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과학고가 생기면 학생들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성남분당을) 주최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가 열린 22일 오전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은 토론과 발표 열기로 가득찼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행정, 기업, 학계 등 각계분야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분당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들의 토론을 보기 위해 70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김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전제상 공주교육대 교수의 ‘분당 과학고 유치, 대한민국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이라는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의면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 장혁진 HD현대 전무,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김지현 두산에너빌리티 상무가 토론 패널로 나섰다. 토론에서 HD현대 측은 분당에 과학고가 설립되면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당근을 내놨다. 장혁진 HD현대 전무는 “HD현대에는 105명의 과학고 출신 인재가 R&D, AI, 설계 등의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은 창의성이 남다른 이점이 있다”며 “향후 분당에 과학고가 들어서면 학생들에게 짧은 기간이지만 인턴으로 채용해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과학고가 기업과 연계된 인재 육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 상무는 “분당에는 대기업 등 수많은 기업이 있지만, 학생들은 현재 기업이 어떤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과학고가 생기면 기업과 교육 분야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의면 도교육청 장학사는 과학고 신설과 기존 고교 전환을 두고 각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전제상 교수는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해 어떤 비전이 필요하냐’라는 질문에 “분당에 과학고가 생겨야 한다면 왜 분당에 과학고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 과학고가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 모든 곳에 영향력을 줄 만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며 “의사결정권을 가진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타당성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가 분당 과학고 유치를 통해 분당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과학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과학고는 2005년 설립된 경기북과학고(의정부) 한 곳뿐이다. 지난 1983년 과학고로 설립된 경기과학고는 2010년 영재학교로 전환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내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도 교육청은 다음 달 과학고 추가 설치를 위한 공모계획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성남시와 지역 정치권은 유치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성남 분당구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일원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가 판교수질복원센터 생활 오폐수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여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분당구 삼평동 소재 판교수질복원센터 내 생활 오폐수 악취 방지시설 개선공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2010년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에서 발생하는 생활오폐수를 하루 4만7천t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생활오폐수 악취 탈취와 차폐 시설 등이 노후해 생활오폐수 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 생활오폐수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설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판교지역 생활오폐수 하수처리 악취 저감을 위한 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낡은 생활오폐수 악취 방지시설 개선과 신설 방안 마련, 공사비와 유지관리 비용 산정, 관련 법규와 인허가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구 간을 밀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악취 확산을 억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생활오폐수 악취 처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관련 시설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지난 19일 건축·도시 분야 발전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건축공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연구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오른쪽)과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도시 경관, 주거문화, 도시재생 등 공동연구 발굴 및 수행 ▲도시 계획 및 설계, 공간계획 관련 연구인력 교류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학술회의, 세미나,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이 수행하는 건축‧도시공간 관련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남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도출한다. 임종순 원장은 “우리 연구원이 성남의 정책협력 플랫폼 역할을 공고히 하고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연구 협력을 통해 건축 리모델링, 범죄예방환경 설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영범 연구원장은 “양 기관의 다양한 연구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을 만들어 가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신도시 내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 단지가 선도지구에 도전하기 위해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민동의율은 성남시의 선도지구 공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인데, 세대수가 많은 단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동의율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탑마을선경대우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이벤트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분당갑)과 탑마을선경대우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경일 인하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분당재건축 부동산 특강에 이어 김기홍 분당신도시 총괄기획가(PM)가 성남시의 선도지구 공모지침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세무법인다솔·대우건설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장점, 재건축 세금제도, 최신 주거트랜드 등을 각각 홍보했다. 총 1천630세대인 탑마을선경대우는 선경(976세대)·대우(654세대) 등 2개 단지를 통합해 선도지구에 도전 중이다. 시의 선도지구 공모에는 주민동의율 배점이 60점으로 95%가 만점이다. 준비위는 거주 환경과 노후도 등 다른 아파트와 여건이 비슷한 만큼, 주민동의율을 높이면 다른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와 함께 충분히 선도지구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은 ‘통합정비참여 세대수’(3천세대 이상 참여시 최대 15점 배점) 항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분당신도시에서 선경대우를 제외한 선도지구를 노리는 정든마을 동아·우성, 장안타운 등 아파트·빌라 단지에서도 주민동의율로 승부수를 걸었고, 1천872세대의 한솔 1·2·3단지는 한국토지신탁과 손을 잡기도 했다. 준비위는 “선경대우는 1천630세대로 비교적 적은 단지에 속하기 때문에 일부 배점에서 세대수가 큰 단지보다 불리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주민동의율 95% 확보다. 이를 통해 선도지구 공모에 최종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홍 분당신도시 총괄기획가는 “평가 기준 중 주민동의율이 가장 높게 배정된 것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 중 시가 주민공람을 거쳐 9월 선도지구를 신청 받는다. 이 시기까지 얼마나 동의율이 모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에선 총 8만4천세대가 재건축 대상으로 이 가운데 5만5천여세대가 선도지구에 도전 중이다. 이 중 올해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기준 물량은 분당 8천세대, 최대 물량을 잡으면 1만2천세대 규모로 선정 가능하다.
