억4천704만원(1학기분)을 전액 삭감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복지위 새누리당 의원들은 혁신교육사업이 특정 학교에 집중돼 형평성에 문제가 되는데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상황에서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시는 내년 1월 경기도교육청과 미래혁신교육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오는 2015년까지 시 전체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할 계획이었다. 주요 사업은 거점모델학교 지원(5억원), 창의체험 교육인프라 지원(13억원), 청소년수련관 연계 체험활동(5억원) 등이다. 이에 앞서 문화복지위는 지난달 21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오해를 줄 수 있다며, 대학생 학자금이자 지원조례 제정안을 부결했고, 이에 일부 학부모는 시의회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는 재학기간에 한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 복리이자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가 비판 논평을 내고 같은 당 김태년(성남수정) 국회의원이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지긋지긋한 아토피 이젠 안녕!”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연중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을 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정구보건소는 관내 초등학교(4)와 어린이집(8) 등 12개소를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하고 올한해 동안 1,057명 아동의 유병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아토피증세가 심한 62명은 보호자가 함께 하는 아토피 극복 1박2일 친환경 자연캠프를 충남 금산의 아토피치유센터에서 3회에 걸쳐 운영해 집중 관리했다. 캠프 참여자들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 친환경시설에서 황토염색, 홍삼목욕 등 각종 체험과 전문의 교육에 참여해 생활 속 아토피 예방관리방법을 배우고,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봤다. 이와 더불어 수정구보건소는 찾아가는 아토피예방관리 인형극 공연을 9차례 열고, 아토피관리교육을 해 아토피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생활습관을 어린이들 스스로 알도록 도왔다. 만18세미만 성남시 저소득층 아토피천식 환아에게는 신청자에 한해 연20만원 의료비와 보습제도 지원하고 있다. 수정구보건소 서은원 팀장은 아토피천식에 대한 무분별한 정보와 민간요법은 질환의 치료와 관리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동과 학부모가 함께 알아가는 아토피천식 교육 시간을 지속 마련해 질환 치유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