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의 한 분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성남시 분당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분당구 정자동의 A분식점에서 김밥 등 음식을 먹은 45명이 설사와 복통, 고열 등 식중독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2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중에는 분당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구가 파악한 결과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이 식당을 이용한 손님은 500여명에 이른다. A분식점은 이날 오전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분당구는 이날 해당 분식점을 방문해 식재료와 도마, 주방 식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분식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균검사도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분당구 관계자는 해당 분식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업조치된다며 결과에 따라 사후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직무 관련 업자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성남시 간부 공무원들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이 사건을 조사한 행안부는 성남시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기간(4월29일5월9일)인 지난 5월 연가를 내고 업자와 골프를 치는 등 향응을 받은 간부 공무원 3명을 중징계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징계 요구를 받은 공무원들은 5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무안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2차례 골프 접대와 숙박비, 식사비 등으로 모두 18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이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도는 해당 공무원들의 골프 모임 관련 자료를 시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달 도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자료 보완이 필요하거나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 경우엔 인사위원회 개최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간부 공무원들의 이 같은 비위 행위는 안극수(국민의힘) 시의원이 지난 6월3일 시정질의를 통해 관련 제보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관련 공무원들이 연가를 내고 업자와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질의 다음 날 이들을 전원 직위해제했다. 성남=김해령기자
검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의 '수사자료 유출사건'과 관련 증거 수집을 위해 성남시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올해만 벌써 4차례다. 성남시청은앞서 '수사자료 유출', '부정채용 의혹' 등 2가지 의혹으로 검경으로부터 3차례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29일 검사와 수사관 등을 성남시청에 파견해 인사과와 건축과등에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 2018년 10월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지난 3월 말 구속기소했다. 또 추가 수사를 통해 당시 A씨가 자료 유출 대가로 성남시 이권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던 B씨가 A씨측에 뇌물을 공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14일 B씨를 체포, 16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달 초 이번 사건과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시 공무원 C씨(6급)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현재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성남시의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가 내년이면 구체화된다. 시는 판교권역 특화 구축,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성남형 바이오헬스벨트 등 세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 오는 2024년까지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광호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추진상황과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판교를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도약시키는 판교권역 특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4월 판교 제1ㆍ2테크노밸리와 정자동 킨스타워 일대 성남 판교 게임ㆍ콘텐츠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삼평동 626번지 일대엔 총 485석 규모(주경기장 413석, 보조경기장 72석)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1월 개관이 목표다. 연말엔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공공지식산업센터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가 준공된다. 이곳에선 입주기업 67곳에 기업지원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과 상용화 등을 지원한다. 내년 말엔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 750m 구간에 게임아트존, 게임역사광장, 레트로 게임장터 등 게임 테마 문화거리도 들어선다. 시는 자율주행 등 디지털 신산업 혁신을 일궈내는데도 주력한다. 자율주행 기본시험장(수정구 복정동 수질복원센터 내) 조성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샤크) 구축을 통해 관련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시 전역 도로에 대한 3차원 정밀지도도 제작, 내년 3월17일부터 기업이 기술개발과 영리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탄천 산책로,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지에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활용해 도서 대출 서비스도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이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기관 13곳과 바이오헬스 기업 145곳 간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C&D 플랫폼을 내년 3월까지 구축해 기업홍보, 기술교류회, 콘퍼런스 등 정보교류를 활성화한다. 현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는 연말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완료, 바이오헬스 허브로 조성한다. 이를 주축으로 분당ㆍ야탑ㆍ하이테크 밸리를 거점화하고 산업자원을 연결해 최적의 첨단시설과 공공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등 기업, 대학, 병원,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50년 전 성남시는 무허가 철거민 정착촌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IT기업이 밀집된 대한민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나가는 도시로 우뚝 서 있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창조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김병욱 의원 수도권을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언제 추진될까.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지하화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동탄신도시와 분당신도시, 강남 등지가 해당 구간이다. 분당지역 정치권에서도 국토부의 지하화방안에 대해 지지하는 목소리가나오면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지하화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지하화는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9월 이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그동안경부고속도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여러 구간의 지하화 방안이 논의된 적이있으나 실현되지 못하고 검토수준에 그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직접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구간 지하화를 언급한 만큼 기대감이 높다. 