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집중호우 기간 수분이 혼입된 석유제품 유통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주유소 사업자와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석유안전상황반’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석유안전상황반은 석유관리원과 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 4개 정유사(SK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S-OIL), 한국석유유통협회 등 관련 협회가 함께 운영한다. 석유관리원은 전국 10개 본부에 상황반 전담조직을 구성, 집중호우로 인한 소비자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검사를 통해 수분 혼입 석유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해 소비자 피해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 석유안전상황반 핫라인을 통해 침수 동향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정유사 등은 주유소가 신속히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사전 예방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등 상습 침수구역 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저장탱크 내 수준 혼입 여부를 분석해 주고, 품질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현장 멘토링을 함께 진행한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집중호우 기간에 소비자신고 80건 신속 대응, 1천263곳 업체 품질관리 컨설팅 등 총 1천520곳의 업체를 점검했다. 이 중 저장탱크에서 수분혼입이 확인된 26곳의 업체에 대해 조속히 제품을 치환하도록 함으로써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건전한 석유유통 질서 확립 문화의 정착을 위해 정부와 석유업계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박용규 기자
2024-07-10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