금품을 빼앗기 위해 자산가를 차량으로 납치해 10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 등 3명에게 징역 4년을, B씨 등 2명에게는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범행에 가담할 사람을 모집한 혐의(협박방조)로 불구속 기소된 공범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장물 시계를 매도하도록 도운 1명은 장물알선 혐의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지난 3월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자산가인 40대 C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과거 지인에게 소개받아 알게 된 C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C씨에게 ‘대리 기사를 불러주겠다’며 대기하던 일당들에게 연락했고, 대리기사인 것처럼 C씨의 차량에 탑승한 A씨 일당은 그의 손과 얼굴 등을 포박한 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일당은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C씨의 차량을 운전하며 약 10시간을 끌고 다녔는데, 이들은 C씨 가방 안에 있던 현금과 9천만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하기도 했다. C씨는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로 위로 뛰어내려 행인들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 재판부는 “조직적 계획적으로 이뤄진 범행 경위와 수법, 피해자의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 운영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성남중원)을 허위사실 적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시는 이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성남시 출연금은 2022년 3억3천700만원, 2023년 9억1천만원이었다. 같은 시기에 남원시는 남원의료원에 139억원, 58억원을 출연했다”는 발언이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이 기간 실제 성남시의 출연금은 2022년 265억원, 2023년 215억원, 2024년 413억원으로 지방의료원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이 의원 측이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2년 지역거점운영병원 운영진단’ 중 성남시의료원 진단 결과를 공개하며 시의료원 파행운영은 신 시장의 무책임에서 비롯한다고 비판한 것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운영진단의 평가 기간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다. 이 시기는 민선 7기 은수미 시장 재임 시절로, 신 시장의 취임 전의 상황을 민선 8기 성남시의 책임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신상진 시장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은 한 마디 발언, 한 줄 글의 무게를 무겁게 느껴야 한다”며 “이수진 의원의 보도자료는 국회 내 발언 몇 시간 전에 배포되었다는 점에서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고 악의적으로 민선 8기 성남시를 비방하려는 목적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9시께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낙생저수지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3월 가족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던 중이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거주하는 인접 지역에서부터의 동선 등을 파악한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예스병원은 이길용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과 남종우 행정부원장이 분당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예스병원 교육장에서 진행된 감사장 수여식에는 이길용 대표원장과 남종우 행정부원장, 신지원 분당경찰서 치안정보안보과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예스병원은 개원 이래 분당경찰서를 비롯 지역 경찰행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온 공을 평가받아 감사장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탈북민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에 앞장서 온 서울예스병원과 이길용 대표원장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 내 경찰안보관련 협력사업과 지원업무를 진행해 온 남종우 행정부원장도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상했다. 이 대표원장은 “병원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굴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감사장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및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모상묘 분당경찰서장은 “서울예스병원은 평소 경찰행정에 깊은 이해와 협조를 아끼지 않으며 탈북민 건강증진 활동에 앞장 서는 등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선구적으로 시행한 기관으로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용인특례시에 개원한 서울예스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척추, 관절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꾸준히 봉사, 기부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탈북민들을 위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시행했고, 같은 해 탈북민들을 위한 무료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공헌 활동에 앞장섰다.
18일 오전 경기남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인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성남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90㎜의 비가 내린 가운데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인근이 침수됐다. 시는 탄천 등 지역 내 주요 하천과 지천 등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이 ‘2024 성남페스티벌’ 예술감독에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를 18일 위촉했다. 양 감독은 오는 10월5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성남페스티벌의 메인콘텐츠를 연출하게 된다. 양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했다. 또 지난해 화제작인 연극 ‘파우스트’의 연출을 맡는 등 연극부터 오페라, 영화, 콘서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전방위 연출가다. 신상진 시장은 “2024 성남페스티벌이 첨단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콘텐츠들로 4차산업 특별도시의 열매를 맺어갈 성남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림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페스티벌은 시민부터 지역예술인 등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만들겠다. 축제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한 행복을 안겨주고 성남을 대표하는 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