노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동탄~강남 약 30㎞ 구간은 만성적 차량정체 구간으로, 도로용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구간의 지상도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하부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입체적 확장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시점과 종점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을)도 최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경부고속도로 전체를 지하화 하고, 서울요금소 유휴부지에 버스환승센터 등 복합개발을 추진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해 지상도로를 없애고 고속도로 전체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서울요금소 유휴부지를 활용, 버스환승센터 건립과 함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 주민들의 교통편익은 물론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당에 거주하는 이모씨(56)도 수도권을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하면 이구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구간지상에 도로 기능은 유지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 조성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씨(45)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서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지하화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어 시민 입장에서도 반갑다며 검토에만 그치지 말고 꼭 지하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배우 고아성 배우 고아성씨가 자매들과 함께 분당 차병원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성광의료재단 분당 차병원은 고아성씨가 암 환자 가족을 위한 분당 차병원의 숨 고르기 간병지원사업에 1천만원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위해 의료 소모품도 직접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분당 차병원은 이번 행사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고아성씨와 자매들의 뜻에 따라 암환자 보호자의 숨 고르기 간병지원사업을 만들었다. 이번 기부금은 그 일환으로 암으로 투병하는 환자를 직접 돌보는 저소득 가정의 간병비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암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사회복지교육, 심리사회적상담, 치료비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아성씨는 어머니가 투병하는 동안 언니들과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작은 성의지만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는 암환자 보호자분들의 작은 쉼이 건강을 위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 차병원 김재화 원장은 고아성씨가 최근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도 직접 분당 차병원을 방문해 암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무척 감동받았다며 암 투병하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고아성씨 자매들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시민의 손으로 만든 성남시의료원이 28일 개원 1주년을 맞았다.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와 저렴한 비용으로 공공의료기관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성남시의료원은 이날 온라인으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치로 지난해 개원식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개원 1주년 기념 영상이 재생되기도 했다. 영상은 지난 1년간 있었던 다양한 이슈들로 채워졌다. 은수미 시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창근 성남시의회장 등의 축하 영상과 환자들의 감사 영상, 시민들의 Q&A 등도 담겼다. 성남시의료원은 옛 성남시청사 부지(수정구 수정로 171길10)에 자리를 잡고 지난해 7월 정식 개원했다.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5천684㎡ 등의 규모로 25개 진료과(예정 포함)와 509병상을 갖췄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 일반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서비스를 병행해 왔다. 개원 후 지난달 말까지 18만9천751명이 진료받았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 약 3천명을 치료했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성남을 책임지는 지방의료원으로서 새 역사를 써나가려는 성남시의료원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법률 상담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며 법조인들이 고발한 네이버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분당경찰서는 여해법률사무소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가 네이버 측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한 결과 혐의가 없다고 보고 최근 불송치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여해법률사무소와 한법협은 각각 지난해 6월과 7월 한성숙 네이버 사장 등 관계자들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분당경찰서가 이를 넘겨받아 수사해 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네이버의 전문가 상담 플랫폼인 지식인 엑스퍼트에서 법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촉발됐다. 지식인 엑스퍼트는 법률, 소액소송, 세무, 심리상담, 피트니스, 번역, 인테리어 등 분야에 대해 이용자가 전문가와 1대 1 채팅으로 상담하고 서비스 이용료를 지급하는 플랫폼 서비스인데, 상담 금액의 5.5%가 수수료로 공제된다. 변호사법 제34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법률 사건이나 법률 사무의 수임과 관련해 이용자를 특정 변호사에게 소개ㆍ알선ㆍ유인해서는 안 되는데, 네이버가 사전에 이익을 받기로 약속하고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게 한법협 등의 주장이다. 경찰은 네이버의 서비스 운영 방식이 변호사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사는 사용자가 어떤 변호사에게 상담을 신청하는지, 상담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알지 못하고 이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며 변호사 수임 등에 대한 중개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으며 결제대행업체(PG)가 청구하는 결제 대행 수수료만을 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성남시청에 경기도 최초 공공형 마을 정원 모두의 정원이 조성됐다. 모두의 정원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다 함께 누리는 힐링공간이다. 성남시는 경기도가 공모한 공공형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 선정에 따라 모두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두의 정원은 최근 3개월간 2억5천만원(도비 30%, 시비 70%)의 사업비를 투입, 성남시청공원(전체 12만4천780㎡) 내에 3천㎡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 디자인은 지난 2016년 시청공원에서 열린 경기정원박람회 때 조성한 전시정원 작품 29개 중 노후한 5개 정원을 하나의 정원으로 묶어 새롭게 만들어졌다. 정원은 체험공간과 놀이공간으로 나뉜다. 체험공간엔 텃밭 상자 5개를 새로 설치했다. 기존 엄마의 휴식 정원작품에 있는 밥솥과 주걱 조형물 주변에 설치해 어린이들이 텃밭을 체험하면서 밥상 위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블루베리, 앵두나무, 살구나무 등 열매 나무와 향기나는 허브를 심어 먹고 만지고 냄새를 맡는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다. 놀이공간은 너른 잔디마당 안에 둥지형의 대나무 울타리, 앉음돌, 통나무 의자, 디자인 벤치, 동물 조형물 등을 배치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쉴 수 있게 꾸며 놨다. 아울러 정원식물 48종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과 표찰을 달고, 신구대식물원이 지원한 28개 라일락 품종을 심어 자연학습 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정원 초입부에 있는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10월 개관 예정)와 연계해 정원에서 텃밭 가꾸기, 생태교육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남시 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공공형 마을 정원은 기존의 마을 단위 사업을 지역사회로 확대해 정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25일 오전 2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아파트 단지 1개 동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났다. 2시간 가량 지속된 정전 탓에 해당 아파트 동 150여 가구가 열대야 속 에어컨 등 냉방 장치를 가동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측은 아파트 자체 발전 설비 이상으로 정전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김해령기자